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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암수술하고 받은 보험료 시부모님 드려야 하나요?

살기싫다 |2011.03.27 09:51
조회 17,599 |추천 14

 

결혼하고 9개월 만에 남편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전에 들어 놓은 보험이 있어서 암진단비로 5천만원을 받았습니다.

 

큰돈이 생겼지만 저는 그돈이 공돈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암보험과 운전자보험 말고는 보험이 없었던 남편이라서 이제 보험도 못 가입하고 해서

그돈을 저축해서 나중에 또 아플때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큰돈 생겼으니 가족들한테 배풀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부모님 내외분 각 30만원

아주버님댁 50만원

친정언니 50만원

저희 엄마 30만원을 드리고

소고기로 시댁식구들 저녁 사드리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사실 남편은 더 드리자고 했는데...제가 그 이상은 안된다고 아파서 나온돈이라고 하면서

말렸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이 시골에 집은 지으셨는데 천만원정도가 빚이 있으셨습니다.

저희가 보험료 받은걸로 빚 갚아주지 않았다고 서운하다고 하시더군요

아들이 보험료 받았는데 빚도 안 갚아줬다고

사람들한테 창피해서 말도 못한다고....

 

제가 잘못한건가요?

 

그리고...만약 보험료를 받은걸 부모님들 빚갚는데 써야 한다면..

남편 보험료 받은걸 시부모님 말고 친정 부모님도 드려야 하는게 맞는거죠?

저희 친정 어머니가 친한분에게 돈을 빌려주고 못받으셔서 빚을 지게 되어

가지고 계시던 집을 처분하고 월세 살고 계시거든요..

 

사실 저희 친정 어머니는 힘들게 살고 계셔도

저희한테 돈달라는 소리 단 한번도 하지 않으십니다...

얼마전 정말 저렴한 30만원짜리 세탁기를 친청 어머니 한테 사드렸는데

너무너무 고마워서 어쩔줄을 몰라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시댁은 얼마전에 10년넘게 타시던 차가 고장이 나서

저희가 500만원 보태고 시어머님이 300만원 보태서 시어머님 중고 자동차를 사드렸는데

차를 왜 사주냐고 우린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돈으로 주지 왜 차를 사주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시아버님한테..

 

저희는...

매달 시부모님한테 월 30만원씩 용돈 드리고

친정어머님께는 15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남편이 인원수로 계산해서 시부모님은 두분이라고 30만원 드리고

친정어머니는 혼자라고 15만원을 드립니다...)

저는 나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드는데...

 

보험료 받은 돈 안드렸던것이 엄청 서운하셨나봐요..

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는 맞벌이 이고 아직 자녀가 없는 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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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이란 없다는거 인정 합니다....

시댁부모 줘야 한다면 친정부모도 줘야 하는거 아니냐는 생각 자체가 옳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당연히 두분다 드리지 말아야 하는 돈인데..제가 순간 짧은 생각으로..개념을 잃었나 봅니다.

 

돈안줬다고 서운하다고 동네 창피하다고 역정내시는 시어머니지만..

님들 댓글에 힘을 얻어 그돈 남편위해서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얼마전 남편이 재발한것 같다고 자주 병원에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이 재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큰일이 생일지도 모르니까...보험료 받은거는..

저축했다가 남편 아플때 쓰도록 하겠습니다

 

/** 오해가 있는것 같아 이 부분은 추가 해야 할것 같습니다 **/

친정언니와 아주버님댁은 돈 안받겠다고 하는거 저희 신랑이 억지로 드린거에요..

이걸 왜 받냐고 나중에 모아놨다가 병원다닐때 사용하라고 계속 거절 하였는데..

저희 신랑이 괜찮다고 하면서 드린 돈입니다...

며칠 후에 미안하다면서 상품권도 주고 가신 분들입니다.

좋은 분들입니다...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친정엄마 그돈 받은지도 모르십니다...

제가 친정엄마 노후통장을 개설해서 용돈을 저축 하고 있는데 그 통장에 넣어놨습니다..

용돈을 매달 드리면 그냥 써서 없어질까봐

나중에 돈 모아서 친정엄마 집 마련할때 드리려고요...

시부모 드렸으니 친정엄마도 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축해 놓은 거에요..

이부분에 대해서 욕하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보험금이 로또는 아니지만 신랑 입장에서 보면 형제들 챙기고 싶었던 마음은

나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써야 할 돈 쓰지 말아야 할 돈에 대한 구분이

없던것나 잘못된 거지 형제들을 챙기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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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14
반대수5
베플 이쁜내새끼|2011.03.27 12:07
아니 근데 남편 암 걸려서 받은 돈 왜 시댁 친정 친척 등등 그 돈 왜 줘요? 소고기는 왜 사요? 복권 당첨된 돈도 아니고 암진단 받은돈 달라고 하는 부모도 참 답없네요..
베플^^|2011.03.27 10:00
허......자식새끼 아파서 나온돈 왜 자기네들 빚 갚는데 써 어이없네 진짜~ 요즘 시부모들 왜 이렇게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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