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먹은 대학생입니다.
일단 판에 글쓰는건 처음이네요 ㅎㅎ
그동안 저는 초등학교(남자7명 여자 30명), 여중, 여고를 나와서
남자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했던터라
게임 하면서 수많은 정모와 (아무도 저를 여자취급해주지 않았답니다 T^T)
대학에 들어와서 수많은 남자선배들, 동기들, 여자친구들의 연애를 보면서
느낀점을 써볼까 합니다.
일단은 음슴체로 갈게여 ㅋㅋ
나님은 항상 대학에 와서 귀에 딱지앉도록 여선배, 남선배들에게 들은 말이 있음.
"남자는 군필자야~ 미필자들은 안돼는거야~~ "
당연히 나와 동기들은 그렇게 생각했음. 그리고 그 생각은 매우 잘 맞는 듯 싶었음.
나 새내기때 내 주변에만 꽃피고 축제하는 시즌에 커플이 10커플이 넘게 있었음.
오직 나의 과동기, 동아리사람들, 기타 아는 우리학교 사람들로만 10커플이 넘었음.
나는 그보다 조금 늦은 8월에 연애를 시작했음.
내가 기억하기로 나를 빼고 커플들 중 군필자와 새내기 커플은 2커플 뿐이었음.
그리고 1년이 지났을때, 군필자 커플 하나 쫑나고, 나머지 한커플과 나와 내 애인님 빼고
전부 끝나는것을 발견했슴.
당연히 이쯤되면 ' 아 군필자가 역시 오래가는구나 ' 라고 생각함.
그러나 군필자 애인과 헤어지고 나서 느낀점이 있음.
미필자의 단점은 모두가 논함. 어리다. 생각없다. 철이 덜들었다 따위의 표현임.
그러나 군필자의 단점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음. 그것은 군필자와 헤어진 여인들이 입을 다물기 때문.
미필자와 헤어진 CC나 커플들은 보통 헤어지는 이유도 명확, 여자애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가 가능함.
그러나 군필자들에게 왜 헤어졌냐고 한번 물어봐라.
잘 사귀고 있어? 어 뭐 잘 지내지 <- 심지어 사귈때도 그렇고
왜 헤어진거야? 무슨일 있었어? 아...그냥 뭐 안맞았어 그리고 오래 사겼으니까... <-그 이상 들으려면 베프여야 함.
나님은 솔직하게 내가, 그리고 내 주위의 군필자 커플들과 공유한
미필자와 비교했을때 군필자의 이런면이 문제다 라고 느낀점을 말해보겠음.
1. 이들의 스킨십은 뭔가 다름.
일단 진도가 빠름. 제대한지 얼마 안되었을수록 빠르며 100일 기준으로 이미 몸과 마음을 다 준 여인들이
수두룩함. 그러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미필자들은 뭔가 어수룩하다고 할까, 딱 잘라 끊기 쉽게
스킨십이 들어옴. 싫으면 싫다고 말할수 있음. 나이차이와 같은 것과도 연결된다고 볼 수 있음.
그러나 군필자들은 스킨십이 들어오는 스킬 자체가 다름. 또한 관계를 맺더라도 요구하는 방법이
직접적이지 않고 간접적이면서도 거부하기 애매한 상황으로 유도하는 것을 잘함.
그렇다보니 이런거에 불만있어도 이런면은 어디가서 털어놓지를 못함.
2. 만남에 있어서 뭔가 다름.
미필자들의 핑계는 누구랑 약속이 있어서, 오늘 형들 보러가기로 했어 따위의 말임.
싸움도 쉽고 풀리는것도 쉬움.
그러나 군필자들은 일단 회사원이든, 취업 준비생이든 못만나는 이유의 스케일이 다름.
아 나 오늘 스터디가 있어서~ 오늘 회식이야~ 오늘 과장님이 부르셔서~ 오늘까지 토익공부 해야해서~
여기서 내가 섭섭해서 따지고 싸움걸면 나는 어린애, 생각없는애, 이해심 없는 애 그냥 애임.
그렇다보니 섭섭해도 말 못함. 답답해도 말 못함. 심지어 여자한테도 말하면 철없는애임.
3. 나는 어느새 부인이 되어있음.
이건 내 남친님의 경우였음. 분명 연애로 시작했는데 서로 가정사를 털어놓기 시작하자 너희 부모님이 어떻고
혼수는 얼마로 준비하면 되고 언제 어디로 가서 어떻게 살고 자녀계획은 어떻고
나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것들이 입에서 술술 나옴. 내남친이 나이차이가 좀 나는편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보통 군필자들은 제대하고나서 여자친구가 생기면 자신이 제대하면서 세워놓은
인생의 가이드라인 , 계획표를 수정해가면서 거기에 자신의 여자친구와의 미래상을 그려넣음.
나도 이사람과 결혼할거라고 생각하고 만난다면 다행이면서도 기특하지만,
연애한지 한달밖에 안됬는데 그런 청사진을 줄줄이 늘어놓거나, 나는 그런 생각이 없는 경우에는
부담감 작렬함.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철들은 남자라고 붙잡으라고 함.
4. 그 외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뭐만하면 어리다, 생각이 없다, 니가 군대를 안갔다와서 모른다 라는 말임
나는 군대얘기 듣는게 재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군대 안갔다왔음 말을 하지 마," "원래 여자들은 몰라 군대를 안가서"
그럼 대체 모르는 얘기는 왜하는건데? 그리고 왜 물어보면 군대 안가서 모른다고 하는건데?
왜 니 고생은 군대에서만 생긴건지, 그 전에는 고생을 안해봐서 고생을 논할때 군대밖에 이야기할게 없지?
라고 말하면 페미꼴통 취급하면서 내가 여친한테 이런말을 들었는데 -
라고하면서 여자들을 씹는 현장을 게임하는 오빠들과 함께있을때 경험한 이후로
입을 다물었음.
또한 자기는 이제 군필자니 꼭 귀찮게 어디간다 집에왔다 보고하는걸 유치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기념일 챙기는걸 굉장히 사치스러운 행동이라며 비하하는 경우가 생김. (물론 여자가 화내고 짜증내면 챙겨줌)
보통 군필자들은 행동보다 말실수가 많은 편임.
어디서 배워먹은 선입견들인지 제대하고 돌아온 동기들 보면
모든 말에 일반화가 들어가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발견함.
이런 일반화가 애인이 나한테 하는 일반화일때 여자들이 꼭지가 도는거임.
물론 화내면 사과함. 그러나 하루이틀이 아닐경우 골치가 아픔.
사실 미필자보다 군필자가 좋다 좋다 하는것은
자기 목표가 확실하고, 2년동안 헤어져 있을일 없고,
고생좀 해봤으니 성숙해져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기인하는거고 대체로 군필자
오라버니 & 동기들 보면
확실히 군대가기전과 다른 면이 보임.
그치만 연애라는것은 꼭 군필자 미필자 따위로 가리는 게 아니라 사람을 보고 하는거임.
근데 미필자만 안좋다 안좋다 하니까 군필자도 만만치 않다는것을 톡커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음.
가볍고 순수하게 적당히 연애하다 깨져도 좋으니 혼전순결에 달달하고 싸울땐 화끈하게 싸우는 연애는
사실 미필자쪽이 하기 편한게 사실이라고 생각함.
ps. 나는 안그런데...하시면 죄송합니다.
ps2. 위와같은 사실들은 대체로 제 동기 & 후배 & 한학번 위 선배들과의 경험담을 토대로 한거라
대체로 연상연하 커플이 많으며 나이차이는 3살~4살인 경우가 많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