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천안에 사는 30대 초반에 들어선 여자사람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천안고등학교 앞 한 주택입니다.
3월9일이였습니다.
봄인데도 찬바람이 쌀쌀하기로 기억되는 날이였죠..
제가 출근을 늦게 하는 탓에
오전11시까지 보통 잠을 자는데
어머니께서 그 시간쯤 우리집앞에
나무에 유기견이 한마리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추운날 왜 거기에 유기견이 있을까
궁금해서 일어나자마자 가보았습니다.
나무에 목줄이 묶여져 있더라구요.
털이 많은 검은색 코카스파니엘이였습니다.
다행히 추위는 안타는것같아 물과 사료를 주고
출근을 했습니다..
늦은 저녁이 되어서 퇴근을 하는데
아직도 그 나무에 매달려
누군가를 기다리는듯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아~~불쌍하여라..
안되겠다 싶어 그 강아지를 데려와 우리집에서 자기로 하고
다음날 유기견 센터에 가져다 주기로 했습니다.
우리집에 하루 자는동안 목욕을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장난이 아니더군요..털은 한없이 빠지고 배변은 여기저기..ㅠㅠ
아무튼 아침이 되어서 유기견 센터에 맡기고
또 출근은 점심때 쯤 하려고 할때
점심을 먹으려고 할때 어머니께서
너무 그 강아지가 불쌍하다며 우시더라구요..
저도 어머님의 그런모습을 보고
울컥하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시청에 옮기려고 대기중이라면서요..
시청보호소에서도 분양이 안되면
안락사를 시킨다는 말을 들은게
생각났습니다..
아~생각만해도 너무 끔찍하더군요..
출근전에 들려 그 유기견을 제가 키우기로 하고
다시 데려왔습니다..
정말 그 좁은 철장안에서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하면 여기저기 배변하는거야
훈련시키면 되고 목욕이야 자주시키는게 아니니깐
힘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강아지 키우는게 힘든것보다
주인을 잘 따르고 애교부리는 모습을 보면
그 힘든 순간은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신중하게 선택하시고 키워주셨으면 해요.
우리에게 조건없이
사랑을 주는 그들을 우리가 보호해줘야하는게
의무인것같아요..
아니 의무가 아니고 똑같이 사랑으로
보살펴줘야 하는게 당연한것같아요..
요즘 이사철이라 그런지 길거리에 유기견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주인만을 위해 기다리고 순종하는 반려견들을
버리시는분들 반성하시고
앞으로 그런분들이 안나타나길 바랍니다..
3월9일 처음 우리집에 온 공주..(이름을 공주라고 지었습니다~)
애교가 많고 기품이 있거든요..
그런데 첫날은 정말 길거리 공주가 어울리네요..ㅎㅎ
3월13일 미용시키고 옷도 하나 사줬습니다..
참 좋아하더라구요..
이제 좀 공주티가 나네요..ㅎ
잘키울거예요..
그런데 걱정이 있는게
저희 집에 미니핀 숫컷12살짜리가 있는데..
미니핀이 공주를 상당히 무서워해서 작은방에서
나오질 않네요..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아 지겠죠?
예쁜 반려견을 키우시는 여러분
강아지는 우리 인생의 축소판입니다..
아프고 힘들고 외롭고 기쁜것을 똑같이 느끼잖아요..
그런 감정들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걸 항상
행복해하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이상~두리맘이였습니다..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