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대 후반의 직딩 여성입니다.
바로 본론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최근에 만났던 4명의 남자들과 모두 정확한 영문을 모른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보같게도.. 다 아는데 저만 헤어짐의 이유를 모르는건지 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우선 첫번째 그 사람-
그 사람은 제가 6개월정도 혼자 짝사랑했었는데 , 물론 그 기간동안 서로 연락도 했고
만나기도 했고 계속 진전 없는 관계에 저혼자 애가 많이 탔었죠.
그런데 어느날 저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하더라구요,
제가 6개월동안 짝사랑하고 가슴앓이 한걸 다 잊게 할만큼 저한테 너무 잘했던 사람이었어요.
먹고싶은게 있거나 보고싶은 영화가 있거나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뭐든 생각날때 해야한다고 바로 데리고 가 주던 사람이었어요.
둘다 여행을 좋아해서 한달에 한번은 꼭 여행도 다녔고 입맛도 비슷해서
맛집 찾아다니면서 정말 행복하게 연애를 했어요, 다시는 이런 사람 못만날 것 같다고 느낄정도로..
같이있지 않아도 이 사람이 뭘하는지 누구랑있는지 다 알정도로 연락을 자주하던 사람이
어느순간 갑자기 연락하는 수가 줄어들더라구요. 말하는것도 시큰둥하고..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만나서 얘기를 했어요.
불과 며칠전에 같이 여행까지 갔다왔는데 우리 싸운것도 아니고 그때 잘 놀다왔는데
갑자기 이상하다고 왜이러냐고 했더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저를 많이 사랑하는데 자기도 답답하다고 . 다른여자 만나고 싶냐고 헤어지고 싶냐고 했더니
그것도 아니래요,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한동안 다시 원래대로 다정하게 잘 지냈는데 오래 못가더라구요.. 둘중 누구하나 헤어지잔 말 없이
마지막 데이트하던날 나쁜사람이라고 어떻게 이럴수있냐고 저는 펑펑울고, 그 사람은 그 때도
자기가 왜이러는건지 모르겠다고 아직 좋은데 이게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다고 미친거같다고..
그러고 나서 우린 남남이 되었네요.. 글을 쓰다보니 그때 기억이 나서 참 씁쓸하네요,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한 사람이었거든요..ㅠㅠ 다 부질없는 변명이었을까요, 아니면 저만
헤어짐의 이유를 몰랐던 걸까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여자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저도 그럴꺼라
생각했지만 제 최측근과 그 사람이 아는 관계였기 때문에 그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할수가 있네요.
두번째 그사람-
앞의 첫번째 사람이랑 헤어지고 힘들고 거의 매일을 반 넋놓고 살고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 울고
한심하게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항상 누가 옆에 있어주다가 아무도없으니 더더욱 외롭더라구요.
그래서 애써 밝게 지낼려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많이 웃으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두번째 사람을 알게되었네요. 저에게 너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길래 오히려 그게
진정성이 없게 느껴졌어요. 그 사람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는데 계속 적극적으로 다가오길래
그래도 많이 외로웠던터라 만나보면 좋은 사람일 수도 있을거란 생각에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그렇게 마음이 많이 없어서 그랬던건지 다정하게 그 사람을 대하지 못하게 돼고
좀 까칠하게 대하게 되더라구요. 시간이 조금 지나고 저도 마음이 열리고 좀 더 따뜻하게 대해줘야겠다
마음을 먹고 잘할려고 할때쯤 한번 다툰적이 있었는데 기분이 많이 상했나보더라구요.
물론 제가 잘못한게 있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 잘 풀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음날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전 단순하게 아직도 기분이 안풀렸나 생각을 하고
사과의 메세지를 보냈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뭐지? 이러는데 밤에 문자한통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저같이 착한 여자는 자기같이 나쁜놈 만나면 안될것 같다고.
그렇게 또 헤어지게 되었네요. 그래도 그나마 대충 헤어짐의 짐작할 수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네요.
세번째 그 사람-
이 아이는 동갑이었어요. 동갑이라서 첨부터 편하게 대화도 하고 빨리 친해졌었는데
솔직히 너무 괜찮더라구요.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이상형과 너무나도 부합되는 스타일이었어요.
여자도 주변에 많을 것 같고 흔히말하는 나쁜남자 같아보였어요.
이렇게 내 이상형이랑 데이트해본 것 만으로도 만족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저보고
연애해보는게 어떻냐고 하더라구요. 얘랑 만나면 왠지 오래만나지 못하고 제가 어장중에 한명일거라는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제 이상형이라서 만나보고싶더라구요.. 그런데 의외로 생각보다
굉장히 잘하더라구요. 겉보기엔 그래도 애가 괜찮은 사람이구나하고 생각을 했었죠.
하루는 제가 몸이 좀 안좋았었는데 전혀 걱정을 안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잠들기전에
몸이 안좋은데 걱정도 안해주고 사실 서운하다라고 얘길하고 잠들었어요.
그 다음날부터 연락두절.. 가장 치사하다는 잠수를 탔던거죠. 역시 나쁜남자였던거겠죠? 휴....
네번째 그 사람-
가장 최근이네요. 그렇게 계속 연애의 실패를 거듭하고 난 항상 왜이럴까 . 내가 너무 단순하고
바보같은가보다. 이렇게 해서 이제 누굴 믿고 어떻게 만날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그냥
솔로의 생활을 한동안 보내다가 지인의 소개로 한사람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제스타일도 아니고 끌리는 것도 없었어요. 그런데 말도 잘하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더라구요.
그 사람은 저에게 호감을 보이는데 저는 별로 마음도 없었고 사실 좀 부담스럽기도 했구요..
저는 그냥 평범한 가정에 평범한 직장인데 그분은 어렸을때부터 부유하게 자라고 지금도 그렇고..
그래서 저는 다시 만날 생각이 없었는데 계속 연락을 하면서 호감을 보이시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또 만나게되었는데 사귀자고 하길래 거절했습니다. 그 동안의 연애 실패때문에
두려웠던건지 뭔지.. 그런데도 계속 연락오고 계속 만나자고 하고 그래서 몇번 더 만났는데
만날수록 저도 호감이 생기더라구요. 부담감도 사라지고 이 사람도 그냥 평범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서 만나게되었어요. 가슴설레고 애뜻한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너무 잘해주고
착하고 저를 많이 좋아하는게 느껴져서 이 사람이랑은 정말 잘 만나보고싶다고 생각했고
저도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제가 미안할 정도로 너무 아껴주고 표현해주고 챙겨줬는데.
며칠전 저랑 데이트를 하고 집에 데려다주는길에 이상하게 자꾸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그 담날 전화를 했더니 두통때문에 계속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누워있는데 저는 일때문에
병원을 같이 간다던지 약을 사서 찾아간다던지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었구요..
며칠동안 그렇게 몸이 계속 안좋아하길래 걱정을 많이했어요. 그리고. 어제 자고일어나서
전화를 했더니 안받더라구요.. 몇시간뒤에 전화와서 두통때문에 잠을 설치다가 겨우 잠들고
이제 일어났다고 전화가 왔어요. 혼자사는 사람이라서 찾아가서 밥이라도 챙겨줄까 하는 마음에
1시간뒤에 다시 전화를 했더니 친척들이랑 가족들이 다 와서 식사하러 나가야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저녁때가 되어도 연락이 없길래 전화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 뒤론 지금까지 연락이 계속 없네요.. 아직 헤어진 상황이라고 하기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일이 되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제가 사람보는 눈이 참 없나봐요. 아니면 저에게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건지.
왜 자꾸 이런일들이 반복되는건지. 저도 여러가지 상황은 추측은 다 할 수 있죠.
나는 어장이었고 다른여자가 생겼나보다.
내가 질렸나보다. 나도 모르게 그 사람 기분나쁠만한 실수를 했나보다. 등등..
톡커님들께 어떤 상황인지 추측해달라고 글을 쓴건 아니구요..
그래요, 이렇게 추측은 누가 못해요. 다만 이 여러가지 추측들중에서 진짜 이유가 뭔지를
모르니 그래서 답답한거죠. 저 혼자 여러가지 이유들 상상하느라 너무 머리아프고 잠도 설치는데
그 사람들은 그런거 생각도 안하고 마냥 평범한 생활을 하고있겠죠..?
차라리 가슴아프더라도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충격은 받을수 있겠지만
정확하게 이유도 모르고 그러는거 너무 지치네요. 빈말이라도 우리가 잘 맞는것 같다라고만 해줘도
우리가 잘 안맞아서 헤어진거구나 이렇게 생각할수라도 있게 해줬으면 하네요.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서 넋두리 좀 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