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슬이 하늘 위에서
우르르 쏟아지네...
친한 친구 천둥이와
애견 반개를 데리고...
봄이 왔다는 소식지를 들고...
어슬렁어슬렁 거닐고 있는
새순같은 파릇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새털처럼 가벼운 눈송이보다
투명한 구슬알갱이들처럼...
묵직한 하늘 눈물구슬방울들에
흐느낌 소리만 듣게 되겠군....
무거운 눈물방울들에 굴러다니는
발자욱 소리만 실컷 보게 되는
푸른 시간들만 남아 있겠군....
아쉽지만....
그리 지리하지 않은
오랜 시간이 흘러간 후에야
내 마음에 창가에
드리워지겠지....
유난스럽게 짙은
갈빛을 먹음고...
높다랗게 피어오른
푸른빛을 먹음은 후....에나...
반가이 나를 안아 주겠지...
PS - 진하게 내리는 아침봄비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