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on the Moon / 맨 온 더 문 / 1999
밀로스 포먼 / 짐 캐리
★★★☆
'짐 캐리'가 미국의 전설적인 스탠드업 코미디언 '앤디 카우프먼'으로 분했다.
누구도 쉽게 할 수 없었던 이 무시무시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기억하기에 그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은 커녕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었다.
물론 <트루먼 쇼>와 이 영화로 2년 연속으로 골든글로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반면,
아카데미는 일관성 돋게 그를 무시해왔다.
언젠가 시상자로 아카데미 무대에 올랐던 그가
직접 자신의 수상실패를 언급하며 자학하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던 적도 있다.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불과 이틀 전에 열렸던 터라
문득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현재 존재하는 혹은 과거에 존재했던 누군가를 연기한다는 건
곧 그 사람으로 분해 살아감을 의미한다.
이를 각자의 매커니즘을 통해 진짜가 아닌 '연기'로써 보여줘야 할 배우들을 생각하면
그들에게 무한한 존경심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름을 느낀다.
이토록 경이로운 연기를 보여준 '짐 캐리'에게 늦은,
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감사의 말을 전하는 바이다.
bbangzzib Jui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