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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탔을때, 버스 안탔을때 공감★

자포코일 |2011.03.29 22:08
조회 144 |추천 0

하이루 톡커분들

나란녀자 간지나게 톡톡 함 써보겠다고 네이트 가입까지 한 뇨자

요즘대세 음슴체 ㄱㄱ

 

다들 버스에 대한 생각들이 있을거임

난 평소에 버스를 아주많이 타고 다니는지라 하루라도 버스생각을 안해본적이없음

버스없는세상은 상상이 안감

근데 버스를 타기 전이랑 탄 후랑 생각이 완전 바뀌는건 나만 그런거임?

다그런지는모르겠는데 난 버스를 타기 전이랑 후랑 비포에프터가 확실함

그중 기억나는거 좀 끄적여보겟슴

 

 

버스 안탔을때

 

1

버스가 지나가면 색깔만 달라보임

파란버스는 파란버스 초록버스는 초록버스

그냥 다 104번같고 그냥 다 1165번가틈

다들 이 번호가 갑자기 익숙하지 않음?

 

2

티머니가 안찍혀도 크게 신경 안씀

이건 내가 학생이라 그런건지 돈이없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평소에 티머니가 고자같아도 지금당장 버스 타는게 아니면 별로 당장 바꿀 마음이 안듬

카드값 2500원이 아까움

아마도 내가 돈이 없어서 그런가봄

 

3

비나 눈이오면 버스따위 제발 기어다녔으면 좋겠음

굳이 씽씽달려서 걸어가는 선량한 시민에게 꾸정물 튀기지 않았음 함

 

4

버스 안에있는 사람은 보이지도않고 볼 생각도 없음

버스 속이 까맣든 텅 볐든 안보임

 

5

신호위반하는 버스는 참 싫음

빨간불인데 횡단보도 쌩 지나가는 버스때문에 내가 목숨이 열개였다면 지금쯤 여섯개쯤 남았을거같음

특히 중앙선 넘어서 횡단보도 가리고있는 버스 발로 차고싶음

하지만 내 하트가 XXS라서 못함..

 

 

버스 타야될때

 

1

버스가 지나가면 번호부터 눈에 들어옴

내가 타야되는 버슨지 아닌지 안보려해도 눈이가서 확인을 함

 

2

티머니가 고자일때 안찍힐까봐 조마조마함

만약 천원짜리가 주머니에 있으면 참 다행임

동전이면 땡그랑소리가 두려움

 

3

버스에 사람이 많은지 확인함

버스가 시커머면 맘같아선 안타고싶음

 

4

겨울이나 여름에는 버스를 기다리기가 참 싫음

겨울은 덜덜 떨면서 기다려야되고 여름은 땀 뻘뻘 흘리면서 기다려야됨

나란녀자 땀 많은 녀자.. 여름이 두려움

 

5

중앙정거장 아닌데서 탈때 버스 놓치면 참 아쉬움

중앙에서는 신호운이라서 어쩔수없어도

인도에 붙어있는 정류장은 내가 뛰냐 걷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짐

 

 

버스 탔을때

 

1

계단 올라갈때 버스가 심히 흔들릴까봐 조신하게 탐

왼발에서 오른발로 최대한 무게중심을 천천히 옮김

 

2

역시나 카드가 고자일때 조마조마하며 아무렇지않은척 찍음

한참있다가 띠디딕

한번 더 찍어도 띠디딕

불쌍하게도 돈이 없으면 여러번 반복하다가 뒤로 가서 찍어봄

이때 기사아저씨에 따라서 뭐라 하는 아저씨도 있음

여튼 뒤에서도 안찍히면 다시 앞으로옴

또 찍고 찍고 기둥 붙들고 인상찌푸림

단말기 음소거버튼 만들어서 누르고싶음

제발 띡하는 소리는 한두번만 났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애원함

멀쩡히 잘 찍히던때가 그리움

 

3

티머니 안찍고 돈으로 낼때 지폐와 동전이 있음

지폐낼때는 슄하게 반으로 접은 천원 넣고 내릴때도 슄하게 걍 내림

동전 낼때는 오백원짜리는 양반임

떠러렁그랑!!  이런 소리가 남

그치만 백원짜리는

뜨러러떵땡떵떵러러러르러렁그랑랑!!!!!

이런 소리가 남

이땐 저 소리가 참 크고 길게 느껴짐

 

4

비가오거나 눈이 오는 날씨가 참 궂은 날

그런날 버스가 속도를 왜 줄여야함?

물 튄다고?

지들이 알아서 조심할 일을 왜 버스탓으로 돌림?

못됐지만 이런 생각들이 듬

하지만 우리가족이 당한 이후로는 그냥 아무생각도 안함..

 

5

신호? 차선? 그딴거 모름

아저씨가 색맹이길 바람

특히 좌회전이나 우회전할때 신호 잘 안걸리는 차선이 따로 있으면 그길로 가주길 간절히 바람

차선변경할때 새치기하는 기사아저씨들 멋있어보임

 

6

버스가 잠시 섰을때 옆 차선에도 버스가 있을때 내가 왼쪽 창가에 앉았을때..

말 안해도 알거같지 않음?

그사람도 나처럼 아무렇지않은척 이쪽 절대 안봄

그러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서로 뻘쭘함

그걸 알기때문에 안봄

근데 이 상황에서도 가끔 상상을하곤 하는데 예를들자면

반대편 버스에 탄 남자가 내 번호 따가는 상상

완전친한 친구가 반대편 버스 바로 내 옆에 있어서 서로 어처구니없이 웃는 상상

그 상황에서 창문열어서 과자 나눠먹는 상상

안해봤음? 나만해본거?ㅋㅋㅋㅋㅋㅋㅋ

 

7

버스가 잠깐 섰을때는 다른 상황도 있음

맨 뒤 왼쪽에 친구들이랑 앉아있을때 뒤돌아보라고 하면 뒤에있던 버스기사아저씨랑 눈마주침

이건 그냥 내생각인데 버스기사아저씨들 원형탈모가 참 흔한거같음

아저씨 눈보다 머리랑 먼저 눈마주침

 

배고플때 성격급한아저씨 만나면 내릴때까지 숨도 제대로 못쉼..

만원버스에서 기둥사수

다른사람들 발이랑 안부딪히는 범위 내에서 내 영역을 서서히 넓혀나감

키가 크지도 작지도않고 어중간하면 손잡이가 내 머리 자꾸 때림

나 아직 안내렸는데 아까부터 자꾸 띠이이이- 소리남

내가 뒷문에 서서 티머니 찍고 산뜻하게 벨 누르려고 손뻗은 순간 벨누른새끼 누구냐

 

 

더 있을텐데 생각도 안나고 이미 많이 썼음

다들 이런 생각 한번씩들 해보지 않았음?

나만 그런거? 나만? 진짜 나만?

 

공감글 써서 캐공감하는 분들 하도 간지나길래 부러운 마음에 나도 써봤음

 

나 잘 쓴거 마즘?

 

마즘?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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