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사에서 판을 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는 25살 여자 입니다.
판을 읽기만 했지,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ㅋㅋ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라두 읽어주시면 감사할거같아요.
저한테는 3년을 사귀었던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3년이라는 시간동안 같이 하면서 남긴 추억두 너무 많네요.
3년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기도 했다가 없으면 죽을듯이 정말 많이 사랑도 했다가 그랬었어요.
처음에 만났을때 저희 둘다 학생이었고, 제가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귀고 1년동안은 정말 단 한번도 싸운 적이 없는데...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그 친구는 학교 생활을 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던거 같아요.
그래서 몇번 그 친구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고 그랬었어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면....
헤어졌던 그 이유로 또다시 헤어진다고, 그 사랑이 오래 가지 못한 다는 말이 있잖아요.
너무 사랑했기에 그 말들을 믿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언제나 그랬듯 사소한 일로 다투고 사이가 틀어졌어요.
평소 같았으면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화 풀라고 하루도 못참고 이야기 했었겠지만
그동안 너무 싸워서 그런지 제가 지쳐버렸나봐요.
지금 생각해두 그 친구한테 들었던 말 중에 가장 마음이 아픈 말이 있어요.
"너는 내가 싫어?"
"아니"
"그러면 내가 좋아?"
"아니"
"그러면 뭐야?"
"아무런 생각두 느낌두 안드는데?"
이번만큼은 먼저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그렇게 연락을 안하고 지낸 게 2주정도 되었던거 같아요.
그러던 어느 날 싸이 쪽지가 왔어요.
"다른 건 이야기 안할께.
앞으로 우연히라도 마주치면 모르는 척 하자.
잘 지내"
2주만에 온 연락이... 문자도, 전화도 아닌,
언제 확인할지도 모르는 싸이 쪽지였네요;;
네... 저 이렇게 차였습니다.
쪽지를 보는 순간 3년이라는 시간이 물거품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3년이라는 시간... 사실 짧은 시간은 아니잖아요.
얼굴보고 말하는 게 예의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아무리 좋은 일이 아니더라도 함께 한 시간이 3년인데...
아무튼 저의 3년간의 사랑은 이렇게 끝났어요.
그리고 지금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작년 연말에 한번, 1월에 한번, 이번달 초에 한번...
제가 모르는 다른 핸드폰 번호로 부재중 전화를 남겼더라구요.
부재중 전화니까 그냥 넘길수도 있는 거였지만 왠지 느낌이 제가 아는 사람일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친구한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었다고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제 친구가 혹시나해서 그 친구 미니홈피를 가봤더니 저한테 전화온 번호가 써져있는거에요.
(그 친구가 미니홈피 방문자추적을 해놔서 저는 절대 안들어가거든요;;)
저는 그 친구가 저한테 연락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연락이 왔을 때 말을 했어요.
"연락하지 말라고, 3년동안 좋은 추억만 기억하고 싶다고..."
그랬더니 그날 밤 술마시고 전화해서 저한테 한 시간을 말하더라구요...
헤어진 이유는 저 때문이라고, 제가 헤어지게끔 행동을 한거라고...
(이유가 두 가지였는데...
첫번째는 그 친구는 ROTC 에요. 그래서 지금 중위로 군복무중이에요.
제가 종종 군대에서 장기를 하면 헤어질거라고 몇번 말하긴 했었어요.
두번째는 제 주위 사람들한테 자기는 죽일 놈이라는 거에요.
사실 여자분들, 속상하면 친구들한테 남자친구랑 싸웠다고 말하곤 하잖아요~)
그 말을 듣고 저는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어제 술마시고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사과 전화를 또 했더라구요.
그때 저는 한번더 말을 했어요.
"나는 너무 잘 지내고 지금 행복하니까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그 친구도 "이제 연락할 낯이 없다고..."
그렇게하고 딱 2주 후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모하냐" 이렇게 문자가 왔어요.
대체 이건 뭘까요??
제가 그렇게 만만한 걸까요??
그렇다고 저랑 다시 잘해볼 마음도 없는거 같거든요.
저한테 "좋은 사람 만나" 라고 말을 또 해요;;
이제는 연락오는거 다 무시하고 있지만 자꾸 신경이 쓰이고 괜히 우울해지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