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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ㄷㄱ대 훈남일지도 모르는..

ㄷㄱ대다니... |2011.04.08 19:30
조회 211 |추천 2

판에 처음 글 써보는거라 어떻게 써야될지 몰라서 일단

음슴체로 시작하겠음ㅋㅋ

길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뒤로'를 눌러주길..ㅠㅠ

왜냐? 난 소심한A형 여대생..ㅎ

 

 

 

때는 2010년 10월.. 날짜는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서울의 ㄷㄱ대 논술 시험이 있는 날이었음ㅋㅋ 정말정말 고3 내내

꿈꿨던 ㄷㄱ대 국제통상학과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T_T

지금은 고3땐 생각도 못했던..어느..대학를 다니고있음..ㅋ하 눙물이..ㅋ..

 

 

논술준비는 중학교때부터 했겠다, ㄷㄱ대는 최저가 없겠다

너무 자신만만이었음ㅋㅋ 그치만 89 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이..ㅋ

하지만 난 무슨자신감인짘ㅋㅋㅋㅋㅋㅋㅋ 자신있었음!!!!!!!!!!!!

근데 난 원래 긴장하거나 떨리면 배가 아픈 예민병이 있었음 ㅜㅜ

그래서 ㄷㄱ대 시험날도 ㄷㄱ대 부속 고등학교에서 8시에 시험을 보느라

6시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안먹고 시험장으로 향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이 사건의 원흉이 될 줄 누가 알았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아직도 그날이 눈을 감으나 뜨나 생생히 기억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왼쪽에서 두번째 분단 네번째 줄에 앉아서 작년 기출문제를 보며

마음을 가다듬고 있었음ㅋㅋ 근데  안경쓰고 키가 175로 추정되는 남자애가 첫번째 분단 내 옆 기둥옆 자리에 와서 앉았음ㅋㅋㅋ근데 앞은 안보고

계속 기둥에 등을 대고 앉아서 내쪽을 쳐다보고 있는거임ㅋㅋㅋㅋ

그래서 난 부담스러운 마음에 옆머리 커튼을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일에 집중 했음.. 그러다 옆을 딱 보게 되었는데 그 남자애랑 눈이 마주친거임........핡....................................... 바로 눈피했음 너무 창피했음..

 

 

왜냐? 난 중학교도 공학이지만 분반..고등학교도 분반..

마치 여중, 여고와 같은 삶을 살았기 때문에

 

남자 울렁증이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논술 시험이 시작이 됨.

난 정말 열심히 써 내려가고 있었음.

ㄷㄱ대는 영어 지문이 나오기 때문에 난 더 자신있었음.

정말정말 잘 써져서 난 벌써붙어 붙은 기분이 들었음.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교실 전체를 울리는 소리가 남...ㅋ....ㅋ......ㅋ................

 

 

꼬르~~~~르그르으~~르그으그~~~~~~르그으그글륵..

 꼬르르굴꿀껄궐골걸구럭끠룩끼룩

   (친구가 협찬해준 내 뱃속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이야 웃지만 그땐 진짜 얼굴 빨개지는 느낌 나고

집에 가고싶었음.. 막 괜히 혼자 허리도 펴보고 움츠려도 보고 별 짓을 다했던 기억잌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꼬르륵 한번 소리나기 시작하면 계속 나지 않음??ㅜㅜ

진짜 5분에 한번씩, 아니 2분에 한번씩 계속났음..

그것도 귀엽게 꼬록, 꼬르륵도 아니고 꼬르르르으를으그르으르으륵....

이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집중이 안되서 죽는 줄 알았음.. 그치만 난 이 대학에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굴하면  안돼는 상황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꿋꿋히

내 뱃속에서 기차 화통 삶아먹은 소리가 나든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나든 신경쓰지 않고 열심히 써내려 갔음..

 

 

 

근데.........................................그나쁜놈이.................

그시끼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전부터 날 거슬리게 했던 그 나쁜 시끼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참 내 뱃속에서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나고 있는데 내 쪽을 쳐다보더니

피식 하고 웃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 뱃속에서 무슨 소리가 나든 신경 안썼는데 그 남자애가 웃는걸 본 순간부터 또 집중이 안돼기 시작..하..ㅋ 그치만 난 ㄷㄱ대에 무척 가고싶은 고3 여학생이었기에 꿋꿋히 써내려 가고 20분이나 남기고 2차, 3차까지 검토함.....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감독관님이 시험지와 답안지 갯수를 확인 하고 있을 때

또 그남자애가 기둥에 등을 대고 내쪽을 바라보는거임. 난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또 옆을 봤는데 눈이 마주침..ㅎ................ 진짜 남자랑 눈 마주쳐 본게

언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진짜 빨리 그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감독관님이 집에 가라고

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음ㅋㅋㅋㅋㅋㅋㅋz.....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가도 좋다는 말을 들은 뒤 난 내 책상위에 있던

컴퓨터용 싸인펜, 연필, 지우개 모두 한손에 쥐고 뒤 사물함에올려 놓은

내 가방을 향해 빛의 속도로..는 아니고 그냥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서 필통도

안꺼내고 가방에 쑤셔 넣은 뒤 교실을 나와 울상을 짓고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데...ㅋ............

 

 

 

갑자기 누가 내 어깨위에 손을 '툭' 하고 올려놓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진짜 설마 설마 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 봤는데.....................................

내 꼬르륵 소리를 비웃었던 남자애가 있는거임..ㅋ...솔직히 좀 떨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굳이 내 어깨를 잡았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굳이 날 붙잡아 세웠을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번호를 물어보려는걸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잠시만' 하더니

가방을 뒤적뒤적 거렸음.

 

헐뤄루럴로옹로오로로오오로로로롤롤!!!!!!!!!!!!!!!!!!!!!

내가드디어번호를따이다니!!!!!!!!!!!!!!!!!!!

 

 

 

 

 

 

 

 

 

 


 

는개뿔 이거였음

 

 

 

천.하.장.사. 소.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읭?ㅇㅣ게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그 소세지를 내 손에 쥐어주고는

'집에가서 밥 많이 먹어~^^'

ㅇㅣ랬음..........................난 진짜 이 시끼가 날 놀리는거라고 밖에 생각을 할 수가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다음 날이 되고 학교가서 친구들한테 이 사건을 말해주니

친구들의 반응도 역시 반반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날 놀린거였다.

2. 내 뱃속에서 난 변기 물내리는 소리가 귀여워서 내가 귀여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귀여웠으면 핸드폰을 내밀어야지 왜 소세지를 주냐고..............................

 

 

결국 그렇게 그 사건은 끝이 나고 내 친구들은 그러다 둘이 같이 논술전형으로 들어가서 C.C로 '소세지 커플' 하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난 논술 전형에서 원서비만 헌납하고 '똑' 떨어졌지만 그 소세지남은 어떻게 됬을지 궁금함.. 혹시나 ㄷㄱ대에 합격해서 날 만나길 기다리고 있진 않았을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얘기는 끝났는데 끝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 지 또 모르겠음..ㅋ...............

 

아무튼..... 힘든 고3때 소소하지만, 아니 특별한 경험을 한 내 얘기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소세지남아, 너 ㄷㄱ대 국제통상학과 합격해서 다니고 있는건 아니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진짜 부럽다...............................아, 그리고 그때 그 천하장사 소세지는 내 허기를 반의 반도 채워주지 못했지만 맛있게 먹었단다^^ 고마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 네이트 판에 올려서 소세지남 찾자고 했지만 그 당시엔 정말로 바로 나타날까봐 무서워서 못올렸지만 이젠 용기내서 올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쓰고 나니까 오글거린다.

친구들아 욕하지마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소세지남과 나와의 만남을 원한다면 추천을 ㅎεㅎ

 

 

 

그리고 이제 5개월 뒤면 수능 원서를 쓸

대한민국의 고3 동생들!!!!!!!!!!!!!!!

모두 모두 힘내고 !!!!!!!!!!!!!!!!!!!!!!

★수능 대박★

나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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