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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ㅋ 오빠에 대한 환상을 깨부수러 왔습니다

ㅎㅎ |2011.02.27 13:56
조회 232 |추천 0

 

★경고. 제가 생각해도 제 오빠는 쫌 많이 또라이입니다

어린분들을 읽지 않으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 ;;;

 

 

ㅋㅋㅋ안녕하세요! 전 두살차이나는 오빠를 둔 19女 입니다 ㅋㅋㅋ

제목 그대로 오빠에 대한 환상을 깨부수러 왔습니다

저희 오빠는 레알이에요

지금까지 폭로판들을 애독해왔는데 ㅋㅋㅋㅋㅋ

다들 하나같이 ㅋ 귀여운 얘기들만 써놓으셨더군요 ㅋㅋㅋㅋㅋ 애정이 묻어나 ㅠㅠ

그렇지만 제가 지금 해드릴 이야기는 진짜로 ㅋ 환상을 제대로 부술 테니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이렇게 지금 판을 쓰는 이유는 ㅋㅋㅋㅋ 여성분들 경계하시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ㅋㅋㅋㅋㅋ 고3스트레스 쫌 오빠 호박씨까면서 풀어볼라고 ... :D

 

음슴체 섞어쓸게요 ;;; 안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나와요 ; _;

 

 

 

 

 

1.

 

시간순으로 ㅋㅋㅋ

옛날이야기부터 해드릴게요

 

초등학교 1학년때였을겁니당

그때당시 저희 집 근처에는 (당시 제 눈에는) 엄청 넓은 공원이 있었어요 ㅋㅋㅋ

그래서 아빠랑 오빠랑 저랑 셋이서 저녁에 나가서 부메랑던지고 놀았었는데

원래 그때 개를 키웠었음 ㅋㅋㅋㅋ

그래서 개한테 맨날 부메랑 던져서 물어오게 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낮이었음 (어느새 음슴체 ㅋㅋㅋㅋ ㅈㅅ)

오빠가 나가자는 거에요 .. 저랑만ㅋㅋㅋㅋ

그래서 전 쭐레쭐레 쫓아감 (그때... 난 친구가 없었나 .... 왜 저인간을 따라갔을까)

근데

공원에 갔는데

오빠란 인간이 부메랑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서 하는 말이

"물어와"

내가 개냐? ..............

 

 

 

 

2.

 

초등학교 3학년때 ... 이사를 갔는데

거기 교회 애들이 장난아니게 텃세가 셌어요

그래서 친해질라고 애를 썼는데 ㅋㅋㅋㅋㅋ

여자애들? 은 뭔가 지네끼리만 놀고 있고

남자애들이 게임하고 있었는데... 오빠도 껴서 하고 있는 거임!

아 그래서 오빠는 그래도 날 외면하지 않겠지 라는 마음으로 갔는데

ㅋㅋㅋ아는척도 안함 ㅋㅋㅋ 고개도 안돌림 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나도 나도 해볼래 해볼래 해볼래

이렇게 어린애 특유의 땡깡을 부렸는데

옆에서 같이 놀던 오빠 또래 애가 내가 짜증났는지

꺼지라고 욕했나 뭔가 잘 기억안나네요 ... 음 :D

하여튼 그래서 저도 급 화나서

어느새 격한 몸싸움을 하게 되었는데 ..

아진짜 하나도 안봐주고 ㅠㅠㅠ 막 때리는거임

어느정도였냐면 진짜 집어서 던져버렸음 (이때만 해도 난 쪼그맣고 말랐었음...)

그래서 진짜 너무 아픈데 자존심땜에 울지도 못하고 이 악물고 일어날라고 하는데

오빠가 달려오는 모습이 보임,

나 순간 나 구해주려는 건줄 알고 진심 감동했음

왜 보통 그래도 ... 동생 평소에는 괴롭히더라도 남에게 맞는 모습 보면 빡치지 않나요

"내 동생을 때릴 수 있는 건 나뿐이야" 뭐 이런 마음....

하지만 우리 오빤 달랐음

달려오면서 간신히 몸을 일으키고 있던 나를 그대로 발로 걷어차서 다시 바닥에 눕힘

그리고 몇 번 더 밟아주고 가서 게임함 방긋

 

 

3.

 

그래 사실 2번에서 알 수 있겠지만 우린 사이가 별로 안 좋음ㅋㅋㅋㅋ

남매관계가아니라 주종관계같았음 지금 회상해보면 참 ...

 

그래도! 난 결코 굴하지 않고 반항했음 ㅋㅋㅋ

하지만 뭐 언제나 실패로 돌아갔죠 ............

 

기억남는 어린시절 싸웠던 적이 있었는데 ..

자동차 뒷좌석에서 둘이 같이 앉으면 거의 언제나 싸움이 났었어요

하여튼 그래서 그날도 어김없이 별로 대단치도 않은 것 땜에 싸움이 났는데

절대 오빤 날 봐주지 않음 ㅋㅋㅋㅋㅋ

근데 웃긴 건 오빠는 할퀴고 꼬집는데 난 발로차고 주먹으로 때림... ㅠㅠ

난 오빠라고 그래도 ㅠㅠ 엄청 개기지는 않았는데

오빠가 꼬집으면 진짜 피나는 건 기본이고 ㅋㅋㅋㅋ 며칠동안 아물지도 않았어요

울오빤 나 상처입히려고 손톱 칼로 깎아서 일부러 날카롭게까지 하고 다녔음 ㅡㅡ

그래서 그날은 어찌나 심했는지

팔을 제대로 할퀴었는데

흉터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1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ㅋㅋㅋㅋㅋㅋ 팔에 흉터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이번에는 좀 더러운얘기 ㅋ

환상 좀 한 번 제대로 깨볼려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우리오빤 나도없는 변비가 있음

그래서 똥을 어떻게 싸냐면

변기 위에 올라가서 쪼그려서!! 쌉니다

개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몰랐는데

어느날 집에 가보니 ㅋㅋㅋㅋ 어머니가 오빠 혼내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똥을 변기 위에 올라가서 싸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튄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울오빠

아직도 삼각입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뜻인지 아시져?

 

 

5.

 

이것도 싸웠던 얘기 중 하나인데 ㅋㅋㅋ

오빠의 잔인성이 드러남 ㅡㅡ

내가 어떻게 살았던 건지 참

 

울오빤 나를 동생이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용 샌드백이나 로봇 정도로 생각했던 듯함

그날은 오빠가 집에서 뜀틀을 뛰고싶어했음

그런데 마땅한 넘을 게 없으니까

나한테 엎드리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날 짚고 넘음 --

높이조절한답시고 한단계한단계 높여가는데

마지막에는 차렷자세하고 목만 꺾게 했음

이때 진짜 무서워 죽는 줄 알았음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어느날은 반항을 또 했음

긴팔에 긴바지 입고있어서 ㅋ 오빠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나봄

근데 이 어메이징한 자식은

 

컴퍼스를 들고 나에게 달려듬.

나 눈으로 컴퍼스 스쳐서 피나고 울고 그날 난리도 아니었음 방긋

근데 하필 부모님 둘 다 집에 안계실때라서 오빤 또 혼 안나고 넘어감 ...

 

 

6.

왜 우리 오빠가 혼이 안나냐면

컴퓨터라는 훌륭한 기계 덕분이었음

전 컴퓨터에 대한 집착이 어릴 때 좀 있었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우리오빠는 절대강자였기에

오빠가 컴퓨터를 내놓으라면 내놔야했음 ..

안그러면 일말의 망설임없이 코드를 뽑아버렸음

그리고는 내가 울 때면. ... 당장 안 그치면 컴퓨터 다신 못하게 해버린다고 협박함

더불어 엄마한테 이르면 죽여버린다... 라는 말까지

어릴때부터 죽여버린다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던 독한 오빠임

 

그래서 난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하다라는 말따위 믿지 않음

눈물에 약한게 아니라, 눈물 이후 닥쳐올 풍파가 두려운거임 ㅋ

그러니까 ... 남자 앞에서 울려면 웬만하면 사람 많은 데서 우세요 ㅋ

 

 

 

7.

내가 조금 큰 후에는, 난 오빠의 훌륭한 시종이었음

학원숙제도 내가 하고 오빠 밥도 내가 차리고 라면도 사오고 설거지도 내가하고

리모콘도 가져오고 학교 수행평가도 내가 해주고 아침에 깨워주고 자료 찾아주고

진정 시다바리 그 자체였음 -_-

 

인간으로 취급도 안했음

오빠친구들오면 난 집에서 내쫓기거나 ㅋㅋㅋㅋ 방안에 가둬놓거나 ㅋㅋㅋ 둘중하나 ^_^ ..

오빠 물건이 없어지면 무조건 나부터 의심 ^_^ ..

오빠 물건에는 손도대면 안되고 오빠방 문턱만 넘어가도 주먹이 날아왔음

들어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지가 불러놓고 왜 들어오지는 못하게 하는데

방 밖에서 오빠의 뭐뭐 좀 가져와 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난 그걸 고이 방문앞에 가져다 놓고 "방문앞에 놓고간다"라고 외쳐야 했음 ^_^ ..

 

그리고

메이플이랑 바람의나라

항상 전직할 레벨까지 나한테 노가다시켰음 ^_^

아직도 기억남 "넥슨은 다람쥐와 토끼를 내놔라"

메이플도 lv 10 까지 한 열몇 캐릭터는 키웠던듯

그렇게 키운 아이디를 오빠는 2차전직? 까지 하고 장비 맞춰서 캐릭터를 팔았었음

오빠가 그때 14살이었나? 몇십 벌었던듯 ... ? 물론 내겐 떙전 한 푼 안떨어졌지만.

 

 

8.

 

한번은 여행갔었는데,

가족끼리 간 거였는데, 래프팅을 하기로 했었음

근데 내가 하필이면 그날 엄청 아파서, 걷지도 못하고 열나고 그랬었음

그래서 일정이 취소됐었는데

제대로 눈도 못뜨는 나한테 오빠는 옆에 앉아서

끈덕지게 욕함 ^^ 너때문에 못갔잖아 이런 내용을 엄청엄청 심한 말로 끊임없이 말함

돌아버리는 줄 알았음.....

결국 자는 척해서 오빠가 나가버림

 

 

9.

네이트온 받은 파일함에

수영복만 입은 바니걸 사진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오빠의 엠피에서 Photo 에 들어가면

웬 나체의 여성들이 갖가지 유혹적인 포즈로 계심

그래 ......... 니도 남자구나 ............................

근데 최소한 같이 쓰는 컴퓨터면 숨김폴더라도 만들어두지 .....................................에헴

 

 

10.

 

사실 우리오빤 삼대독자임

그래서 워낙 곱게 커서 ㅋㅋ 날 더 심하게 대했을것임

설거지하면 그릇 한두개씩 깨지고

할 줄 아는 요리는 라면밖에 없고

친척집가면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TV나 보고있고

그런 인간임

 

그래도

눈내리는날,

자기가 떨어뜨린 렌즈를 나보고 "주워" 라고 말한 건 좀 아니잖아요

저 그날 태어나서 그렇게 화나본적이 없었어서

대꾸안하고 그냥 갔음

그래서 그날도 맞았음 ㅋㅋㅋㅋ 별별 욕들 다 들은 건 보너스였고

 

그날 혼자 울었음 ㅋㅋㅋㅋ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말 한 마디도 안 함

근데

아 욕 한 번만 할게요 미안해요 정말

그 강아지는 진짜 내 앞에서 아직도 태연하게 돌아다님

살면서 미안하다는 말 한 번도 못 들어봄

 

제가 얼마나 오빠를 싫어하냐면요

말 안 한 2년동안 얼굴 한 번 안 봐서 지금 얼굴이 가물가물하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미워함을 다 그자식한테 쏟아부어서

다른 사람은 ..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미워할 수가 없음

내 증오라는 감정은 오빠가 다 가져가버림 ㅋㅋㅋㅋㅋㅋ

한때는 (다른 사람하고 얘기할 때조차도) 오빠라고 부르기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싫어서

"손윗형제" "그거" .. 등등으로 부름

 

 

 

 

그래도 뭔가 쓰니까 개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히계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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