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서울사는 남학생이구요. 남부럽지않은 대학에 다니고잇고
나이는 21살입니다.
나이어린 제가 너무도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라도 끄적여 봅니다..
때는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었습니다.
갖 신입생이 된 파릇파릇하교 혈기왕성한 전, 부모님의 학비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들이고자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고, 그때 그녀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 한낱 꼬맹이 아르바이트생이었고, 그녀는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쇼핑몰CEO였습니다.
역시 그녀는 쇼핑몰CEO답게 감각잇는 겉모습과,굉장이 계산적인 여자였습니다.
하루하루 일하는게 너무 힘들정도로 절 괴롭히셨으니까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도 그럴만한게 그땐 모델이 저뿐이어서 제 사진 한컷한컷이
매상에 직결되는 문제여서 그런거 같습니다...
맨날맨날 구박하셧지만 절대로 욕이나 쌍스러운 말은 내뱉지 않으셧습니다.
첨엔 진짜 정말 무섭구 싫엇는대 미운정이 들더군요.
한달정도 지나고
운좋게 매상이 많이 오르니 그땐 구박두 안하시구 굉장히 잘해주셧어요 친동생처럼.
그렇게 또 한달이 지나고 이젠 조금 친해져서 어린제가 애교도 부리고장난도치고 그런사이가
됫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말, 쉬는날인데도 불구하고 누나가 전화해서
"지우야 누나랑 영화보러가자. 밥도사줄게. 지금 대리러갈태니깐 거기 어딘지 알려줘"
누나가 차를 끌고왓더군여. 그날 첨봣습니다 운전하는모습은;
암튼 저 대리구 명동에 갓습니다. 글케 영화보구 밥은 제가 산다구 그랫더니
술한잔 하자고 하시길래 아직 8시밖에 안되서 먹으러 갔습니다.
조용한대서 둘이 술먹고 얘기하는대 술좀 들어가니 누나가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구 하더군여.
전 솔직히 그땐 누나가 남자친구 잇는지 없는지 관심도없엇구
그저 그냥 알바생과 사장 사이였을뿐이엇습니다. 나이차도 8살이나 나구...
그말듣고 걍 맘에 없는소리로 위로도 해주고 그러는대 막 기대서 울더군요
순간 너무 가여웠습니다. 지켜주고싶고 사장님이 아니라 그냥 여자로 보이더군요.
그날 반한거 같습니다; 글케 둘이 술 많이먹구 자연스레 잠자리도 같이하게 되구
그날이후로 둘이 애인처럼 지냈습니다.
그래서 서로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엇는데...
아버지께 말씀드려봐더니 역시나 ............
누나네집에서도 역시나 반대를.....
제가 어린게 너무 싫더군요... 아직 군대도 다녀와야하고 학교도 졸업해야하구...
후..
근데 얼마전에 그녀가 저보고 그만만나자고 하내요. 일도 그만두라하구요.
왜그러냐고하니 예전남자친구랑 다시 만난다고 하는대 거짓인거 다 압니다...
그저 제가 나이도 어리고 아직 할것도 많고...
군대다녀오고 대학졸업하면 그땐 누나 나이가 30중반이 되니...자신이 없는거같습니다.
전 꼭 결혼하고싶고 나이가 몇살이던 전 개의치않는데...
몇일동안 핸드폰도 꺼놓고 일도 동생한테 맡겨놓고 안나오고 잇답니다...
집이 어딘지 알고 잇는데 찾아가봐야할까요...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꼭 붙잡고싶습니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