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살고 있는 23살 흔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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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3번째 생일이네요.......................
근데 너무 우울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 생일 별거 있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혼자 집에서 컴터만 주구장창 하고 있으니 미쳐버리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미역국 드링킹도 못했음........................
투정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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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인데다가 친구들은 일하고, 학교다니고~
부모님이랑은 떨어져 살아서.. 지금 동생이랑 자취하고 있거든요....
동생이 어제 12시 되자마자 케익에 초키고 축하해주더라구요...
역시 가족뿐인가 ![]()
그래도 친구들이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들 해줘서 고마웠죠.
근데 친구들은 당연히 제가 남자친구랑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해서
딱히 오늘 약속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
저도 남자친구랑 보낼 생각 하고 있었구요.....................
네, 저 1년 반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중간에 남자친구랑 안 좋은 일로 두 달 가량 헤어져 있다가
남자친구가 잘하겠다고, 변하겠다고, 다신 그런 일 없을거라고
애원하며 매달리길래 2월달부터 다시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다시 만나니 역시........
헤어졌던 커플들은 결국은 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나봐요.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네요 3월 말부터......
그러던 중 4월 1일 만우절날 통화를 하는데
예전에 저랑 사귀면서 몰래 소개받았던 여자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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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이번에 나랑 다시 사귀면서 여자 정리 다했음. 일촌, 네이트온, 전화부 싹 다.
정말 친한 여자인 친구 5명 정도만 두고요.)
그래서 걔랑 연락하냐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연락한 게 아니고 그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는데
친척 분중에 누가 돌아가셨다고 장례를 치른다고,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중이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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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부터 싸움이 시작된거죠.
만우절 문자에 낚인 건 둘째 치고 그렇게 친한 친구도 아닐 뿐더러
나랑 사귀면서 몰래 소개팅 한 여잔데...
게다가 그 여자한테 연락오는 거 보면 친구 스멜이 아니라
뭔가 꼬시는 스멜이에요 ㅠㅠㅠㅠㅠㅠ 여자의 느낌이랄까.
남친은 친구라고 바락바락 우기고
소개팅 아니라고 지금까지도 바락바락 우기는데
제가 증거를 캐치한 적이 있거든요. 근데도 아니라고 계속 우기대요.
쨌든 같이 있을 때 전화가 왔었는데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랑 있다고 얘기까지 했는데
간간히 여자가 연락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목에 핏대 세우고 화가 난 저는
왜 너가 그 장례식에 가야되냐, 갈까 말까 고민하는 건 뭐냐,
내가 걔랑 연락하는 거 싫어하는 거 모르냐, 애초에 나랑 다시 사귈 때
내가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너가 먼저 연락 다 끊지 않았냐.
너무 화가 나서 막 퍼부었더니
누가 간다고 했냐, 갈까 말까라고 했지. 어차피 돈도 없어서 못 가.
이렇게 말하길래 그냥 가라고 했어요.
근데 죽어도 안간다더군요...
그냥 그 상황이 너무 화가나서 씩씩댔더니
너가 왜 화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서로 하루에 전화 한통 안하는 날도 있고
문자도 2,3개 보내는 게 전부고, 어떤 날은 문자도 서로 없고...........
계속 이 지경이네요..................
어제 12시 넘어서 12시 2분 쯤에 문자 하나가 오더라구요.
남친 - 생일축하해^^
나 - 으응ㅋㅋ고마워ㅋㅋ
남친 - 으응재밋나보다ㅋ놀아
나 - 아냐...집에갈꺼야.....(제가 잠깐 밖에 있었거든요. 남자친구 생일 선물 보러갈라고 ㅠ.ㅠ)
남친 - 응늦었는데얼른들어가
나 - 그래 수고해
남친 - 머야진짜
나 - 뭐가?
남친 - 넌내가먼저안하면연락안하는애야 정말 일부러 지켜봤는데
너무하네 중간중간 전화도 해보고 너무해 넌
나 - 내가할소리를오빠가하네...
여기서 문자가 끊기길래 자나보다 하구 말았어요.
근데 오후에 문자가 오네요.
남친 - 아 나 어제잣어 아니막말로너가먼저연락한적있냐고요몇일사이에
........................생일날 까지 이렇게 해야하는거니...........
생일인데 전화 한통도 없고............ 남자친구가 바베큐집을 운영해요...
그래서 오늘 못 만난다는 거 알고 있어요.... 어쩔 수 없는 거 잖아요....
일 때문인데... 그래서 이해는 하는데.......
적어도 오늘 못 만나서 미안하다고.............연락해줄 수 있는거잖아요..............
남자친구 생일이 4월 10일인데.............
지금 제가 수중에 돈이 별로 없어요....................
내가 스스로 내 생일 챙겨야 하는데...... 일부러 돈 아껴놓고 모아놓고 있거든요.............
내 생일날 그 돈 쓸바엔.. 남자친구 생일 챙겨줘야지라는 생각으로
친구들이랑 일부러 약속도 안잡고... 이번주 내내 남자친구 생일 선물 걱정만 했는데....................
뭐 만들어 줄 생각에 구상도 해보고.. 깜짝 파티 준비도 해보고...
너무 서러워서 어제부터 계속 울었네요.
이렇게 내 생각 하나도 안하는 사람 생일 걱정이나 하고 앉아있고...
정말 오늘 내 생일은 이렇게 집구석에 처박혀서
내가 나를 위한 선물이라던지, 맛있는 음식이라던지
이런 거 하나도 없이... 아침에 라면 먹고..........................
너무 괘씸해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