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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커분들 도와주세요.... 너무 답답하네요..

Help |2011.03.22 22:37
조회 4,334 |추천 0

안녕하세요.

-인천-에 살고 있는 25살 男 입니다''

가끔 톡을 보면 사랑에 울고 웃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라구요.

나에겐 저런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휴.... 요즘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아리네요..

 

많은 충고와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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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0년 09월 03일 금요일..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 밤이었습니다.

제가 감수성이 깊은.. 편이라 비오는날을 되게 좋아합니다.

전 여자친구 M(이니셜로 대체할게요)과 사귀기 직전이었습니다.

그 전부터 서로에 대해 좋은감정이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전 일은 pass..

 

비가 와서 그런건지 그날따라 M이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문자로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다가

제가 먼저 사귀자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두근두근, 조마조마 하면서 답장을 기다렸는데, M의 대답은 OK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그땐 세상을 다 얻은것 처럼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 연애경험이 조금 있었지만 M은 제가 첫 남자였습니다.

단지 M의 첫남자라서 기분이 좋았던게 아니라, 뭔지 모를 다른때와는 틀렸다라는 거죠;; 오해 없으시길;

 

그래서 다음날인 4일부터 M과A(제 이니셜)의 러브러브가 시작되었죠.

정말 하루하루가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가끔  M이 출근할 시간에 맞춰 몰래 찾아가 놀래켜 주기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으러가고 심야데이트도 하고.

 

한가지 좀 걱정이었던 것이, 제가 10월달에 중국으로 1년간 선교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채 한달도 남지 않은 시간이었죠.. 너무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M은 좋은 마음으로 절 보내주기로 했었습니다.

 

이제부터 저희의 문제가..

M의 부모님이 저희 교제를 반대하시는거였습니다.

설상가상 저희 교회의 전도사님과 저희 어머니까지 교제를 반대하셨습니다.

정말 저희편은 그 누구도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더욱 M과 떨어져있는게 싫었습니다. 단 1분 1초라도 같이 있고 싶고,

더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힘들어하다 제가 떠나기전 10월 2일..

M과 마지막 데이트를 하고 헤어지기 전 M이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빠, 섭섭해 하지말고 들어요. 중국에 가게 되면 마음 정리 할 수 있으면 정리해요."

 

정말 뭔가에 한대 맞은듯이 멍하고 귀에선 이명같은 것이 들렸습니다.

곧잘 정신을 차리고 태연한척 알겠다고 하고선 헤어졌습니다.

 

제가 지금도 후회한 것이 M의 한말에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엄마랑 마트를 돌아다니던중에 문자로 "헤어지자"란 말을 하였습니다.

맘에도 없는 말을 내뱉어버린거죠..

그 당시엔 M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싫었고, 그런 말을 하는 M이 너무 미웠습니다.

그렇게 전 중국으로 떠나게됐고, 이젠 정말 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에서 외로움과 싸우고 입에 맞지 않는 음식, 풍토병.. 등등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를 보내다 갑자기 일이 생겨 일주일정도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다시가야 할 상황이 생겼었습니다.

 

그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또 M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서로에 대해 맘정리가 되지 않아서 인지..

그런데 또 M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괜한 꼬장으로 울게 만들었고.. M의 자존심까지 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도 M은 계속 절 위해 기도하겠다하고 미련하게 굽니다.

 

그렇게 다시 한국을 떠나고, 중국에서 생활하는 도중에 M에게 일촌신청이 왔었습니다.

전에 다 끊어놨었거든요.. 하지만 그걸 받아줄 자신이 없었습니다.

M에게 많이 미안했고, 그렇게 상처를 줘놓고선 아무렇지 않은척 연락을 계속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가끔 M의 홈피에 가서 M의 근황을 보니, 조금씩 안정되 가는 것 같고 잘 지내는 것 같아

저 또한 고맙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3개월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비자만료기간과 설 때문에 한국으로 잠시 오게되었습니다.

중국에있을때도 M은 가끔 제 홈피에 와서 댓글도 남겨주었고, 크리스마스, 새해인사등을 해주었습니다.

한국에 왔다는걸 M에게 알리고, 가끔씩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갑자기 이런저런 일로 연락을 하면 M이 부담스러워할까봐요,

근데 처음엔 조금 답장을 해주는것 같더니 날이 지날수록 대답없는 메아리였습니다.

 

처음엔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이 되다가도, 나중엔 일부러 연락을 안하는 것 같아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내가 연락하는게 부담스럽냐고..

M의 대답은 부담스럽진 않지만 그때 제게 받았던 많은 상처들과 바쁘게 지내면서 저에 대한 마음도 정리가

되었다고 답이 돌아왔었습니다.

 

또 한번 멍...

그럼 연락을 해도 된단건지 하지말란건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긴 장문의 글로 M의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변명아닌 변명과 혹여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풀고 싶었습니다.

다음날 M의 대답은 전과 마찬가지로 비슷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한가지 답답했던 부분은 M은 헤어지자고 한 순간부터

바로 오빠, 동생 사이로 돌아갈 수 있었단 것이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생각하는게 틀리고 감정이란게 틀려서 그럴 수 있지만..

전 그 말이 너무 쓰렸습니다..

 

그 후로 연락은 끊게 되었고,

저도 마음 정리를 하려고 하루하루 일상을 바쁘게 지내고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려 M의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려고 많이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한 것과는 달리 제 마음은 더욱 M을 그리워하고있습니다..

무얼하든 M이 생각나고, 어딜가든 M이 생각이 납니다.

가끔 친구들에게 소개팅자리가 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아도 M의 생각때문에

거절을 하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오는날도 많았습니다.

 

제가 일하는곳이 M이 일하는곳의 바로 뒷 건물입니다.

만나려면 5분도 채 걸리지 않을 거리지요.. 한번쯤은 마주칠 법도 한데 아직 한번도 마주치지 않은게

신기할뿐입니다. 하늘이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는건가요..

오늘 또 하나 사고를 쳤습니다. 몸이 좀 안좋아서 병원에 가려고 출근도장만 찍고 일찍 퇴근하게되었습니다.

일터에서 나와서 편의점, 문구점, 마트 등을 들러서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샀습니다.

M이 좋아하는 음료도 사고, 미안한 마음에 빨간사과. 하나도 한지로 포장해서 넣어놨습니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종이가방 안쪽 밑부분을 보니 밑바닥 사이즈에 맞게

살짝 두꺼운 종이가 깔려있더군요. 아시죠??

거기다가 이런저런 편지를 썼습니다. 볼 수도 있고 보지 못할수도 있지만,

지금 솔직한 제 심정을 담아 글을 썼습니다. 난 M, 너를 포기 못하겠다고.

나도 내 마음이 왜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넌 이미 나에대한 마음을 정리했지만 난 널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하늘이 내 마음을 막으려면 날 죽여야 할거라고.

제발 날 좀 살려달라고.. 너무 답답하다고...

 

이게 오늘까지의 제 얘기입니다.

쓰는 중간중간에도 마음 한켠이 답답하네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스토커마냥 M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서 몰래 훔쳐보고 이러진 않습니다;

저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구요.

일할때는 일에 집중하면서 하고있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잘 하고 있습니다.

다만, M이 항상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것 뿐이죠..

 

제가 왜 이런걸 까요..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일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차라리 서로 싸우거나 맞지 않아서 헤어진거라면 이렇게 힘들진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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