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전 이별하고 아직 한번도 연얘한적 없는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ㅋ
정확하게 말하면 처절하게 차였죵...ㅠㅠ
이별 직후. 아니, 이별하고 1년가량은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실연때문에 자살하느것이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아 보였는데 그 고통을 알았네요 ㅠ
이유없는 구토증세가 수시로오고
하루에 1시간 실잠으로 겨우 잘만큼 극심한 불면증에
하루 한끼 겨우 먹을 정도의 지독한 거식증
버스같은 좁은 공간에 장시간 가만히 앉아 있으면 가슴이 터져 미칠것만 같았죠ㅠㅠ
당시 일종에 쇼크와 정서불안 이었나봅니다.
1분도 초조해서 가만히 있지 못했습니다.
20대 초반에 그 애는 흔히들 말하는 길거리 헌팅으로 만났습니다ㅋㅋㅋㅋ
당시 전 재수실패를 비롯 이런저런 안좋은 일들로 자존심 하나 없고 극도로 부정적이고 어두운 찌질한 넘이었습니다. 그때 그 애를 만났고, 그래서인지 너무 행복했내요.
그렇게 어둡고 부정적이었던 저는 서서히 옛날같이 밝고은넘으로 돌아갔고 자신감도 서서히 회복이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행복해서였는지 꿈도 목표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1년가량 사귄 뒤 그애가 바람난 사실을 알게되고 헤어진거죠..ㅠㅠ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애가 바람핀 것이지만, 바보같고 나약했던 제가 그걸 바랬고 묵인했거든요.
뭐.. 이야기하자면 한편의 영화같은?ㅋㅋ 정말 나름 슬프고 드라마 같은 이야기..ㅋ
그치만 글이 길어지니 생략..ㅎ
그렇게 1년~1년 반가량의 초조함과 슬픔과 그리움속에 찌들어 몇번이고 후회하고 후회했내요ㅎㅎ
잊기위해 미친듯이 나이트 클럽을 다녀보고 게임에 빠지려고 몇백만원치 아이탬도 사보고.
조기축구도 다녀보고 별에 별 짓을 다해봤네요.
그러면서 인생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나 자신에게서 문제를 보게 되고.
그때 뭐 인생을 살아가는 흐름? 방법을 배웠다고 해야하나?ㅎㅎㅎ
1년 반쯤 지나니 서서히 잊혀지더군요. 휴~
정확히 말하면 잊혀진게 아니라 이제는 그애 없이도 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ㅋ
그때부터 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고, 저의 문제를 찾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전의 저는 노는것을 좋아해 고등학교때 전교 꼴지를 맴돌다 지방 3류대에 진학했습니다.
생각 없고 꿈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던 저였죠.
항상 게으르고 나태하고 부정적인생각(변명)만 늘어놓돈 정말 찌질한 넘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너무 싫었고, 무능력하고 초라한 저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저의 단점을 찾고 그것을 보완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미친듯이 공부해 학점관리를하고 미친듯이 토익공부를 했습니다.
시험기간이든 아니든 매일 새벽 1~2시까지 공부를했습니다.
방학때는 친구와 헬스를 다니며 몸매관리까지 했습니다.
놀땐 놀고 공부할땐 공부하고 운동할땐 운동했습니다.
절대 할일 없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를 정말 값지고 보람차게 보내려고 노력했죠ㅋ
그렇게 1년 반이 지난 지금.
나름 씩스팩을 소유한 나름 몸짱이 되었네요ㅋㅋ
지방 3류대학의 미래없던 전 지방 명문대로 편입해 대기업은 보장되었습니다.
잊기위해 공장에서 일을 했었는데 그때 모은 돈으로 대학생 주재에 차도 몰고다니네요.
그 외에 안이하고 나태한 저의 썩은 정신을 끊임없이 체찍질하고 있습니다.
더 나은 나를 위해. 더 멋진 내가 되기위해 말이죠ㅋ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부정적이었던 저의 가치관이 굉장히 쿨하고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ㅎㅎㅎ
이별 당시에는 너무 힘들고 그애 원망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애는 찌질한 저를 바꾸기위해 하늘에서 보내준 천사같습니다ㅎㅎㅎ 닭살..ㅋㅋㅋ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그애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1년동안 무한히 찌질하던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 줬네요.
이별을 통해서 보잘것없고 하찮고 게을렀던 저에게 인생을 돌아볼 계기를 만들어 줬내요ㅎㅎ
그리고 그 계기를 통해 3류 인생을 살뻔했던 저는 이제 성공의 문턱에 와있내요ㅎㅎ
지금 생각하면 제 인생에 부모님 못지 않게 큰 영향을 끼친 아이같네요.ㅎㅎㅎ
뭐 저희 이야기를 모르는 분들은 바람 폇다고 막 욕하실지 모르지만..ㅋ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뭐 나름대로 그럴만한 상황이었다라고 넘어가주시면 고맙겠내요ㅎㅎㅎㅎ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바람핀 그애의 심정을 전 알것 같습니다ㅎㅎ
그래서 이해가 되는것이고. 그래서 원망보다는 오히려 더 잘해주지 못했던 미안함과 아쉬움만 남아있네요ㅎ
이게 진짜 사랑아닐까요?ㅋㅋㅋㅋ
여튼 그아이 덕분에 지금에 제가 있을 수 있었던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전 앞으로도 더욱 더 발전할 것이구요. 노력할거구요.
그런데 그 마음여리고 착한 아이가 혹시 아직까지 가슴한편에 저에대한 미안함이 남아 있을까봐 걱정되네요.
이별한 뒤 1년까지도 "0402"라는 번호로 "행복해라. 미안하다" 라는 내용의 문자를 종종 보냈었거든요.
하지만, 그 후 저의 폰번호가 바뀌는 바람에 그마져도 끊기게 되었내요 ㅎㅎ
그 아이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저에게 미안함이 남아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말 만에하나 어쩌다 가끔 제가 생각나면, 이젠 미안한 마음따윈 갖지 않았으면 좋겠네요.ㅎㅎㅎㅎ
헌팅으로 만났다보니 한다리 건너 뛰어서라도 소식을 듣지 못하고 전할 수 없는게 답답하네요.
전 덕분에 이렇게 멋진놈(?)이 되어가고 있는데..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이젠 고마운마음밖에 남아있지 않는데ㅎㅎㅎ
이젠 저를 미안한 마음 보다는 행복했던 추억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네요ㅎㅎㅎ
영화속 주인공 처럼. 이별 후 몇년이 지나 우연찮게 만난다면..
정말 반갑고 해맑게 웃어주면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