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고지망생인 올해 중3되는 여학생입니다.
요즘 너무 답답한데 믿고 말할데가 없어서 글 올려요
좀 길어도 한번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저는 초등학교1학년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어요.
그리고 중학생 되면서 엄마가 공부해야된다고 피아노 학원은 방학때만 다니랬어요.
저는 그러자고 그랬죠.
그런데 제가 갑자기 뭐가 바뀌면 적응을 잘 못해요.
초등학생때는 4과목 시험보던데
갑자기 2-3배로 늘고, 그러다보니깐 시험을 개판쳐왔어요.
근데요, 저희집이 잘사는 편이 아니에요
저는 저한테 돈 쓸일 생기면 먼저 어떻게 해야 더 싸게 할수 있고
엄마아빠한테 부담이 덜갈지 먼저 생각해보고 물건을 사거나 그래요.
그래서 일단 공부도 혼자 해보겠다고,
동생이 학원을 2-3개정도 다녀서 그 학원비 부담 나라도 덜어보겠다고 혼자 공부했는데
중학생되니깐 공부하는 요령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시험 개판쳐왔어요.
전교 300명정도에서 한90등?? 초등학교때는 상위권이라서 반배치고사 성적이 잘나와서
그때 저희 담임선생님이 저한테 기대가 컸었나봐요.
근데 성적이 이모양 이꼴이라서 저희 엄마한테 전화하고 그랬어요.
그때 그 전화받고 저희 엄마가 기운빠져서 저한테 화도 못내고 그랬어요.
1학기 중간고사는 이렇게 망쳐왔는데, 그때 또 기말고사도 망친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피아노학원 안보내주려고 그래서
엄마를 조르고 졸라서 다시 학원에 다녔어요.
그렇게 방학때만 다니고 하니깐 몇개 못배웠고요.
근데,2학년 여름방학되니깐 피아노학원 원장선생님이
저보고 초등학생때 조금만 더 열심히 하지그랬나고 그러시고
저번 겨울방학때는 1년만 더 배우면 전공하란 소리도 듣겠다고 격려 해주셨어요.
그런 소리 듣고 기분이 엄청 좋았죠.
저 원래 2학년 그때까지만 해도 장래희망같은거 없었어요.
학기 초에 자기소개서 같은거 적어내는 것도 장래희망같은거 없어서
애들이 많이 쓴 치과의사 적고요.
근데 여름방학때쯤에 그말 듣고 나니깐
진심으로 음악을 배우고 싶었어요.
사실 초등학생때부터 장래희망이 있긴 있었는데 포기 했던꿈이 있었어요
피아니스트인데요,
원장쌤이 그말 한마디 해주시니깐 정말 자신감 생기고,
정말 진심으로 열심히 해보고싶단 생각도 했어요.
그리고 그때 쯤, 엄마가 저한테 고등학교 어디갈꺼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제가 장난반 진담 반으로"예고갈꺼야~~"
이랬는데 엄마가 반대하시더라고요, 저희 엄마 사촌동생중에
어렸을때 피아노쪽으로 나가려고 교수한테 레슨받고 그랬던 이모가 있어요
그런데 그 교수가 이런건 소질 없으면 안된다고 그래서
그때 포기한거에요.
저희 엄마는 그 이야기 하면서, 저한테 소질이 있는가 없는가도 모르면서
무조건 반대하셨어요.
물론 예고 학비가 비싸죠 일반 고등학교에 비하면.
저는 그때 엄마가 아빠한테는 아무말도 안한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후에 아빠한테 혼나면서
아빠가
"너는 니가 피아노 배우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될 수 있을꺼같냐?
내가 볼때는 너 눈꼽만큼도 소질 없고 예고는 꿈도 꾸지마" 이러는거에요
진짜 그말하기 전까지 울지도 않고 잘 참고 있었는데
그이야기 들으니깐 눈물이 막 나는 거에요.
제가 진짜 좋아하고, 그거 하면 왠지 숨통 트이는 거같고 그러는데요
뭐라 설명 못할거 같은데요.....
그리고 저희 아빠는 피아노 소리를 음악소리가 아닌 그냥 소음으로 알고 계세요.
저희 집에는 피아노가 방에 있는데, 피아노 연습하면서 방 문을 안닫고 치면
"너한테는 모르겠는데, 우리한테는 그소리가 소음이야"
이러는겁니다. 한두번 이러는게 아니에요, 제가 피아노 칠때마다 그래요.
근데 아빠도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니에요.
초등학생때는 제가 피아노 치는거 보면 마냥 좋아하시고,
이거 칠수있냐, 저거 칠줄 아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중학생 되서 성적 뚝떨어지고나서는 저는 그냥 저희집 찬밥신세에요.
뭐 그랬다고 초등학생때는 찬밥신세 아니였던건 아니고요.
그리고 저번 할머니 생신때 아빠가 180도 바꼈어요.
저희 엄마 아빠가 싸우는 주요 원인은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들이에요.
그리고 저희 엄마가 자주 아프세요
근데 저번1월에 할머니생신때도 갑자기 머리아프고 그래서 기분도 안좋은데,
할아버지가 저희 엄마 들으라고 직접적으로 한이야기는 아닌데
좀 간접적으로? 이야기를했어요.
뭐였지, 첫째는 건강, 둘째는 자식, 셋째는 돈이라고 이런식으로요
제가 이래서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들 다싫어해요.
거기다가 저희 할아버지 허세도 심해요
제가 성이 정이고, 할머니가 최씨, 작은엄마가 최씨에요.
그럼 아빠도 정씨, 할아버지도 정씨, 고모도 정씨, 할머니는 최씨, 작은엄마도 최씨
이래서 저희 엄마는 세상에서 정씨랑 최씨가 제일 싫대요.
할머니 생신때문에 다 모여서 밥먹고나서 집에오는데
차안에서 엄마가 할아버지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깐 아빠가 화나서 뭐라그랬죠.
저는 집에 잠깐 들렸다가 다시 나갔어요
집에 들어오니깐 아빠랑 동생밖에 없었어요.
그때 아빠는 주무시고, 동생이 컴퓨터 하고 있었는데 동생한테 물어보니깐
엄마가 병원갔데요, 혼자서.
엄마한테 전화해보니깐 지금 엄마 링거맞고 있다고, 좀 있으면 다 된데요.
동생이 컴퓨터 그만한데서 제가 하고 있었어요.
근데 한참 컴퓨터 하고 있으니깐 아빠가 깬거에요.
동생은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고요.
아빠가 제가 컴퓨터하고 있는 방으로 들어와서 엄마 어디갔냐고 그랬어요.
엄마 혼자 아픈몸으로 병원 갔을때, 아빠는 잠이나 자고 있던거죠.
그래서 제가 "엄마 링거맞으러 병원갔어, 좀 있다 온데"
이러니깐 아빠가 인상쓰면서
"아니 병원에 가려면 같이 가지ㅡㅡ, 그딴식으로 해서 뭐가 바뀐다고"
이러는거에요. 저는 괜히 아빠 건들면 혼날꺼 같아서 그냥 아무말 없이있는데,
다시 아빠가 말했어요.
"그렇게 꼬라지 드럽게 부리면 되겠냐?"이래요
그때도 암말 않고 있었죠. 아빠는 그냥 거실로 갔어요.
근데 갑자기 동생이 우는 거에요. 아빠가 때려서요
저는 '아, 애가 뭔 잘못을 했나보네. 괜히 뭐라그랬다가 나까지 혼나겠다'
이러고 밖에 소리 들어보는데,
아빠가 가만히 있는애를 때린거에요
괜히 자기 기분이 나쁘니깐요. 그래서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어요
아빠가 동생 때린다고
근데 문자 보낸 순간에 아빠가 저보고 나오래요
그래서 거실로 나오니깐 아빠가 옆에 있던 책을 둥글게 말아서 저한테 던지는거에요
정말 아슬아슬하게 피했어요.
그리고 그 순간 엄마가 병원 갔다가 왔어요
그 상황, 제가 엄마한테 문자보내고 5분도 안되서 일어난 상황이에요.
저는 엄마가 문자 봤으면 분명 우리 편 들어줄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닌거에요 맞으라고 냅둔거죠.
아빠가 안방으로 저희를 불러서 저희한테 뭐라 그랬어요
예고 꿈도 꾸지 말란 말 이때 했어요
그때 막 우니깐 엄마가 그거 듣고 울지 말라고, 뭘잘해서 우냐고 화내면서 뭐라그랬어요
그리고 저녁 먹을때 되니깐 저희 엄마아빠,
아까 낮에 싸운건 까맣게 잊고 잉꼬부부가 됐네요.
그때부터 저희 아빠가 갑자기 변한거에요.
저번에 저희 동생한테 물어봤죠.
그때 뭣땜에 혼난거냐고요.
그러니깐 걔가 자기도 모르겠대요, 갑자기 화낸거라고그러면서.
어제도 아빠한테 혼났는데,
이제는 예고 포기하라는데서 모자라서
아예 집에서도 피아노를 치지 마라네요..........
저진짜 피아노 열심히 할 자신있는데요.
저도 혼자서 열심히 생각해 봤어요.
만약에 예고를 가게 됐는데 졸업하고 마땅한 일도 없고 그러면 어쩌나,
예고를 못가도 대학교는 음대 갈수 있나, 없나
이런것 등등요
저진짜 힘들어 죽겠어요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요.
요즘 엄마가 저랑 아빠땜에 죽고싶네 어쩌네 그런소리 많이하는데,
저는 엄마랑 아빠때문에 하루에도 정말 자살생각 10번은하고
하고싶은 말도 꾹꾹 참고 있고
가출 생각도 해보고요.
그냥 저는 애초부터 안태어나야 한게 운명이었나봐요.
여기에 쓴이야기는 제가 겪은일의 일부일 뿐이고요,
정말 돈없고 그런거 때문에 제 또래 애들보다 옷같은것도 자주 못사고,
사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려고 노력하고
정말 필요한거 아니면 안사고 아껴쓰려고 노력하는데
저희 엄마아빠눈에는 그저 용돈 주면 그때 흥청망청 다써버리는걸로 보이겠죠.
제또래 애들보다 용돈은 훨씬 조금 주면서요.
한달에 3만원 받는데 이것도 올려받은거에요
이돈에서 제 학교 준비물이랑 그런거까지 다 포함되는거에요
저정말 힘들어요 어떻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그냥 이글 한번 읽어 주셨으면
댓글로라도 힘내라고 한번 말해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