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26살 서울 모대학 3학년을 마치고 어학연수 나와있는 한 대학생입니다.
재수로 늦깍이 대학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횟수로 5년 이 넘게 지나갔네요.
저희과는 남여 비율이 반반이라 그런지 참 CC도 많고 남모르는 비화들도 많았습니다.
(예를들면... 형수님이 재수씨가 되는 사연...들?) 그런 비화들을 저만 알고 있기가 너무 아쉬워
이렇게 한번 적어봅니다. 소설형식으로 연작할 예정이구요.
간혹 읽다가 지겹거나 물리시거나 식상한 느낌이 드신다면
과감히 택흘 걸어주세요 그때부터 고만적으면 되니깐요^^
그럼 거두절미하고 제 이야기 시작됩니다.
Episode.1
-22살.. 당해버린 첫키스-
때는 2007년 대학교 2학년이 되고 첫 후배를 받아 설레는 마음의 자바머거로 돌아갑니다.
저는 중학교까지는 공학을 나오고 중학교 졸업과함께 키가 15cm나 자라며 사춘기와 함께 남고에 진학하게 됩니다. 덕분에 저는 흔히 격지 못하는 여자공포증이 생기게 되었고.. 그후로 여자와 쉽게 말을 섞는것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워져 버렸습니다. 재수도 남자기숙사에 한저는.. 당신 키 178cm 에 몸무게 90kg에 육박하는 거구 그냥 동네바보 오빠 수준이었습니다. 그렇게 대학에 진학하게 된저.. 여자라는 생물.. 그저 얼굴 하얗고 치마 입고 다니는 화성인 같은 존재들에게 푹 빠져 버리게됩니다.
"오빠^^ 오빠야~" 소리한번에 좋다고 흥얼흥얼하다가.. 어느새 학년 대표를 맡게 되었고 그렇게 1년여간 MT를 다닌 횟수가 15여회.. 대충 감이 오시나요? 동기들끼리는 정말 허물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2007년 3월 둘째주로 기억됩니다. 각 학교마다 새내기들이 들어오면 '체력은 국력'이라는 알 수 없는 구호와 함께 누가누가 공가지고 잘노나 시합을 하게 되죠. 저희학교도 물론 있습니다. 이름하여 새내기 체전. 저희 상경대 5개 학과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되죠. 그렇게 일주일을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나면 마지막 금요일에는 Festival이 열립니다. 근처 술집에서 안주를 주문하고 학교안 농구장은 어느새 걸쭉한 동네 술판으로 변신합니다. 여기 저기서 건배 구호가 외쳐지기 시작하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뒤풀이의 시작입니다. 우승하면 받는 갚진 트로피는.. 어느새 술독으로 변하고 그잔에 우승한 팀부터 꼴뜽한 팀까지 하나둘씩 넙죽넙죽 잘도 소주와 소맥을 받아 먹습니다. 꿀꺽꿀꺽... (이표현은 살짝 미스 스럽긴하지만 pass^^) 해지기 시작할때부터 시작해서 해 뜨는것까지 본다해서 붙여진 축제의 이름 해오름제. 해오름제의 열기는 뜨거워만 갑니다. 10시쯤되면 1차로 정리를하고 날이 춥기때문에 꽈방과 학회실로 자리를 옴겨 술자리를 계속하죠. 여기서 1차로 진상,꽐라,골뱅이(술에 만취하신 분들)을 집에 돌려 보냅니다. 그리고 마치 전쟁터의 개선장군인마냥 름름하게 다시 실내로 자리를 옴겨 자신의 목구멍에 타들어가는 술을 부어 넣죠. 먹기 힘들어보이면 문제없습니다. 게임을 하면 되지요^^ 걸리면 먹고 먹기싫으면 안걸리면 되니까요~
이때 참 우리 흑심(너무도 검은..)품은 오빠들이 순한 양같은 후배들한테 접근해 많은 역사가 쓰여지기도 하죠. 이날도 참 많은 일들이 다방면에서 이루어 졌습니다만은. 저예산 소설인지라 감독 한명에 카메라 하나인 관계로 1화에선 제 이야기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술을 한번마시면 만족 할때까지. 이때다 싶을때까지 부어라 마시는 편이라.. 그날도 만취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아마 새벽 2시쯤이었던것 같아요. 평소 이뻐라 하던 동기(하지만 동생)가 그날따라 팔짱을 끼고 앵겨 붙더라구요. 그녀의 이름은 혜지로 하겠습니다.(물론 가명입니다.) 후배들 다있는데 보기가 흉했는지 한 동기녀석이 우리둘을 위층으로 올려 보냈습니다. 한층올라가 꼭데기 층 계단에 서로 나란히 앉아있었습니다. 그녀석도 많이 취했는가 몸을 잘 못가누더군요. 한참을 어깨 기대어 주다보니 슬슬 피곤하더군요. 까짓껏 복도 바닥이면 어떠랴 술도 취한마당에 벌러덩 드러누워버렸습니다. 그걸본그녀 일어나라고 몇번을 보채더군요. 하지만 몸이 천근만근이던 저 이래저래 실랑이라르 하다가 술취해 힘조절에 실패해 그녀를 당겼는데.. 이게왠걸 품에 안겨 버리는.. 일본 순정만화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사실 여자 팔배게.. 처음해봤습니다. 외아들인 저한테.... 여자공포증이 있는 저한테... 이런 저런경험 정말 전무했습니다. 22살에 키스한번 안해보았다고 말하기 너무도 창피했던 그시절이었습니다. 어쩔줄을몰라 저는 그냥 어정쩡 하게 안고 있었습니다. 정말.. 어정쩡...하게요.. 한 5분이 흘렀을까요.. 제 목부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습니다. 아무리 술이취해도 이순간만큼은 정말 수능볼때보다 진지해졌었습니다.
"쪼~옥"...... 차마 음성지원을 못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순간 소리와함께 발끝에서부터 전기가 통하는 정말 '전율' 이라는 단어를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돌려 이때로 간다면 단언코 말하건데 바로 일어 났을겁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듯.... 늦게 배울꺼면 아예 배우지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멍...때리고 가만히 있는데 그 "쪼~옥" 소리는 점점 가깝게 들려왔습니다.
목.. 턱...급기야..
아랫입술까지 무언가가 느껴졌을때.
MAXIM 이라는 잡지였나요? 읽은 기억이 납니다. 사람의 촉감중 가장 민감한 곳 2번째가 항문이고
1번째가 입술이라고....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순간이었을까요?
여기서잠깐... 다들 첫키스 하실때 순간을 떠올려 보시죠? 어땟나요? 생각나시나요? 본인이 시도하셨나요? 아니면 저처럼 당하셨나요?
네... 저는 생생히 기억납니다. 부드러운 입술을 뒤로하고 입을 꽉채우는 무언가 구렁이 같은것이 하나 입에 들어오는 느낌을요.. 기분이 좋다기 보다는 긴장되 심장이 터질것 같았습니다. 누군가와 손을 잡아본 기억도 별로 없는데 입을 맞춘다니요. 정말 말그대로 입을 맞추고 둘이 하나가 되어 한참을 그렇게 받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혹자는 첫키스때 침이 흘를수 있다며 조심하라 햇지만. 다행히 흐르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흘리지 않으려 무딘 노력을 해서 당시의 터질것같던 심장의 강도를 다 느껴주지 못했던것 같네요.
그렇게 5~10여분을 하고 나니.. 입안에 상처가 남더군요. 알고보니 (그녀는... 저뿐아니라 여러 동기들과... 스킨쉽을 주고 받는 사이었습니다.) 그녀의 KISS 스타일자체가 굉장히 흡입(?)형 이더군요.. 혀와 입안을 연결하는 힘줄같은곳이 찢어진듯한 느낌이 났습니다. 하지만 저는그때 원래 키스하면 그래 되는줄 알았구요...
한참을 키스하는데 옆꽈녀석이 눈치없이 올라와서 저희를 흔들었습니다. 둘다... 얼음땡 놀이의 얼음처럼 굳어졌고 그녀석이 땡하고 쳐주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려갔습니다.
그 시각부터 시간은 병장때 근무설때보다 시간이 훨씬 느리게 가더군요.. 마음속으로 묻고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녀와 사귀어야 하나? 얘는 나한테 왜그랬을까? ...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은 지독하게도 늘어졌고, 생각외의 상념은 점점더 커져만 갔습니다.
다음날 그녀를 만나는데 눈치없는 친구놈이 한명 따라나와 별말 해보지 못하고 밥만먹고 헤어졌습니다.
후에 그녀는 저와의 수차례 더 스킨십을 주고 받았고 그녀는 제친구들 사이에서 아이스크림녀라고 불리웁니다. 혹여 궁금하신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보는대로 2화제작에 들어가겠습니다.
20대라면 모두다 공감할 수 있는 그런글 쓰고싶습니다.
부족한 글솜씨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