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 500일기념 & 화이트데이 대박 이벤트!!!!
일을 시작한지 약 20일정도밖에 안되서 월급이 150이니 20일이면 100만원 번셈이다.
안그래도 요즘 여자친구가 자꾸 걱정시키는 문제때문에 또 싸우게 됬는데
기뜩하게도 여자친구가 좋은 결심을 하는 바람에 500일기념및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약 3일전에 화애를 하고 다시 불타는 사랑을 시작하고 있었다.
안그래도 이벤트를 가볍게 해줄려고했는데.
너무 기뜩한 결심을 하고 너무 이쁜짓을 마니하는게다.
그래서 이번 이벤트에 한번 죽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아는 동생이 설탕공예,초코릿공예로 세계주니어대회2위한 친구가있어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라 연락해떠니 "왜? 오빠 여친 사탕만들어주게?"라고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이동생은 그냥 왕 츕파츕스를 하나 만들어줄려고 햇나보다.
난 뻔한 이벤트가 너무 싫어서
이왕 할꺼면 무지 크게해서 길가에 동상으로 세울만한 설탕공예를 하고 싶어했다.
그날이후부터 어떤 컨쎔으로 할까 구상하면서 미리 아크릴 틀과 방습제를 넣을수잇는 관을 30만에주고 제작하고
일이 끝나고 여자친구에겐 가족끼리 회식한다고 하고 이 동생이랑 남친(남자친구도 세계대회수상경력이있는 설탕공예실력가)를 찾아가 새벽까지 계획을 세웠다.
몇일동안은 여자친구 연락에 몰래 준비해야 했기에 항상 긴장되는 순간들이였다.
일을 하면서도 온통 이벤트 생각에 실수도 마니하고 멍때리는 순간들 뿐이였다.
몇일동안 구상한 크기와 디자인을 정하고
2박3일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
이동생은 후배2명(이사람들도 수상격력이 어마한 인제들)을 데리고 작업을 시작했고
다들 할일있고 학교다녀야되면서 많이 피곤할텐데 너무 열심히 참여해줬다.
일끝나고 밤늦게 교대에 있는 작업실로가서 작업하는것을 처음부터 봤는데,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부다
맨날 학교에서 시비걸던 동생이 꽃하나를 설탕으로 기똥차게 만들어내는데 그날만 다르게보였다
애들도 피곤해 죽을려면서 적극적으로 작업하는거 보니까 듬직했다.
첨에는 이쁘게 안나올까바 걱정도 햇는데 역시 하나하나 붙여나가는데 그냥 음식예술가였다
난 몰랐다 이런데에 이런 천재가 있는지
나도 이걸 몰래 집에 가져다 놓아야 성공이라서 긴장이 안풀려 잠도 안오고 계속 지켜볼수밖에 없었다
새벽4시가지나서야 작품이 완성되고
무지 약한충격에도 부서지고 열에 약하고 습도에 약한 것이라 조심히 차에 옴겨
차에 옮기는데만 30분.
새벽에 올림픽대로를 타고 10km속도로 교대에서 구리까지 뒤 차들한테 욕먹으면서
두명은 뒷자석에서 작품을 붙잡고 쪼그려앉아서 오줌까지 참으면서 갔다
다들 한번 작업하는데 수십만원 받는애들인데 아는 사람이라고 공인비도 마니 못주는데 열심히 도와줘서 얼마나 이쁘고 고마운지 모른다
새벽5시경 여자친구 집에 어머니께 몰래 연락을드리고 양해를 구해
빈방으로 작품을 가져와 마무리 흑설탕으로 흙을 깐 효과를 내고
나머지 꽃들을 깔고 작품이 완성되었다.
완성이 되고 고생한 애들을 집에 데려다주고
나는 다시 차에 공간이 없어 못실어떤 아크릴 덮게를 교대에서 찾아와서 다시 구리로와서
빈방에서 잠이 깨신 어머니와 함께 수다를 떨며 아크릴 틀을 덮고 글루건으로 마무리를 했다
어머니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좋아해야 좋은거"라고하시며 남편은 이런거 안해주신다며 좋아하셧다.
난 좀 아줌마기질이있어서 어머니랑도 엄청 수다를 떨었다.
아침 6~7시나 되서야 집을 나오면서 어머니께 새벽에 잠도 못주무시게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나와서 집으로 가는길에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태어나서 이런거 처음 받았다고 어떤여자가 이런걸 받아보겟냐며 너무 고마워하고 기뻐하며 울먹이며 말했다
몇일동안은 쉬는시간없이 이번 이벤트가 오차없이 성공할지말지 너무 설레고 긴장되서 잠을 못잤는데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목소리를 들으니까 몸이나른해지고 이제서야 잠이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집가는데 접촉사고 위기가 틈틈이 일어낫다.안전운전이 최고다.오래살고싶다.
아크릴틀 30 + 제료비 30 + 동생들수고비 30 + 기름값10만이상 + 그외 잡다비용~
100만원이 훨씬 넘는 화이트데이 사탕이다~ 아래 바침대만빼고 다 설탕이라 다 먹을수 있다!!!
취직한지 20일정도됫는데 여태일해서 번돈보다 많이들었지만
진심으로 좋아하고 해주고싶어서 해주고싶었기때문에
하나도 안아깝고 오히려 다음 이벤트를 더 화끈한걸로 해주고싶은 마음뿐이다
난 요즘 이벤트 중독되는 맛에 산다.
-판에 올려보라기에 괜차는거가타서 올려봅니다~
글쓴게 잼께쓰지못해서 좀 오글거리거나 허세스러워도 톡한번 되보고 싶어서 올린것이오니~
잼께봐주셔요~
-여자친구 이벤트연구하는 JS Entertainment 대표이사 이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