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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라는 나라

Becca |2011.03.12 14:55
조회 218 |추천 2
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생활을 좀 오래한 21살 대학생이랍니다. 그래서 혹시 맞춤법이나 문법이 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_____________^
한번도 판에 글을 올린적이 없어서.. 뭐라고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무튼. 저는 좀 억울한일이 있어서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억울하고, 분하고 또는 화가나는 일이라서.. 제가 아무리 외국생활을 오래했어도 저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가끔은 한국사람 특유의 정서에 질리기도 하고 짜증도 나지만, 애국심만큼은 전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런 제가 어제 우연히 친구와 대화를 하게되었습니다. 모리셔스 (mauritius) 라는 나라에서 온 친군데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자기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무 생각없이 "일본도 좋지만 한국도 정말 좋아" 라고 말을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어이없게 그 친구는 이러더군요.. "니네 나란 재미없어."
...!!!!!
한국이 재미가 없어?? 
그래서 저는 반박을 했죠. 어떻게 가보지도 않고 그런 말을 할수있냐고. 그랫더니 이러더군요. "일본에 가보고 싶은건 사무라이라는 역사적 상품이 있어서이고, 인도에 가보고 싶은건 특유의 사상과 문화라는 상품이 있어서이고, 유럽나라들을 여행하고 싶은건 나라마다 같은듯 다른 특성들이라는 상품이 있어서이고, 중국이라는 나라를 가보고 싶은건 나라 자체가 여행할 가치있는 상품이라서 이고, 아프리카의 나라들를 여행하고 싶은건 자연의 자유라는 상품이 있어서이고, 또 우리나라 (모리셔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가라는 상품이있어서 인데, 너희 나라는 어떤 상품성이 있는데? 여행도 투자 아니야? 그럼 투자할 가치가 있는 나라를 여행하는거지. 솔직히 외국사람들한테 '한국' 하면 성형수술과 사치 밖에 떠오르는게 없던걸."
제 머릿속은 그때부터 완전 빠르게 돌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이 여행할 가치가 있는 나라라는걸 증명하기위해서요. 그래서 반박을 했죠. 우리나라 역사가 얼마나 깊은지 아냐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에는 '한국' 하면 외국인들이 떠올릴만한 어떤 역사적인 상품은 없다는겁니다. 유교사상, 그것도 사실 중국꺼고, 한번도 침략해 본적도 없고, 오히려 그큰 만주 땅을 다 없애버릴만큼 어리석은 왕들도 정말 많았고, 또 뭐 또렷한 사계절도 다른나라들에고 충분히 있는거고, 솔직히 부정못할만큼 성형수술과 것멋에 찌들어 사는것도 사실이고, 태권도도 (물론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의 것이지만,) 동양의 무술중 하나로 여겨지는게 사실이고 (외국 무술인들 사이에서는 온화하지도 않고 보이는것만큼 사실 치명적이지도 않은 무술로 생각이 되고 있더라구요).. 
사실 한국이라는 나라, 역사를 깊이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여러분들이 고등학교 국사시간을 그리 즐겨하지 않으신 것은 물론 이해가가는 항목이지만, 우리나라 역사, 정말 알고보면 재밌고 어이없는 일도 많았고, 때로는 감동적인일들, 또 자랑스러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슬픈일들도 근래 역사에는 있었지만요.제가 하고싶은말은, 그런 구구절절한 역사들, 그 일일연속극 처럼 다음이 기대되는 역사의 사건들을, 또 역사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충분한 상품적 가치들을 왜, 우리만 목청것 높히는 사실이 된걸까요?한국을 깊게 파보지 않으면 왜 우리나라의 특유의 정서, 그 많은 정을 외국인들은 모를까요?아무리 몇년에 한번 '한국 방문의 해'를 가지면 뭐합니까? 방문을 해야 가치가있는거지. 왜 이런 한국을 알리는데에 높은사람들은 전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거죠? 왜 우리의 젊은이들은 명품관에 목숨을 거는거죠? 왜 예뻐야만 취직이 되는 대한민국이 되버린거죠? 
내가 태어난 나라, 내가 사는 나라, 내가 '모국'이라 부르는 나라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은 축구할때만 나타납니까? 우리나라의 그 똘똘 뭉치는 민족성은 아이돌가수 팬클럽, 혹은 쓸데없는것에 대한 촛불시위 할때만 나타납니까?  사실 저도 한국에 산 햇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계 어는 작가보다 이문열씨가 더 좋고, 세계 어느 훌륭한 오페라 보다 서편제가 더 좋습니다. (물론 서편제가 오페라가 아닌건 알고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나와 보면 정말 똑똑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처럼 과학/수학 잘하는 사람들 없습니다. 저도 지금 의대를 다니고 있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한국애들을 수학/음악 잘 하는애들' 이라는 수식어는 지겹도록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만큼의 명성이 어디까지 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사람들이 듣도 보도 못한, 그냥 것멋에 찌들은 나라로 여겨지고 있는걸 왜일까요? 
정말 억울합니다. 한국이라는 나라,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전통을 가졌고, 또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않는 온화하고 굳은 심지가 돋보이는 역사를 가졌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한과 얼, 우리 특유의 정은 다른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우수성또한 정말 한국사람이 아니였더라도 인정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 모든것을 우리만 알까요? 그 잘나고 똑똑한 한국사람들, 왜 외국에서는 '아 그 아무것도 못하던 한국애들' 이라는 소리를 듣죠? 제가 인도에서 몇년을 살았는데, 인도 현지 여행사 직원이 이러더군요 "아, 얼마전에 한국청년들 몇명이 관광을 왔었는데, 세상에 그렇게 건방지면서 겁없는, 또 아무것도 혼자서 못하는 사람들은 처음이었어요" 라고 하더군요.. 
우리의 젊은이들 깨어나야 합니다. 우리 정부도 제발 집안싸움말고, 더 큰 무대를 목표로 해야합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못한 우리의 장점들. 우리의 우수함. 우리만 알지말고,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저는 솔직히 이 글을 쓰고도 올리는 것이 두렵습니다. 댓글이라는게 사람을 죽일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뭐, 정말 몇년전부터 하고싶었던 말들, 해봅니다. 
제가 올리는 글은 인터넷상에서 몇자 끄적인게 다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혹시 읽으신다면, 우리 너무 너무 자랑스런, 또 너무 사랑스런 대한민국을 위해 개개인이 더욱더 세계무대에서 빛날수있도록 노력을 해야합니다. 영어를 한마디 더 하고, 외적인 요소보다는 내적인 지성과 지식을 더 쌓고, 우리의 역사를 바로알고, 아이돌보다는 조금더 깊이있는 읍악을 접하며 자신을 가꿔가는것, 대한민국 국민이 나라를 위해 최소한으로 할수있는 '자기계발' 이라는 것입니다. 결국엔, 개개인이 모여 나라를 만드니까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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