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04-07]
‘절대지존’ 바르셀로나가 5골 폭죽으로 준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이니에스타 등 다섯 명의 선수가 한 골씩 터트려 올 시즌 돌풍의 주인공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를 5-1로 가볍게 제쳤다.
6일(한국시간 7일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노우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2011 UEFA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압도적 화력으로 샤흐타르를 5-1로 꺾었다. 이니에스타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34분 아우베스의 두 번째 골까지 도와 대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8분 기습적인 코너킥 시도에서 수비수 피케가 골을 보탰고, 후반 15분 라키츠키에 실점을 허용했으나 1분 만에 다시 케이타가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4분 전 챠비의 다섯 번째 골을 합쳐 바르셀로나는 결국 5-1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의 대승으로 올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엘 클라시코’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전일(5일) 레알 마드리드 역시 8강 1차전에서 토트넘을 4-0으로 꺾었다. 바르셀로나 역시 네 골의 리드를 안고 2차전에 나서는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전세계 축구 팬들은 준결승전에서 ‘엘 클라시코’의 흥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화력 맞대결…그러나 바르셀로나를 막을 순 없다
뜨거운 화력의 맞대결답게 킥오프 2분도 채 되기 전에 첫 번째 골이 나왔다. 비야를 향한 메시의 스루패스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꺾였고, 공교롭게도 옆에 있던 이니에스타에게 연결되었다. 정교한 드리블 후 이니에스타는 골키퍼의 왼쪽을 뚫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본 대회 자신의 첫 골을 신고하는 순간이었다.
이른 골 덕분에 경기 분위기는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바르셀로나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샤흐타르는 간간히 찾아오는 기회에서 집중력 있는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12분 샤흐타르의 최전방 공격수 아드리아누가 스루패스를 받아 치고 들어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그의 빗맞은 오른발 슈팅은 바르셀로나의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1분 뒤에는 바르셀로나의 라이트백 아우베스의 백패스 실수가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발데스가 급하게 튀어나와 태클로 걷어냈고, 이를 윌리안이 먼 거리에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 위로 넘어가 동점골 기회가 무산되었다.
조금씩 샤흐타르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는 듯 생각된 시점에서 바르셀로나의 저력이 발휘되었다. 전반 34분, 샤흐타르의 최종 수비진 뒤를 돌아 들어가는 아우베스를 향해 이니에스타가 기습적인 전진 롱패스를 보냈다. 아우베스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오른발을 뻗어 완벽하게 볼을 터치한 뒤, 텅 빈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리드를 두 골로 만들었다. 선제골을 터트린 이니에스타는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 공격의 주인공이 되었다.
▲ 화력 맞대결…그러나 바르셀로나를 막을 순 없다
두 골 뒤진 샤흐타르는 심기일전해 후반전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바르셀로나의 득점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8분 오른쪽 코너킥을 얻은 바르셀로나는 예상치 못한 빠른 땅볼로 연결시켰고, 수비수 틈에 있던 피케가 뒤로 튀어나와 무방비 상태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샤흐타르의 골망을 갈랐다.
승부가 완전히 갈려 보였지만, 샤흐타르가 힘을 냈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크로스를 센터백 라키츠키가 쇄도하면서 무릎을 갖다 대어 회심의 추격골을 터트렸다. 비록 세 골을 뒤지고 있지만 원정 득점을 얻었다는 의미가 작지 않았다. 그러나 샤흐타르의 경험 부족이 이내 드러났다. 라키츠키의 골로부터 불과 1분 뒤인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메시가 내준 패스를 케이타가 완벽하게 왼발로 샤흐타르 골문 왼쪽 톱코너를 찔렀다. 힘들게 줄여 놓은 스코어는 또 다시 세 골 차이인 4-1로 변했다.
후반 37분, 샤흐타르의 아드리아누의 슈팅은 바르셀로나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경기 종료 4분 전인 후반 40분, 아우베스의 완벽한 패스를 문전에서 챠비가 성공시켜 결국 5-1의 대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 2010/2011 UEFA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4월 6일, 캄노우)
바르셀로나 5 (이니에스타 2’, 아우베스 34’, 피케 53’, 케이타 61’, 챠비 86’)
샤흐타르 1 (라키츠키 60’)
*경고: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라트, 라키츠키, 페르난디뉴(이상 샤흐타르)
*퇴장: -
▲ 바르셀로나 출전명단(4-3-3)
발데스(GK) – 아드리아누(막스웰 77’), 부스케츠, 피케, 아우베스 – 케이타, 마스체라노, 챠비 – 이니에스타(아펠라이 90+1’), 메시, 비야(페드로 70’) / 감독: 주젭 과르디올라
-벤치잔류: 미뇨, 보얀, 밀리토, 알칸타라
▲ 샤흐타르 출전명단(4-2-3-1)
피야토프(GK) – 라트, 라키츠키, 이쉬첸코, 스르나 – 휩스만(에두아르두 82’), 음키타리안 – 윌리안(알렉스 테세이라 75’), 야드손(페르난디뉴 70’), 더글라스 코스타 – 아드리아누 / 감독: 미르체아 루체스쿠
-벤치잔류: 쿠드자모프, 코빈, 스테파넨코, 치즈호프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