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많이 풀린 봄날입니다.
주말을 맞아 아저씨와 나들이에 나서는 하루네요. ^^
대한항공 광고에 등장하는 타마짱이 있는곳으로 발길을 정해봅니다.
요즘 블러그에 빠진 절위해 기꺼이 가족서비스를 진행해주는 착한 남편입니다 ^^*
현재 제가 사는곳이 와카야마라고 말하면 다들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광고에 등장하는 고양이가 있는곳이라면 다들 아~하!! 라고 이해를 하시더군요.ㅎ
그래서 오늘은 타마짱을 만나러 가는길 입니다.
오늘의 날씨는 16도의 화창한 날입니다.
포근하다못해 햇살이 눈이 부십니다.
타마가 있는곳은 와카야마에서도 시골에 위치한 작은 키시역입니다.
집에서 한참을 달려 키시역에 도착을 했답니다.
역이 너무 작아서 주차장도 승용차 10대정도가 들어서면 꽉 차버립니다.
그래서 경비원이 잠시주차만 허용하고 있답니다.
고양이 눈과 귀가 달린 역사가 참 귀엽지요~? ^^
'키시' 라는곳에 위치해 '키시역' 으로 불리지만 이젠 타마가 더 유명세를 타는듯 합니다.
원래 이곳은 이용승객이 적어서 적자를 면치못하자 폐쇄될 위기에 처한적도 있었답니다.
주변 주민들이 역이 사라지면 불편함과 학생들의 통학에 문제가 생긴다며 항의끝에 살아남은 역입니다.
그 대처 방법으로 지금의 케릭터 타마가 등장했답니다.
적자를 관광수익으로 만회하려고 했었다네요. 이만하면 꽤 성공한 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라질 역을 붙잡아준 고양이 타마가 어찌 예쁘지 않을까요?
고양이 영웅 호패라도 달아줘야 하는건 아닌지 ㅋ
하긴... 호패보다는 역장이란 호칭이 더 근사해 보이기도 하네요.
출세 제대로 한 고양이네요~
이제 역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따라들 오세요~ ^^
귀여운 케릭터 타마가 역사 벽에 걸려있네요.
케릭터조차 귀여운 녀석입니다.
이곳이 입구입니다.
오른편으로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저처럼 주말 나들이를 온 것일거라며 생각을 해 봅니다.
주변에 신경쓰는것에 관심이 없다보니 휙~빠른 걸음으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입구 왼편에 간이 판매대가 보입니다.
타마 기념품을 팔고 있군요. ^^
저 깡통에 든게 궁금해 물으니 사탕이라고 하더군요.
아저씨가 기념품을 만지작 거립니다. 사고싶은거 없냐고 나를 봅니다. ㅡㅡ''
살거 없다며 아저씨의 팔을 끌어 당깁니다.
참, 그러고보면 저는 아기자기한 것과는 좀 거리가 먼가 봅니다 . ^^;
울 아저씨가 살짝 삐친것도 같아 보입니다. 이긍...
삐친 아저씨를 잘 달래서 차에가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금방 풀어지는건 참 좋은 성격 같습니다. ㅎ
역사 안에도 귀여운 타마짱이 가득합니다.
광고에 등장한 철로도 보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타마짱이 보이지 않습니다. ㅠㅠ
여기저기 두리번 두리번 다 쳐다봐도 녀석 털끝도 안보입니다.
분명히 아저씨가 검색해서 일요일에 있다고 했는데 어찌된 영문이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열공을 펼친건 어찌 된겨 ㅡㅡ''
기념품 판매대에 가서 물으니 밖에 있다고 합니다. ^^;
분명히 안보였는데 어디서 나타난건지... 후다닥 밖으로 향합니다.
좀전에 웅성거림이 타마짱 때문이었나 봅니다.
이래서 제가 오해를 잘 받는것 같아요.ㅜㅡ
다른곳 신경을 안쓰는 성격 때문에 길에서 아는사람이 지나가도 모른체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니까 오해말고 그럴땐 말을 붙여주세요~ ^^;)
이분이 타마짱의 주인이시라고 합니다.
타마의 눈을보니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음...
원래 타마는 일요일은 쉬는날이라고 하네요. 뭥미 ㅡㅡ;;
(평소같으면 아저씨를 구박했겠지만 오늘은 너그럽게 용서해 주기로 합니다. ㅋ)
대신 다른 고양이가 일요일은 역장을 맡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운이좋게도 오늘은 타마가 심심해하는것 같아 산책겸 나온길이라고 하네요. 올레~ ㅎ
아주머니 말에 따르면 어렸을적부터 유난히도 덴샤를 좋아했고
특기가 비 냄새를 잘 맡는다고 합니다. 일기예보 보다 정확하다며 한번도 틀린적이 없다고 하네요.
비가 올 하늘을 보며 냐옹~냐옹~ 울면 그날은 틀림없이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참으로 대견한 녀석입니다.
광고에 나와서 그런지 정말 모델 포스도 느껴집니다.
심오한 눈빛과 우수에 젖은눈 그리고 카리스마까지...ㅎ
타마의 1년 연봉은 1년치 고양이 사료로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곧 4월이면 타마의 생일이 다가온다고 합니다. 4월 29일이라고 했던가...? (가물 가물 합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칠순을 바라보는 연세라고 합니다.
부디 이데로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한 무더기 아이들이 다시 몰려옵니다.
타마는 사진 촬영도 참 잘해줍니다.
몇장의 사진을 더 찍고 키시역을 떠납니다.
귀여운 타마가 있는 간이역이라서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주위에 다른 볼거리가 없는곳이라 조금 아쉽네요.
타마를 찾아 한국에서 여기까지 오는것은 아마도 힘들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쉽지만 이제 타마와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타마짱~ 만나서 반가웠옹~ 안녕~~
타마와 헤어지고 가까이에 위치한 시장에 들려봅니다.
지역 주민들이 재배한 야채와 과일들이 많습니다.
소문과 달리 그리 싼건 별로 안보입니다. ^^;
와카야마가 일본 제일의 귤산지라서 귤 종류가 많이 보입니다.
어린아이 머리만한 귤부터 종류가 아주 다양하네요.
여기서 팁 하나.
제주도 귤의 시조가 와카야마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한국에선 로열티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라봉이나 천리향은 귤나무에 접종을해서 새롭게 만든종입니다.
자꾸 새로운 종을 만들어야 로열티를 안내게 되겠지요?
(얼마전 제주도 여행에서 아주머니께 들은 정보랍니다 ^^)
한켠에 이렇게 타마 용품이 몇개 자리해 있습니다.
역에서 보았던 사탕도 보입니다. 가격 확인은 못했지만 시장이 좀 쌀까요...??
여튼 역에서 사지 않았던걸 잘했다고 생각했답니다. ㅎ
"티셔츠라도 사줄까...?" 라고 말하며 민망한 울 아저씨는 머리만 긁적거립니다. 푸핫
몇개의 야채를 사들고 오사카에 위치한 수산시장에 들려 피조개를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저번에 올린 피조개 레시피 보셨지요~?
이날이 그날이었답니다. ㅎ
즐거운 데이트를 즐기고 맛있게 저녁을 먹은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