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너럴 아이디어 최범석-내 길은 옷이고 내 삶은 디자인이다.

황상원 |2011.02.27 13:45
조회 62 |추천 0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남들이 파리와 뉴욕의 디자인 스쿨에서 ‘머리로 패션을 배울 때’,동대문에서 원단을 나르고 옷을 팔면서 몸으로 패션을 흡수한’ 21세의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가진 것 없고, 아는 것 없다'는 의미의 브랜드‘Mu’로 동대문에서 열렬한 반응을 얻었고, ‘파는 즐거움’뿐 아니라 ‘만드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어 남성복  브랜드 ‘제너럴 아이디어’를 설립한다. 그리고 3년 만인 2006년 패션 본고장 파리에 위치한 백화점에 자신의 브랜드 매장을 열면서, 프랑스 백화점에서 입점 제안을 받은 최초의 한국 디자이너가 된다.

한국보다 파리 패션계가 먼저 그를 인정한 것이다. 교수 제안을 받았다가 무산되는 등 학력지상주의 사회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기도 했지만, 열정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 온 그는 2008년 S/S 서울컬렉션의 오프닝을 맡아 보수적인 한국 패션계의 인정을 받았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 2009년 2월 뉴욕 컬렉션을 데뷔 하였고, 네번의 뉴욕 컬렉션을 치룬 그는 초심을 되찾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옷을 보여주기 위해 열정의 불꽃을 태우고 있다.

 

 

 

●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자극적인 요소가 있었나요?

옷을 처음 만들게 된 건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본격적인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는 건 홍은주 선생님의 파리 컬렉션을 보고와서 나도 저렇게 런웨이에서

내 옷을 좋은 모델들에게 입혀서 런웨이를 하고 싶은게 본격적인 요소가 되었죠.

 

 

●‘제너럴아이디어’라는 브랜드명은 어떻게 탄생 하였는지 말씀해 주세요.

이것 저것 많이 써봤는데 첫 번째는 레이블이라는게 듣기도 좋고 뜻도 좋아야하지만 썼을 때 이뻐야 하거든요.

두 번째는 제가 어렸을 때 워낙 옷을 좋아해서 “보통적이지 않다, 일반적이지 않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general하지 않은 idea를 반어법을 쓴거죠.

 

 

● 제너럴아이디어가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행복. 디자인을 하면서 띠가 있다면 검정띠를 따는 이유는 나를 위해서 따는 거지 남들이 알아봐주기 위해 따는 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체적으로 자기가 검정띠를 따는 이유는 나 스스로 만족 하기 위해서 따는거라 생각하거든요.

제너럴아이디어를 하면서 나 스스로 계속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면서 내 능력이 커지는 것을 느낄 때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 제너럴아이디어를 론칭한 지 7년이 지났습니다. 지금 제너럴아이디어에게 중요한 건 무엇인가요?

지금 중요한 건 세일즈. 세일즈로 인정을 받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나라의 감성들을 읽고 그에 감성에 맞춰서 옷을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 이번 뉴욕패션위크까지 합쳐 네 번의 컬렉션을 보여줬습니다.

뉴욕패션위크를 하면서 힘든 일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 중에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번 2011 S/S 뉴욕컬렉션때 짐이 안와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죽다 살아 났죠.

 

 

● 뉴욕패션위크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뉴욕에서의 제너럴아이디어는 어떠한가요?

생각한 것 보다는 너무 좋아요. 미국에는 프레스도 많이 오고 있고 반응이 좋다. 

 

 

●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에 힘든 일들을 많이 겪어온 걸로 아는데요. 힘들 때마다 자신에게 거는 주문이라도 있나요?

할 줄 아는게 이것밖에 없으니깐요.(하하)

 

 

●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매일매일인 것 같아요. 매일매일 즐겁고 매일매일 힘든 것 같아요.

나를 이기지 못할 때 힘들어요. 디자인 안 나올 때, 스트레스 받을 때, 사실 가장 힘든 건 혼자가 아니라 회사에서 하는거니

회사에 재무가 힘들 때, 제가 디자이너자 오너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좀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예요.

 

 

●이제는 대중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쌓은 스타 디자이너입니다. 그러나 비평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나요?

비평이 없으면 크질 못하겠죠.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건 당연한 거죠. 근데 도움이 되긴해요.

사실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그게 다른 사람의 눈이고 마음이고 생각이기 때문에 그게 사실 좋은 리서치 자료가 되는 것 같아요.

 

 

● 대중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소통은 어떠한 의미인가요?

디자인은 사람한테 파는거고, 사람한테 얻는거라 생각해요.

단순히 친구들뿐만 아니라 선배들, 동생들 다 만나서 이야기 해보고 들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에는 말 잘하는 법에 대한 책들이 많은데 일본에는 듣는 법에 대한 책들이 많아요.

들어야지만 이야기 할 수 있고 상대방을 알 수 있거든요.

 

 

● 디자이너가 만들고 싶은 옷과 대중이 원하는 옷 사이에 갭이 있게 마련인데요. 어느쪽에 더 비중을 두시나요?

대중을 위한 옷을 만들어야죠.

사실 대중을 위한 옷을 안 만들고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가 너무 빨랐다 대중이 나를 이해 못한다”라고 합니다.

디자인은 시장과 시기에 맞춰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일단 시장은 맞춰야 하는 건 산업이기 때문이죠.

 


● 디자이너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영향력 있는 뮤즈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스페셜한 뮤즈가 있다면?

저는 뮤즈는 없구요. 머릿 속에 항상 발가벗은 얼굴 없는 친구가 있죠. 그 친구에게 옷을 입히면 디자인이 쉽게 나오죠.

 

 

●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세상의 벽하다를 빌리다','최범석의 아이디어' 두권의 책을 냈는데요. 이후 계획은 없나요?

책을 쓸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고민 중입니다.

 

 

 

● 최근에 제너럴아이디어 아이웨어 라인을 론칭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아이웨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지금은 저 스스로 교육이고 훈련이라 생각해요. 만들어보고 써봐야지 내가 어떻게 잘못 만드는지 알잖아요. 그래서 공부하고 있어요.

 

 

● 세컨 레이블 W.DRESSROOM은 여성복도 다루고 있습니다. 여성복을 메인 레이블로 무대에 올릴 계획은 없는가요?

아직은 그런 계획은 없구요. 여성복은 아직 계속 공부하는 중이에요.

제너럴아이디어도 여성복 라인이 나왔으면 하는 이야기도 듣고 미국에서도 이야기가 있어서 공부한 다음 여성복 라인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타이밍을 노리고 있어요. 남성스러운 여성복이 트렌드일 때 내놓을려구 해요.

 

 

● 데뷔때부터 밀리터리룩을 좋아하는 걸로 아는데요. 특별히 밀리터리룩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밀리터리는 럭셔리가 빠져있지만 스트릿도 있고 재밌는 요소가 많아요. 캐쥬얼에서 밀리터리는 기능적인 요소가 많은 아이템이에요.

기능적인 디테일이 많고. 패션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아이콘을 가지고 있죠. 제가 '스트릿 럭셔리' 이런 걸 하고 싶거든요.

스트릿 캐쥬얼, 스트릿 럭셔리 한단계 진화된 걸 하고 싶어서 밀리터리 디테일을 많이 쓰죠. 밀리터리 디테일은 변하지 않는 디테일 같아요.

 

 

● 매 시즌 컬렉션을 준비할때 자신만의 팔레트 중 가장 선호하는 컬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음식 같은 것 같아요. 음식도 매운거 먹을 때 단거 먹고 싶잖아요.

저번 시즌에 많이 만지고 봤던 컬러가 다음시즌에도 좋으면 또 그 컬러를 선택하고, 그 컬러가 질리면 다음시즌에

다른 컬러를 하는 것 같아요. 소재 같은 것도 전 시즌에 광택이 있고 부들부들한 소재를 썻을 때 다음시즌에는 매트한 소재를 쓰고 싶거든요.

 

 

● 이번 제너럴아이디어 11 S/S 컬렉션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더 입을 수 있는 옷. 더 좋아할수 있는 옷.

사실 미국시장은 조금 다른 게 입을 수 있어야 해요. 실용적이어야 해요.

 

 

 

● ‘서울패션위크 S/S 2011’에서 가장 인상 깊은 디자이너 쇼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홍승완쇼는 직접 봤는데요.
디자이너로서 가져야 할 애티튜드가 옷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인격을 가지면서 옷을 잘 만들면 훌륭한 디자이너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홍승완 디자이너는 멋진 옷과  좋은 인격을 둘다 가진 훌륭한 디자이너죠.

 

 

● 요즘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일본 진출과 내 생애에 최고의 컬렉션을 만들려고 해요.

 

 

● 패션 이외에 관심 있거나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전에는 많은 것에 관심을 둔 디자이너였지만, 지금은 패션에만 매진 할려구요.
패션에서 깃발 한번 꽂고 그 다음에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 최범석의 옷장이 궁금합니다. 옷장 안은 어떠한가요?
정리정돈은 잘 안되어 있구요. 예전에는 강한 옷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편안 옷들이 더 많아요.

 

 

● 자신의 성격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요?
저는 빨리 흡수하고 빨리 잊어버려요. 이게 큰 장점이자 큰 단점인 것 같아요.

 


● 인간 최범석의 최종목표와 꿈은 무엇인가요?

옷을 하면서 지금은 고생스럽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지만 최종목표는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옷을 하면서 60이 되고 70이 되어서 만약에 내가 왜 옷을 했을까 생각을 하면 죽고 싶을거에요.

내가 나이를 먹어서도 나는 옷을 선택하기 잘했다 생각하면 행복하겠죠.

꿈은 딸을 많이 낳고 싶어요. 딸 부잣집 아빠가 되고 싶어요.

딸들을 데리고 해외를 갔을때 내 딸들이 좋은 스토어에 있는 나의 옷을 볼때 행복할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파파라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 힘든 일들이 많을 거에요.
단순하지만 뭐든지 오래 버티면 거기서 가장 큰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제일 위험한 시기가 1년을 거치고 4계절이 지났을 때와 계절이 12번이 지났을 때

위험한 시기인데, 그런 시기가 넘어서 10년이 지나면 그때부터는 자기 세상이 될거에요.

조금은 힘들어도 버티는 그런 자세가 필요해요.

 

 

 

 

editor : 최현호 (PAPARAZZO)

reporter : 박성환 (PAPARAZZO)

photographer : 고광복 (U.G.O STREET

http://club.cyworld.com/Qoocobb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