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6살 되는 부천흔녀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5살 많은 경상도 남자입니다.
굉장히 무뚝뚝하죠. 좀 이기적이기도 하고;
A형중의 트리플 a형이라서 엄청 소심하구요-_-;
그래서 그런지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헤어지기도 했었죠.
다시 만나고 오빠가 오빠네 집에 인사도 드리고,
진해 군항제(벚꽃축제) 가 한창이라 내려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행도 하고, 다시 만났으니 정말 잘해보려고 진해에 갔습니다.
오빠가 동네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준다며 나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따라나섰죠.
근데 오빠가 집에서 자던 옷 그대로 나오더군요.
" 오빠 왜 추리닝 입고 나왔어 ? 사진찍자더니 -_- 비매너야."
하면서 툴툴 거렸습니다.
이 때까진 생각도 못했죠.
오빠가 바다로 뛰어들꺼라곤;
근처 바닷가에서 잠시 내려 사진을 찍으며 구경도 하고 (딱히 볼 건 없었지만;)
그러다 오빠가 갑자기 디카를 동영상 모드로 하더니 저에게 주더군요.
뭘 할까 싶었죠.
" 반지 쭈우러 들어갈거야. " 라더군요.
저도 워낙 쿨한 성격이라 " 들어가 " 라고 했죠.
제 말에 오빠가 갑자기 달리더니.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놀라서 소리쳤죠; (동영상에 제 비명소리가-_-;;;)
바다에서 좀 놀더니(?) 나와서 반지를 껴주더라구요.
" 커플링 나오기 전까지만 끼고있어. "
얼떨떨해서 뭐라 말도 못하고 멍하게 반지를 받아끼웠죠.
후후.
그러더니 오빠는 " 어떡하면 널 울릴수 있을까 " 라고 하더군요.
감정이 메마른건 아닌데;
너무 놀라서 아무런 리액션이 나오지 않은건데 말이죠.
하하.
무튼 자랑하고 싶어서 동영상 올려요~
사진은 바닷가 들어갔다온 인증샷 (?) 입니다.
정말 저러고 나와서 사진찍자는 줄 알고 툴툴거렸습니다;
나중에 보니 차 트렁크에 옷이랑 신발이랑 수건까지 다 챙겨왔더라구요.
이런 깜짝 이벤트 해준 오빠한테 너무 고맙고, 정말 행복합니다 ^^♡
오빠랑 이제 싸우지 않고 잘 지낼꺼에요.히히.
진해 로망스 거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ㅎ
벚꽃 만개하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너무 이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