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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목욕탕 에티켓.

Deepika |2011.04.10 04:27
조회 1,426 |추천 4

안녕하세요 저는 잠시 한국에서 방학을 보내고 있는 유학생 입니다.

 유학생활 하면서 늘 그리운것 들 중에 하나가  사우나 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우나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자주 대중목욕탕을 찾는데요

갈수록 조금  인상쓰게 만드는 일들이 몇몇 있더니

(요플레 얼굴 잔뜩 바르고 탕 들어오는 아주머니,8~9살짜리 남자아이 데리고 들어오시는 어머니, 친구랑 엄청 크게 떠들면서 샤워하느라 뒷 사람들한테 물 튀기는 줄 모르고 계속 씻는 언니들..손님한테 오만가지 신경질 내면서 떼 억척스럽게 미는 아주머니들 .etc)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거라 그런지

예전에랑은 뭔가 많이 바꼈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예전에는 이정도 까진 아니였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공공장소도 그렇지만 특히 대중목욕탕은 혼자 쓰는 곳이 아닌데 말이죠...

큰 걸 바라는게 아니라 정말 지극히 기본적인것 혹은 사소한것 만 지켜도 서로 기분좋게

목욕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오늘 역 근처 24시 사우나에서 생긴 일입니다.

 

목욕을 하고 라커에서 샤워 용품을 꺼내려 가려는데

왜 목욕탕에서 나오면 머리 말리수 있는 곳 있고 큰 나무로 만든 테이블 같은거 있잖아요 (누워서 TV 혹은 쉴 수 있게)

 

처음에 저는 어떤 여자 두분이 앉아서  수다 떠시는 줄 알았어요..

(뒷모습만 보였거든요)

 

그냥 빨리 물기를 닦고 가져올꺼 가져와야지 하는 생각에 라커 쪽으로 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옷 갈아입으시다 " 어머 저거 저래도 되는거야?" 라고 하시는게 아닙니까

뭔가 싶어서 돌아봤는데

 

그 여자 분 들 중에 한분이 영.상.통.화 를 하고있는겁니다

 

남자친구였는지... 아님 그냥 동성 친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아무렇지 않게 호호 거리며 영상통화를 하시는 겁니다...

 

순간 너무 당황했습니다

계다가 그분이 자신에 얼굴을 비추면 그 뒷 배경은 욕탕에서 바로 나오는 문이였습니다

즉 사람들이 옷을 다 벗고 나오는 곳 그리고 물기를 닦는 곳이란 말이죠.

 

2~3분을 계속 통화하시더니 끊으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옆에있는 친구한테 하는 말이  " 뒷 배경에 사람들이 보이는거야 " 라며

전혀 미안함도 없고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 얘기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음.. 뒷배경에 사람들 중 하나는 저 인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니 한참 영상통화할때 문앞에  서서 물기닦고 있었거든요  ..

문 바로  옆에는 여자 몇몇 분이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고 계셨고 

주변에 몇몇 분들은 라커 앞에서 옷을 챙겨 입고 계셨습니다.

 

정말 화가나서 옷 빨리챙겨 입고 한마디 할려고  했더니 금방 사라졌더라구요..

 

그 개념없는 여자분은  어떤 분이랑 통화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친구 혹은 동성 친구 일지라도 그건 지극히 개인 생각+사정 이시고

남들 불쾌 하실 꺼란 생각은 눈꼽 만치도  생각 안해봤는지...

중+고등 학생도 아니고 20대 중~후반 이시던데..

 

그냥 넘어가도 될 일인가 ..그래 그런가 보다 라며 마음을 삭히려 해도

쫌 화가 잘 가라앉질 안네요...

 

영상통화를 하는게 너무나 당연한거처럼  하는 모습에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알게모르게 이런 상황 겪어 보신 분들 계실꺼라 생각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목욕탕 측에서도 이런 규율 같은걸 엄격하게 만들었으면 합니다

사진을 찍거나 영상통화 하는건  벌금을 낸다던지 어떤 조취가 있었으면 하네요

나올때 직원한테 얘기하니 그냥 직원이 대신  죄송합니다 라는 말만 하더라구요

 

솔직히 미안하다는 소리 해야하는 사람이 직원이 아닌데 말이죠!

그 개념없으신 분은 사라지셔서 (사실 한참을 기다려 봤음) 안나타 나길래

그냥 포기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혹시 이 글을 그 여자가 읽는다면

다시는 그런 몰상식 한 짓 좀 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그 여자 영상통화 하는거에 화나고 아무렇지 않다는 행동에 더 화가나서

 

마음같아서는 홀딱 벗겨놓고 궁둥이 한 200짝 때린다음에

대낮에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 묶어두고 싶어요.

 

 

다들 피로 풀고 기분좋게 목욕하러 가는건데

오히려 스트레스 짜증 만 얻어온다면

대중목욕탕  돈 주고 갈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해 봅니다!!

 

다같이 좋자고 가는 곳인데

정말 사소한거 기본적인 것만 서로 지켜줘도

기분 좋게 씻고 올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여자...언제 어디서 만날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다시는 그런 행동 안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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