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큰맘먹고 모처럼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차마 못볼 꼴을 보았고, 그냥 넘기기에는 그 남자들이 너무 괘씸해
톡톡에 글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쓰는 톡이고,
글 솜씨가 비루해도 너그러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월 26일 아침 호핑투어 현지 주최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와 함께 배를 타고 가야하는 3명의 한국 남자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필리핀 여자 3명이 추가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조금은 의아한 마음으로 배에 올랐더니
중년의 한국 남자 3명이 스무살이 채 안되보이는 필리핀 여자 3명과 짝을 이루고 앉아 있었습니다.
밤을 함께 보내고 바로 온듯이 호텔전용 조리와 비치타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낄낄거리면서 농담따먹기를 주고받고 ,
스스럼 없는 스킨쉽을 하고 ,
한 커플은 바람이 부는 타이밍을 이용해서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누가보아도 입을 맞추는 실루엣을 보이며 낄낄거리고,
필리핀 여자 하나는 남자의 사타구니를 베고 누워있고,
춥다고 징징거리는 현지 여자아이를 누구보다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다정하게 손깍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란... ...
그들이 과연 집에서 와이프도 그렇게 따뜻하게 안아줄지,
그렇게 다정히 손깍지를 껴줄지 참 의문스러웠습니다.
처음에 마주보는 형상으로 배에 앉았을때는 눈치도 슬슬보면서 스킨쉽을 참는거 같더니,
나중엔 아주 대놓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 고개를 돌려보려고 노력했지만
나도 모르게 그쪽을 바라보면서 썩소를 짓게 되더라구요.
자국에서 하는 성매매로도 부족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나라에서 스무살도 안된 여자들을 돈으로 사서 낄낄 거리고 있을 그 시간,
남편이 필리핀으로 출장을 갔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집구석에서 애들이랑 씨름을 하며 지쳐 있을 아내들이 생각났고,
국제 성매매를 마치고 돌아가 와이프와 자식들의 따뜻한 마중을 받으며
아내가 손수 지은 밥을 그 드러운 입으로 쳐먹는 생각을 하니까 정말 분통이 터져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부터 그 남자 3명의 인상착의를 적겠습니다.
사실 은근슬쩍 사진도 찍어오긴 했는데 나중에 명예훼손 뭐 이런 식의 ;;;;;
법적인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 풀지는 않겠습니다.
혹 인상착의를 글로 보시고 정말 내 남편이 맞는거 같다고 여기시는 분은 댓글로 메일을 적어주시면
심사숙고 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자 1 : 50대 추정, 키와 덩치가 꽤 있음, 173-6정도에 80키로는 넘어보이고
안경을 착용하였으며 다소 까맣고 빨간 피부로 보였음,
회색깔의 폴#티와 베이지색 면반바지를 입고 있었고
짧은 머리에 머리숱이 적음. 본부장님 혹은 부장님이란 호칭으로 불렸음
남자 2 : 40대 초중반 추정, 키 172정도, 뒷목에 머리가 많고 고글형 선글라스,
속이 비치는 하얀색 비치점퍼를 입고 있었고
검정색 EX(?) 샌들을 착용, 약간 노란빛도는 하얀피부에 흡연자. 과장이란 호칭으로 불렸음
남자 3 : 30대 중후반, 혹은 40대 초반으로 추정, 키 175-178 추정
백옥같이 하얀 피부의 소유자이며 매우 꼼꼼한 성격인지 연신 선크림을 쳐바르는 모습 포착,
보통의 몸매이며 시종일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었음.
호핑이 끝나고 리조트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한국인 가이드분께서 한국남자들끼리 오면 늘 저런다는
충격적인 말도 들었습니다.
그들은 전날 저녁 술집에서 만나 밤을 보내고 아침에 함께 호핑에 온거고,
그후로 몇일을 같이 보냈을지는 모르겠지만 ,
남자3은 파트너 여성분과 현지에서 구매한듯 보이는 커플팔찌까지 차고 있었습니다 ㅡ.ㅡ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알고 싶지 않은 현실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뭘 알아야 후에 일어날 사고를(?) 방지라고 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전 나중에 남편이 필리핀 출장 간다고 하면 열일 제쳐놓고 따라가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고,
악플은 사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