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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은 일본, 하지만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김지혜 |2011.03.16 03:30
조회 234,849 |추천 317

3월 11일 오후 2시 45분의 지진은 일본 생활 7년째에 접어든

저에게도 적지않은 충격을 준 큰 지진이었습니다 .

달리는 기차가 갑자기 멈춰서고 안내 방송으로 지진이 발생하였으니 잠시 정차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좌우로 미친듯이 흔들리며 창밖의 맨션들과 전봇대들은 춤을 추듯 흔들리던 그모습

도저히 잊을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

오후가 되어 테레비에 나오는 영상들 그 자체 공포였으며 도저히 믿을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그 후 이어지는 상상할수 조차 없는 사망자 ,실종자 수 ,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오는 여진들 .

그리고 우려하던 원자력 발전소 폭발.....

처음엔 괜찮아 ,조금 지나면 복구될꺼야,. 걱정말자 하던 친구들 하나둘  귀국을 서두릅니다.

밤이면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강한 여진 걱정에 잠 못이룹니다.

뒤척이다 잠들려 할때 테레비와 핸드폰으론 지진 경보가 몇번이고 울려 잠을 깹니다.

언제나 가득 진열되 있던 슈퍼와 편의점 진열대엔  이젠 텅텅 비어 물 조차 사기 힘듭니다.

방송에선 하루종일 비극적이고 말론 설명할수 없는 비참한 장면들만 계속 나옵니다 .

처음엔 금방 복구 될꺼야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하던 나 자신도

지금은  귀국편 비행기 표 찾기에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

피폭 위험도 무릅쓰고 원전복구를 위해 자진해 나선 사람들, 구조대들 ,자신들의 집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종된 가족들은 찾느라 정신없는 지진 피해민들 ,계획정전에 군말 없이 자진해서 가게도 일찍 닫아가며 절전하는 국민들.

자기들은 괜찮으니 돌아갈 나라와 가족이 있으니 여긴 걱정말고 너희 집은 우리가 지켜줄테니 어서 비행기 표 알아보라고 웃으며 오히려 내 걱정하는 주위에 일본친구들 ..그리고 사정이 있어  당장은 돌아갈수 없는 일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그 소중한 사람들 모두가 나의 이웃이며  지금까지 해온 일본생활의 버팀목이 되었던 제 2의 가족들입니다.

너무 불안하고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해서 참을 수 없는 ,,지금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곳인데도 막상

떠나려 하나 그들이 있기에 가슴이 애리고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시 돌아올테니 그때까지 무사하라고 ,,제발 더이상은 아무런 피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는 제 심정,,,,너무착잡하고 답답하고 참담합니다 ...

추천수317
반대수30
베플^^|2011.03.18 03:44
친구,이웃 뭐 다좋아요 ᆢ근데집에계시는부모님은 피가거꾸로 흐를껍니다 ~~올수있을때 오는게좋을듯ㅋㅋ 내가살고봐야지 ㅡㅡ죽고나믄 다쓰잘때기없는 오지랖입니다
베플민경환|2011.03.18 09:51
막상 자기들에게 닥친일이 더 힘들텐데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서 더 미안하고 행복 하실듯 합니다. 하지만 대한미국 국민인 저는 우리 나라 사람인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몸 건강히 돌아오시길 빕니다.
베플말랑귀퇴근...|2011.03.18 09:35
아...빨리 이 미련한 우리나라야 그 일본에 기부할돈으로 전용기라도 해서 데리고와라 이 한심한 나라야 그리고 김영균 ㅡㅡ...너나죽어 이 썩을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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