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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바람난 여자가 엄마 머리채를 잡았습니다.

여우비 |2011.02.27 09:20
조회 55,123 |추천 107

저희 부모님은 가진건 없지만 큰 문제 없이 28년을 살아왔습니다.

 

아버지가 고정된 수입은 없었지만 생활비는 최선을 다해서 벌어오셨습니다.

 

엄마역시 그런 아버지를 위해 주방보조일도 하고 공장에서 일하며 투잡을 뛰셨습니다.

 

몇년전 암으로 수술도 받아 몸이 약하신 분인데 가족을 위해 돈을 벌어오셨습니다.

 

사실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 어머니를 보면 아버지가 원망스러울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 없이 너무 행복했던 가족이었기 때문에 그런 아버지를 미워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술을 먹고 들어오셔 "앞으로 너희를 행복하게 해줄게, 조금만 기다려봐"

 

라고 하셨고, 아버지는 어느날 갑자기 가게를 차렸습니다. 가게는 술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술집을 차릴때 엄마가 싫어하는걸 알고 차렸다는걸 말도 하지 않으셨고

 

다른 지인을 통해 아버지가 술집을 차렸단걸 아셨고 엄마가 아버지께 물어보니 그때 알려주셨습니다.

 

아버지가 가게를 차릴돈이 한푼도 없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의아했지만 할머니가 도와줬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버지 가게에는 아버지가 전체적으로 운영하시고 주방아줌마가 서빙가 음식을 맡았습니다.

 

어느날부터 아버지 휴대폰에 밤늦게 문자가 오고 문자의 내용은 너무 기막혔습니다.

 

그냥 아는사이로 보내기엔 너무 문자 내용이 심상치가 않았고 결국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대화를 시도하셨고

 

끈질긴 추궁끝에 그냥 식당 아줌마이고 몇년전부터 알았는데 너무 불쌍해서 주방보조로 쓴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의 촉이란건 무시할 수가 없었고 주방아줌마는 아빠와바람난여자였습니다.

 

어머니는 계속해서 그 여자에게 전화를해 아버지를 놔주라고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가게에 찾아갔고 대화끝에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거짓말 보태지 않고 너무 착하고 남에게 피해한번주지 않고 싸움도 해본적이 없는 분입니다.

 

근데 그 가게에서 싸움을 하고 오셨고 머리채가 잡히고 얼굴을 맞아 멍이들어오셨습니다.

 

물론 그여자도 맞았다고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어머니 맞은거에 너무 화가났습니다.

 

결국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말씀드렸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버지를 설득하셨습니다.

 

근데 너무 웃기는건 아버지 태도였습니다. 니편내편도 아니고 이긴사람 우리편, 이란듯

 

어머니가 맞고 들어오셨는데도 왜 가게 와서 싸우고 갔냐며 어머니에게 추궁을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조금만 기다리라며 가게 처분하면 더이상 나가지 않겠다고 하셨고

 

벌써 가게 차린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정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술장사라 새벽까지 장사하다 오는데 어머니는 매일밤 아버지를 기다리며 잠을 주무시지 못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들게 일하시는데 아버지 기다리며 잠을 주무시지 못하고...

 

그냥 기다리지 말고 자라고 하는데도 불안한 마음이 크시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계속 아버지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더기막힌 사실은 어머니께 들었는데 아버지는 그 아줌마의 자식들에게 선물도 해주고 놀러 데리고 나가기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 아줌마는 남편도 있고 우리가족보다는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습니다.

 

근데 아버지는 착하시긴 했지만 우리에겐 생일이라고 선물한번 해준적 없고 어딜 놀러가자며 데려가신적도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근데 바람난 아이들의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고 놀러 데리고 나간이유가

 

그 아이들이 불쌍했다고 합니다. 정말 기가막힙니다.. 대체 뭐가... 불쌍하다는건지 ..

 

어머니는 기가막혀 그럼 우리아이들은 안불쌍하냐고 하셨고 아버지는 불쌍하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자기 자식들 불쌍한건 알면서 선물한번 안해보신분이.. 남애들 불쌍하다고 선물을 사주시는지...

 

그 여자는 저희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oo씨 사랑해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불화가 생길걸 생각해 모른척 하셨다고 합니다. 근데 사건이 터지자 얘기하셨습니다.

 

정말 기가막힌 여자입니다.

 

저희는 너무 화가나고 가게 차렸는데 바람난 여자와 함께했던 가게이기 떄문에 한번도 부른적 없는 아버지가

 

너무 원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아버지였습니다. 가진게 없었고 배운게 없었기 때문에

 

바람난 여자의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남자는 10에 10이 들이대는 여자 마다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가 그럴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기때문에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버이날도 역시 아버지는 가게에 나가셨고 저희 자매는 아버지 가게에 카네이션과 케익을 가져갔습니다.

 

그여자에게 보란듯 행복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저희 자매는 워낙 그런 이벤트도 좋아했기 떄문입니다.

 

근데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아버지는 저희를 보며 사색을 하셨고 "왔니?"라는 말한마디 없이 문가에서

 

등떠미셨습니다. 정말 아버지의 태도에 저희는 기가 막혔고 "엄마가 보냈어? 뭐라고 하는데?"

 

기껏 카네이션과 케익을 가지고 간 저희에게 한다는말이 저뿐이었습니다.. 저희어머니는 이런 이벤트에

 

전혀 관련 없으셨고... 저희는 돌아와서도 어머니에게 이런말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속상해하실게 뻔했기떄문입니다.

 

결국 저희는 그 여자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케익과 카네이션을 들고 그대로 돌아와야했고 저희는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벌써 아버지가 가게차린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 여자는 가게를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곳은 너무 외진곳이고 장사도 안되서 아버지 지인들이 오는 정도였습니다.

 

물론 가게 차릴때 조리기구등을 구입해 많은 돈이 들긴 했지만 가게만 4~5천 들었다고 합니다.

 

근데 장사도 안되는 가게를 2천에 내놓겠다고 했지만 거짓말을 했고 5 천에 가게를 내놨다고 합니다.

 

100% 팔릴 수 없는 가격입니다.. 엄마에게 2천에 내놓겠다며 안심을 시켜놓고는 팔리지도 않는 가격으로

 

내놓았습니다... 팔마음이 없는거죠.. 아버지를 놔줄 마음이 없는거죠..

 

아버지는 가게만 팔리면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가게는 계속 팔리지않고있습니다.

 

더 기가 막힌건 우리가족 먹여살린다고 차린 가게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단 한번도 집에 만원도 갖다준 적이 없습니다.

 

다 그 여자한테 갔습니다.

 

아버지는 가진건 없지만 인맥하나로 살아오신분입니다. 근데 그 여자는 이대로 그만두면

 

다 말한다면서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가게에 나가야하는 상황입니다.

 

그 여자가 가게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쉽게 놓아주지 못한다는건 이해는 되지만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딸들로써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것도 너무 답답하고..

 

맘같아서는 가서 머리채를 잡고싶고 죽여버리고 싶단 생각도 너무 많이합니다.

 

어머니는 매일 아버지를 기다리고 오면 계속 달달볶으십니다. 그래서 1년동안 어머니와 아버지는 많이 지쳤습니다.

 

오늘도 어머니는 그 여자에게 전화해 설득을 하십니다. 그여자는 뭐가 그렇게 잘났는지 너무 뻔뻔할뿐입니다.

 

아버지를 놔주라고 하지만,, 정말 너무 기가막힙니다. 드라마보면 내연녀는 꼼짝못하고 쩔쩔매기만하던데

 

어떻게 오히려 어머니가 부탁을 하는 상황이 된건지... 그 여자가 저희 가정을 너무 우숩게 보는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새벽마다 아버지와 얘기하실때마다 잠이 깨고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저희 어머니 얼마전까지는 지독한 시집살이로 몸고생 마음고생 하셨고 지금은 바람난 남편때문에 또 다시 마음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러다 저희 어머니 다시 병생길까봐 걱정됩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답답할 뿐입니다.

 

욕하지 말아주세요, 이혼하라는 뻔한 말도 하지 말아주세요.

 

저희는 가정을 꼭 지킬것입니다.. 아버지는 저희에게 돌아올 아버지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너무 답답해서요...

 

이글도 그 여자가 볼까 겁이납니다. 보고 화나서 아버지한테 불똥이 튈까봐 걱정됩니다..

 

정말 기가막히죠....

 

혹시 비슷한 상황이 있으신분이나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시는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07
반대수1
베플|2011.02.27 12:06
베플이네... 암튼!!!글쓴이님!!힘내시구요 .......................................................................... 그 아버지란 분 정말 무책임하다고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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