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03-31]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루이스 판 할 감독과 결별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전 레버쿠젠 감독 유프 하인케스 체제로 돌입한다. 뮌헨은 새 사령탑 임명과 함께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라운드 현재 분데스리가 4위에 머물고 있는 뮌헨은 1위 도르트문트와 승점 14점차로 벌어져 사실상 우승과 멀어진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터밀란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팬들의 원성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판 할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소방수 임무를 맡은 하인케스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하인케스 감독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뮌헨의 감독을 맡아 팀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 누구보다 뮌헨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알고 있다. 하인케스 감독은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면서 구단과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선수의 영입을 적극 추진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유력지 ‘빌트’는 30일(현지시간) “뮌헨이 이적 자금으로 6,000만 유로(약 935억 원)를 장전 중”이라며 하인케스 감독이 올 여름 영입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골키퍼, 측면 수비수,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세계적인 선수 여섯명을 추렸다.
예상 영입 명단에는 수비수가 주를 이룬다. 뮌헨이 올 시즌 수비 불안으로 고생한 탓이다. 레프트 백 파비오 코엔트랑(벤피카)과 라이트 백 그레고리 판 데르 비엘(아약스), 제롬 보아텡(맨체스터 시티)이 영입 대상이다. 젊고 빠른 측면 수비수의 영입으로 포백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빌트'는 뮌헨이 독일 대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샬케) 영입에도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2008년 올리버 칸이 은퇴한 이후로 렌징, 부트 등 노장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 선발로 나선 유스 출신 토마스 크라프트도 불안하다는 평. 뮌헨은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노이어를 영입해 뒷문을 강화하려 한다.
뮌헨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진에도 변화를 줄 생각을 갖고 있다. 거취가 불투명한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프랑크 리베리를 내보내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보 일리체비치(카우저슬라우테른) 영입을 노린다. 노장 반열에 들어선 클로제는 클럽과 이별 수순을 밟고 있고, 리베리는 잦은 부상으로 구단의 신임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