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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3.천국의 눈물

dandysoul |2011.02.28 23:51
조회 25 |추천 0

 

 

[공연리뷰] 2011.02.23. 천국의 눈물 _ 정상윤/이해리/브래드리틀

 

 

대망의 2월 23일.

나는 정상윤님이 이 공연에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언론에서 들었는데 뛰는 가슴을 느꼈다.

작년 12월 오페라의 유령에서의 라울을 처음 만났을때처럼.

모든 관심의 시작은 이렇듯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되기 마련인가보다. 그 뒤로 나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많은 관심가 기대가 생겼고,

정말 어렵게 어렵게 천국의 눈물을 관람하게 위해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에 이번 공연 정말 너무 기대되고 설레였다.


언론을 통한 <천국의 눈물>이란 공연은, 이미 기획 단계부터 아시와, 유럽을 비롯해

브로드웨이 진출을 목표로 제작 되었고,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퍼>의

프랭크 와이드혼 과 <멤피스>,<스위니토드>를 연출한 가브리엘 베리 등 이미 검증된 해외 크리에이터들이 대거참여로 시선을 이목시킨 바 있어

여러 매채를 통하여 많이 접하게 되었던것도 있지만, 동방신기의 멤버인 김준수님의 참여로 거대한 홍보기사 물결로 더 자주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하였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국립극장이라는 공간에 무게감에 일단 놀라웠다. 다른 극장들도 모두 비슷할거라는 나의 생각은 우물안에 개구리였다고 하여야 하나.

넓은 공간은 객석과 무대로 가득찼고 언제나 그랬 듯 시작전 긴장감과 설레임으로 공연장의 공기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평일 낮 공연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어른들이 훨씬 더 많이 자리를 메꿔 주셨고,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입장하는 청소년들도 있어서 참 보기 좋았다.

생각보다 많은 연령층을 포함할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그 만큼 작품이 대중들과 공감하는 공감성이 커져 있었을 거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잔잔히 울려퍼지는 종소리에 공연의 시작이 알려지면서 관객들의 잦음이 줄아들고 곧 공연이 시작되었다. `

 


1막은 티아나의 성공적인 데뷔를 장식한 신문기사를 잃고 있는 중년의 '준'으로부터 시작된다. 가슴이 뛰었다.

'준'역할을 맡으신 기대하고 보고싶던 정상윤님의 새로운 준과 만나는 첫 대면이었기 때문이었다. 낮은 저음으로 시작된 그의 노래에서 그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 노래안의 담겨진 그의 내면의 갈등과 지난 추억의 아픔들이 그의 잔잔하고 고운 음성에 그대로 묻어나왔고 이어 성공적인 데뷔를 장식하기 위해 한국으로 초청된 가수 티아리의 이해리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룹 다비치의 이해리님에 대해 사실잘 모르고 무대를 감상하였고 그리고 배우라는 타이틀이 없다는 이유로 조금 걱정하였으나, 초반에 이모의 손에 길러져 부모님의 얼굴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는 티아라가 지난 부모님의 과한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불렀을때, 나의 걱정은 괜한 것이었다.

 

라이브라는 것이, 그리고 그안에 감정이 들어간 연기와 병행한다는것이, 가수와는 다른 성질이 가지고 있기에 쉽지만은 않을 것이었을텐데이해리는 이미 티아라에 많이 익숙해진 느낌을 주었다.

노래에서 감성적인 연기에서 그 느낌과 향기가 베어져 나오고 있었다.

티아라의 노래와 함께 펼쳐진 무대에서 그의 내면의 간절한 그리움 외로움들이 무대 영상과 빛을 이용한 그림자 그리고 그 감성을 표현해낸춤 사위들과 어울려져 그 공간을 절실하고 아름답게 표현해내고 있었으며, 많은 공감성을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충분하였다.


그 장면을 보면서, 공연이라는게 이렇게 아름답구나 이렇게 대단하구나란 생각에 잠시 빠져있는 사이, 준이 찾아와 티아라에서 자신의

지난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면서 무대는, 그리고 시간은 지난 베트남전쟁 당시 사이공에 있던 한국군인 '준'과 '린'의 어느 하루로 돌아간다......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되고 그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끝이 날 때까지 그 안에 있던 모든 이야기들은 나에겐 울고 웃는 따듯한 시간을 만들어 주기엔 충분한 그런 시간이었다. 하나의 이야기안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안에서 시작되는 추억과 기억, 그리고 사랑과 이별,그리고 또 외로움과 갈등은 그것이 무엇을 말해주던가 언제나 아름답다.


또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 볼 것은, 지금은 빠르게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모든것에 적응한 우리지만,

그안에서 펼쳐지고 간직하고 있는 진부함 속에 또한 우리가 있다는 것이다. 진부한 사랑이야기, 진부한 이별이야기 그리고 진부한

가족애까지도 그안에 나의 인생이 있고 나의 모든 것들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안에서 진심으로 창작이란 공연에 대하여 감사함을 느꼈고,

또 공연이란 위대함을 이끄신 노력하시고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더욱 더 이런 감성들이 자주 만나길 바라며 우리가 살면서 잃어버리고 사는 무엇들 중 지금 이런 느낌, 이런 생각들을 공유하며 잃어버지 않기 바라는 믿음을 담아 돌아오며이렇게 감성에 젖어 쓰는 리뷰가 더 많아지길 또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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