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있었던 일을 써보겠음
나는 여자 대학생임
토익 공부하려구 종로에있는 토익학원을 다니고있음
우리학원은 인사동 맨끝에 위치하고 있음(종각역쪽)
오늘도 나는 지각을 할 위기에 처했었음ㅋㅋㅋ
부랴부랴 나오느냐 집에서 컵 깨고 그거 치우느냐고 더 늦어버림(생각해보니 이때부터 불길했음)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에서 내렸음.
수업시작하기 3분 전이었기에 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음
안국역과 학원은 꽤 멀어서 나는 슬슬 뛸 준비를 했음.
참고로 나님은 6월에 해외여행을 감
여행책자에서 보니 만나는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작은 선물같은 것을 주는게 좋다고 함.
나는 뛰는 와중에 담주에 와서 사야겠다는 생각을함.
지하철역 계단을 3개씩 올랐기 때문에 숨이 차서 숨을 고르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손에 작은 책을 들고 있는 한 외국인이 나에게 말을 걸었음
"안뇽하세효??" 라고 하며 책자를 나에게 줌.
난 속으로 '아 저사람도 나한테 자기나라 소개한 책 같은걸 주려는구나'
하며 바로 책자를 받았음.
그런데
"힝둑요(힌두교) 미두세효~ 마니 밥빠혀??(바빠요??) "
라고 하는 것이었음.
책자도 힌두교에 대한 책이었고 한국어로 써있었음.
나는 너무 늦었기에
책은 받고 "죄송합니다!!" 라고 학원을 향해 뛰어가고 있었음.
근데 외국인이 자꾸 쫓아오는거임!!!!
나 정말 전력질주 하고 있었는게=데 계속 더 더빠르게 뛰어오는거임.
나님은 너무 무서웠음
밥빠혀??
아가씌!!!아가씌!!!!!!!!
아가쓔ㅣ!!!!(아가씨)
긔부긍(기부금) 2초논 임니다!!"
나는 너무 무서웠음
금방 포기할 줄 알았는데... 마치 학원까지 따라올 기세였음.
내가 수많은 종교인(??)들을 만났지만 이렇게 매달리는 종교인은 처음이었음.
"죄송해요!!!!!!!!!!!!!!!!!!!!!!!"
라면서 진짜 완전 뛰었음
한가롭고 여유로운 인사동에서....
이렇게 뛰어다니는 사람은 그 외국인이랑 나밖에 없었음.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ㅋ오늘따라 차도 없어서 차도로 엄청 뛰어다님ㅋㅋㅋㅋㅋ
난 정말 그 외국인이 추격자 하정우, 추격자 슈퍼아줌마 보다 더무서웠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계속해서 정말 영원히
아가씌!!!아가씌!!!!!!!!
아가쓔ㅣ!!!!(아가씨)
하면서 따라오는거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런데 갑자기 나는 무엇을 느꼈는지
갑자기 발이 멈춰짐. 그리고 그 외국인을 쳐다봄
그 외국인은 엄청 헐떡거리면서 손가락질을 하고 있었음
손가락 끝을 쳐다보니 내손에 들려있는 힌두교 책자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책자 값이 2천원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졸지에 책자 갖고 싶어서 안달난, 힌두교 책자 훔쳐가지고 튄 여자가 됐음ㅋㅋㅋㅋㅋㅋ
사람들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책자를 돌려주고 다시 갈길을 갔음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서ㅋㅋㅋㅋㅋㅋㅋ 가다가 혼자 엄청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을 계기로 왜 종교인들은 나를 목표물로 삼는 걸까?
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짐ㅋㅋㅋㅋ
저번에는 버스 옆자리 탄 아주머니께서 교회다니냐고 하심
친구가 그럴땐 다닌다고 해야 그만 말시킨다고 해서
나는 당당하게 네!! 라고 했음(난 불교임)
그랬더니 "어디교회 다뇽??" 이라고 하셔서 우리동네 아무 교회나 댔음
근데 내가 이름 댄 교회 집사님이라고 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많은 교회 중에 하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한번은 학교에서 (대학교 캠퍼스 아예 한 가운데서)
두명의 아주머니께서 양옆으로 오셔서 제안을 하셨고
한번은 학교 안에서 발 씻겨준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한 종교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어떻게 끝내는거임ㅁ???
끗!!
안웃기면 어쩔수 없지요....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