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행복합니다 ㅜㅜ
역시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게 아니었군요 ㅜㅜ
댓글 읽고 위로받았어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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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다가 울분만 쌓이고 왔네요 ㅠㅠ
너무너무 억울함![]()
한번 들어봐 주실래요???
밑에부턴 말이 좀 짧아도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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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 느즈막히 일어나서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해서 공부하려 집 근처 도서관으로 향했음.
여자만 들어갈 수 있는 자습실이라서 그런지 다행이 꽉차진 않았음.
매의 같은 눈으로 자리를 찾는데 다행히 책도 없고 가방도 없는 자리가 포착됨.
칸막이로 된 자리였는데 모서리 구석에 볼펜이 하나 놓여 있었음.
누가 흘리고 갔나? 버리고 갔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었음.
(보통 이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한 10분 지났을까, 갑자기
"여기 제 자린데요??"
왠 여자분이 자기 자리라고 주장하기 시작함.
"네?? 아니 자리 라니요???"
"제 자리라구요 ~ 제가 여기 볼펜으로 자리 맡아봤는데요."
순간 내 귀를 의심했음. 볼펜으로 자리를???????? 볼펜으로???????????????![]()
"누가 볼펜으로 자리를 맡아놔요~ 그냥 흘리고 간거라고 생각하죠~" 했음.
그랬더니 그여자 왈
"볼펜으로 자리 맡음 안되요?? 부피가 중요해요??"
잠시 잠깐 어이가 없어짐.
적어도 A4 한장과 볼펜을 놓던가 책 한권이라도 놔야되는거 아님??
다시 말했음
"누가 자리를 볼펜으로 맡아요~ 당연히 없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제 자리라구요. 제가 공부했으니까 제 자리죠~
(진심 이렇게 말했음, 공부했으니까 자기 자리라고)
제가 1시간을 비운것도 아닌데 이럼 안돼죠"
(아니 내가 니가 1시간을 비웠는지 2시간을 비웠는지 어떻게 암?????나 초능력자임??)
"제가 1시간을 비웠는지 2시간을 비웠는지 어떻게 알아요~ 어이가 없네" 했드니
"제가 더 어이가 없죠. 제 자리라구요~ "이러는거임
이런 와중에 그 여자 자기 물컵 넘쳐서 내 공책 젖었음 ㅡㅡ;;
근데 그 여자 그냥 띡 보고 맘..........
"여기 이름이 써있는것도 아니고, 번호 뽑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쪽 자리에요??" 라고 했음.
그 여잔 자기가 볼펜으로 자리를 맡았으며 자기가 공부 했으니
자기 자리라고 계속 우김.
왠만하면 비켜줄 수 있었지만, 볼펜으로 자리를 맡아놨다는 어이없음과
처음부터 싸가지 없는 말투에 비켜주기가 싫었음.
도데체 이 여자 무슨 공부 하는 사람인데 이러나 싶어 궁금해져서 책을 봤음.
그랬더니 그 여자 내가 뭐 공부하는거 봤다고 화냄.
"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아니, 뭐 공부하시는데 이러시나 싶어서요"
그여자가 어이없어함.
사람들 조금씩 쳐다봐서
"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주기 싫으니까 나가서 얘기하죠" 했음.
그여자 왈
"싫은데요? 저한테 피해주는건 생각안하세요??"
순간 나 또 뻥짐. (언제부터인가 난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음)
내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궁금해서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다 제편일꺼에요" 라고 말했음.
그여자가 그러자고 그래서 누구한테 물어볼까요? 했드니
너가 말꺼냈으니 나보고 알아서 하라고 함 . ㅡㅡ;;;
"행정실 가죠" 했드니 그여자 순간 움찔 함 . (왜 움찔함?? 뭐 찔림??)
토요일이라서 행정실 문 일찍 닫아서 안내데스크에 공익근무요원한테 물어보기로 했음.
공익한테 억울해서 마악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퍼뜩 제정신이 돌아옴.
'내가 공부하러 와서 왜 이러고 있나......
난 종교가 있으니 내가 양보하자' 는 마음이 순간 들었음. (천사님 오셨었음)
나 왈,
"제가 그냥 비켜드릴께요~"
그여자 왈,
"당연하죠~"
응? 응? 응? 응? 나 잘 못들은거임??? ![]()
![]()
![]()
더ㅏㅁ리;ㅓ댜 ㅐㅁ;ㅓ햐래두멀채다ㅑㅓㅊㅍ먀ㅐ곻 먀ㅣ;ㅓ댜미러/ㅏㅁ덜;ㅏ먀ㅓㅗ리
보통 이런 순간에는 '그렇게 하세요~' 라던가 이래야 정상 아님???
저 여잔 끝까지 볼펜으로 자리 맡은게 당연하다고 자긴 잘못이 없다고 여기고 있었음!!!!!!!!!!!!!!!!!!
아오!!!!!!!!!!!!!!!! 열받아!!!!!!!!!!!!!!!!!!!
순간 울분이 터져서 눈물 폭팔 !!!!!!!!!!!!!!!!!!!!!!!!!!!!!!
저 여잔 저' 당연하죠 ' 하고 바로 도서관으로 들어갔었음.
앞에 있는 공익도 저 여자 말에 뻥져서 쳐다보고 있었고, 나 우는거 보고 휴지 찾아서
가져다 줌.
눈물을 좀 닦고 들어가서 책 정리하려는데 그 여자 기다리다 못해 나오더니
책 치워주세요 이럼 .
그래서 들어갔더니 자기 책 올려 놓고 의자에 떡하니 앉아있음.
보통 이럴땐 치우기 편하게 서 있지 않음???????????????응??????????
책상에 있는 것들이랑 옷이랑 들고 나와보니 책이 없는 거임
다시 들어가봤더니 내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책은 옆에 임자 있는 책상에 올려놓았음 ㅡㅡ;;;;;;
책 다시 들고나왔더니 폭풍 눈물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밖에서 잠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공부하자 생각하고 있는데
경비 아저씨가 위로해 주심 . (공익 한테 얘기할때 옆에서 듣다 가셨음.)
하지만 나의 마음은 이미 추스릴 수 없는 상태까지가서 도저히 공부를 못하겠는 거임.
집에 가기 전에 음료수 사가지고 공익한테 경비아저씨랑 마시라고
죄송하다고 말했음.
공익이 저 같아도 나처럼 그랬을꺼라고 , 한소리 하고 싶었는데 자기 입장이 입장인지라
그러질 못했다고 말함. 그 여자 태도가 완전 아니었다고 해줌. (내편 해줬음)
이렇게 양보가 이기는 거라는 말이 있지만 왠지 진 느낌으로 마무리함 ㅜㅜㅜㅜㅜ
볼펜으로 자리 맡는거 나만 몰랐던 거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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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니었다고 해줘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볼펜도 조심해야 한다는 상식이 생김.........
저 여자 법은 아니고 임용 쪽 같은데, 나중에 저 여자 학생들이 불쌍함...........
학교의 번호 지정석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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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 도서관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네요 ㅠㅠ
여러분도 도서관에서 혹시 볼펜이 놓여있다면 조심하세요~
저 같이 험한 꼴 당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