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이제 어린이집 교사로 막 2년차에 접어든
아직은 초짜인 어린이집 선생님이랍니다.
처음에 이 직업을 선택했을때는 그저 아이들이 좋아서
아이들에게 이런거 저런거 가르쳐 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제가 맡은 반이 5~6세 합반으로
법적으로 18명 까지 받을 수 있답니다.
근데 요즘 너무 힘드네용 ㅠㅠㅠㅠ
화장실에 아가들이 응가해서 닦아주고 교실로 돌아오면
애들 둘이 우유 쏟고 있고 .. 같이 앉아 있는 짝꿍끼리
싸우고 있고 ..... 사건 터진거 해결 하고 오면
화장실가서 응가한다고 화장실 가서 사고 치고 있고...
아이들은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소리치고 있고
저기 교무실에서는 컴퓨터 안되니 빨리 고쳐달라고 부르고 있고 ... ㅠㅠㅠ
아이들 산더미처럼 쌓인 간식접시 설거지 하고
맡은 구역 청소하고 아이들 수업 준비 하고
휴 ...몸이 10000개 라도 모자라답니다 ...
저희반 어머니중 몇분께서는 우리아이 밥먹을 때 젓가락을 어떻게 사용하며
기침은 오늘 몇번했으며 코는 누런코가 났는지 오늘은 피곤해 하니 오후
프로그램은 하지 말고 낮잠을 재워 달라하시고 ..
인형극 보러 갈때는 무서워 하니 선생님이 안고 봐달라고 하고 ....
그래서 아이의 상태를 쪽지 보냈더니 왜 쪽지를 보냈냐구 ... 하루에 한번씩은
전화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네요.........
네 .............물론 알고 있죠! 자기 새끼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를요
저도 그걸 알고 있기에 18명의 아이들을 자세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근데 생각해 보셨나요 ? 1명도 하루 종일 보기 힘들다고 이야기 하시면서
제가 18명의 아이들을 본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요즘 드는 생각이지만 내가 이직업을 엄마들을 위해 선택했나 ?
라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에요
어린이집에서 뭐하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한건 충분히 하죠
당연한거에요 근데 그걸 아이들과 수업하고 있을때
전화해서 물어보시는 건 아니잖아요 ㅠㅠ 수업중이라구 나중에
전화 드린다고 하면 화내시고 ...... ㅠㅠㅠ
모든 긴장 다풀고 집에와서 8시넘어 울리는 핸드폰 소리 ...
무섭습니다. ㅠㅠㅠ
정말 이 직업이 아이들을 위한 직업인지 ...
어머니들을 위한 직업인지 모르겠어요 ... ㅠㅠㅠ
그래도 18명의 아이들중 하나가 사고 치면
또하나는 와서 선생님 도와준다고
우유 쏟은거 정리해주고
선생님이 제일 좋다고 사랑한다고
안아주는 아이들과 제맘을 이해해 주시고
선생님 항상 수고 많으시죠 ?
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학부모님들 때문에
하루하루 버티며 지내고 있답니다....
만약에 이글을 보고 계시는 학부모님들이 있다면
선생님께 고맙다고 수고하신다고 선생님 항상 믿고 있다고
한마디만해주세요 작은말이지만
이말한마디면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