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만 살다 작년에 결혼을 하고 대전에 내려와 사는 대전새댁입니다.
막심 므라비차의 연주를 무지하게 좋아하여 모든 앨범을 다 갖고있는 진정한 팬이지요.
작년까지 서울에서만 살던 저는 막심이 와도 항상 매진되는 표떄문에 한번도 공연장을 찾지 못헸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3월 8일 대전에 막심이 온다는거죠!!!!
꼭 나를 만나러 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퇴근 시간이랑 맞지않아서 표를 예약하지 못했죠...
3월 8일 아침부터 예매싸이트를 들락나락합니다.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요.
그런데 30분 일찍 일이 끝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장티켓팅 가능할까하여 미친듯이 갔습니다.
가면서도 계속 고민했습니다.
한달에 핸펀요금.차비 합쳐서 용돈으로 10만원밖에 안쓰는(사실은 그렇게 써야하는;;;) 저에겐 굉장한 사치였거든요...
그래도 막심이 이번에 5년만에 온거고 또 언제 올지 몰라서 한번만 무리하자하며 계속 달려갔습니다.
예술의 전당에 도착!!!!!
표가 남았다는거죠!!!!!! 대박!!!!!!!!!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는데 얼마나 떨리던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준 막심!!!!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연주가 끝난뒤 CD를 산 사람들에게 싸인을 해준다기에 제가 줄을 서있꼬 저를 데리러온 신랑이 CD를 사왔답니다.
이제 제차례가 되었는데 진행요원이 제CD를 보더니 이걸로는 싸인을 받을수가 없다며 저지했습니다.
그래서 싸인받으려고 방금 산거라며 사정했지만 안된다고 단칼에 매정하게 말씀하시더군요.
저혼자 그런 실수를 했다면 이해했겠지만 그런분들이 꽤나 많더군요....어떻게된건지...
하느수없이 신랑이 다시 가서 다른CD를 갖고왔습니다.
이미있는 1집이었지만 어쩔수 없다며 다시 싸인 받으려는데 이것도 안된다는겁니다.
파는곳에서 싸인받으려고 말했더니 이 CD를 줬다고하니깐 그쪽에서 잘못했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또 거절하는데 그 사이에 저랑 같은 상황이였던 사람들은 막심의 외국 매니저가 그냥 들여보내라고하여 그냥 그 CD들로 싸인을 받고 사진도 찍고 그럽니다.
CD떄문에 CD를 파는 곳에 다시 들고간 신랑떄문에 저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옆으로 나와달라는 말에 사진도 못찍고.....
아....
몇년을 기다렸던 연주회였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싸인회가 끝나고 자리를 떠나지못하는 저를 보더니 진행요원이 싸인을 한장 받아 주겠다고 하더니 한장 받아오더군요...
그런데 싸인 CD를 들고 이거 사시겠냐고 안사시겠냐고 그러덥디다.
저는 살 기분도 안났지만 신랑이 옆에서 계산하더군요.
신랑은 집에 가는 내내 속상하고 기분이 상해서 아무말도 안하는 나에게 미안하다며 달래주려고 애씁니다.
연주는 감동있게 봤으나...
세계적인 연주라를 불러놓고 마지막까지 싸인CD로 흥정하는 진행요원들때문에 막심 공연을 생각하기도 싫은 공연이 되었습니다.
연주를 본지 12시간이 다되가는 이시간 아직도 기분이 나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