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1살여대생입니다.
처음 톡을 쓰는거라 두서없을지 몰라도 조언부탁드려요 ㅜㅜ
연년생 여동생때문에 요즘 집안 분위기도 흉흉하고 제 맘도 심난하고...ㅜ;;
제 동생은 고등학생때부터 소위말하는 좀 노는 부류의 아이였어요
그렇다고 막 후배들 삥뜯고 다니고 선생님한테 반항하고 그정돈 아니고요
외모에 신경 많이쓰고 담배피우고 술마시러다니고(미성년자때부터) 엄마에게 반항심 심하고 남자애들하고 자고....무단 외박은...뭐...심할땐 일주일에 2~3번정도 가출도 아마 4번인가? 했을겁니다.(가출하면 기본 일주일동안 연락이 안되요) 집에 있는거 정말 답답해하구요. 가족에 대한 애착감?애착심 이런게 약합니다. 고등학생때는 아빠, 엄마와 싸우면 쪼르르 컴터켜서 친구에게 네이트온으로 다 말하고 뒷담까고..(요즘은 덜해진편) 오죽하면 저희 가족한테 욕했던 친구년이랑 아직도 잘만 친하게 지냅니다.
거기다가 아빠는 심한 다혈질이라 어릴때부터 동생이 잘못할때마다 손찌검(구타수준)하고 폭언을 일삼고....(저도 맞았지만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턴가 아빠가 폭력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작년부터는 동생이 늦거나 새벽에 귀가해도 아무말 하지않고 동생에게 웃고 자상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몇번이나 가족회의때 동생과 울면서 이야기하고 요구하고 해도 동생은 도무지 바뀌질 않네요..이야기할땐 자기도 알겠다고 수긍하는데 또 번번히 약속을 어깁니다.
물론 대학 신입생이니 이런저런 모임과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 술자리가 많겠죠.
놀러다니는거 술마시러 나가는거 다 이해합니다. 근데 문제는 연락두절.......
저희가족이 동생에게 요구하는건 그리 큰것도 아니고 구속하는정도도 아니라 단 한가지
나가서 논다고 하면 반드시 어디서 뭘 하는지 알려라. 외박한다해도 사정을 알려라.
(엄마아빠는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연락만이라도 하라고 합니다..)
이게 어렵나요??
동생은 '~에서 놀다올테니까 ㅇ시까지 들어올게'하고 나가서는 연락두절됩니다.
저녁까지는 잘 연락되다가 새벽 어느시간대가 넘어가면 아예 폰을꺼놔요;;
저도 동생이랑 둘이서 깊은 이야기 하고싶은데...동생만 보면 그동안 쌓인것때문에 정말 화가나서 다정하게 대해줘야지, 좋은언니가 되어주어야지 라고 마음먹어도 틱틱거리기 일쑤입니다..ㅜㅜ;;;
최근에 동생과 엄마가 신경과 상담받으러 갔는데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하더라구요 ㅜ
전 동생이 그냥 개념이 없으려니했는데 성인 ADHD랍니다.
(대학 교양시간때 ADHD에 대해 살짝 들었는데 저는 초등학생만 이거 걸릴줄 알았더니 초등학생때 바로잡지 못해서 성인때까지 이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이제 성인이다보니 어린이처럼 고치기도 쉽지 않을거같고 성인 ADHD가 도박중독이나 성병, 충동에 빠지기 쉽다고 해서 너무 걱정됩니다;
아빠는 진심은 아니겠지만 정신병원에 보내자고 합니다.
하나뿐인 동생을 믿지못할 정신병원에 보내기는 정말 싫어서 신경과에 상담받고 다니자고, 정 안되면 약물치료라도 하자고 일단 설득했지만 너무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가끔 동생의 당당한 모습을 보면 우리가족이 과민반응하는건가...싶지만 하는 행동을 보면 화나고 걱정되고 안쓰럽습니다.
(제 생각에는 뿌린대로 거둔다고 동생이 하는 행동에는 분명 가족의 잘못도 있을텐데 아빠는 그걸 몰라요....말하고 싶어도 욱하고 화내거나 아빠가 상처받을까봐 쉽게 말을 못꺼내겠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저희가족 화목할땐 진짜 시트콤 가족 뺨칠정도로 화목하고 웃음도 많은편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보면 정말 문제없고 늘 즐겁고 화목한 가정인줄 압니다.
그러나 답이 안나오는 저희가족.... 어쩌면 좋을까요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