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매장을 운영중입니다.
저희는 요크셔테리어를 키우는데 매장에 같이 있을 때가 많습니다.
3월 24일
저녁에 매장앞에서 어떤여자가 저희 강아지를 쳐다보고 있었고 같은 종인 요크셔테리어를 안고 왔는데 며칠전에 요 앞에서 주웠다면서 박스에 버려져있었다고..자기는 고양이를 8마리정도 키우는데 고양이도 버려진 고양이들이라고..불쌍해서 데리고 왔다고..뒷다리가 안좋아서 다리를 못쓰는데 자기가 치료를 잘하고 있다고..학대도 받은거 같고 콧잔등에 담배불로 짖은 흔적도 있었다며..(알고보니 다뻥~!강아지도 원래키우고 있었음)첫날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미리사전조사)
그 다음날인
3월 25일 저녁 6시경에 저희 매장으로 왔습니다.
오자마자 딸기(저희 강아지이름)도 자기강아지와 사이즈비슷한거 같아서 만들어왔다면서 강아지 옷을 덥썩 줍니다.
그러면서 옷을 막 고릅니다.
하는 말이..
자기는 신사동 동물병원에서 일하는데 요즘 강아지버리는 나쁜 인간들 많다고..(그런 얘기를 하면서 자기는 그런 나쁜사람이 아니라는걸 내새우는거였슴)
이동네 이사온지 3개월정도 됐다고..이근처 산다고..
내일 연수가는데 입을 옷 사는거라고 함..
33만원이었는데 30만원해준다고 하고 농협체크카드를 줍니다.
긁었는데 체크카드 잔액부족으로 나옵니다.카드가 두갠데 잘못 가져온것 같다고 하면선 그럼 집에가서 계좌이체 해주겠다고 합니다.그래서 번거롭게 그렇게 하지말고 그냥 물건 가져가시고 집에서 계좌이체해 달라고 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의심없이 당연히 믿고 줬습니다..
10~15분후 쇼핑백 다시 들고옵니다.
오자마자 딸기 간식을 막 늘어놓습니다.자기가 애견샵에서 일해서 자기는 싸게 살수 있다고 하며(알고보니 일하는 동물병원에서 다 훔쳐온것들) 통조림,개껌,강아지가방까지 줍니다.
안주셔서 된다고 손사래를 쳐도 괜찮다고 가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일 연수가야되서 옷샀는데 주식을 하는데 돈이 4월 4일에 들어온다합니다.
그때 찾아가야할꺼 같다면서 내일연수가는걸 계속 얘기합니다.
30만원어치 옷..그냥 또 한치의 의심없이 4월4일에 준다는 말만 믿고 줘버렸습니다.
이름하고 전화번호만 받음..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의 사람이라고 생각..
집에서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그래도 의심치 않았습니다.
3월29일
저녁에 동생이라는 여자랑 같이 옵니다. 또 강아지도 데리고..친동생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친동생이라고..
그러더니 한명은 정신없이 말시키고 덩치도 큰것들 둘이서 매장을 휘잡고 다니면서 옷을 막고르기 시작합니다.동생이랑 오늘부터 같이 살게됐다고..내일 압구정 성형외과에 면접보러가는데 동생이 막 경상도에서 올라와서 옷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다른 손님도 있었고 해서 그냥 벙찌지만 일단 얼마나고르는지 봤습니다.
깍아서 67만원.. 같이 4월4일에 준다고 합니다.총 97만원..어이없는데 주게됩니다..그런사람 아니겠지..
생각할수록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친동생이라 했던 여자가 성이 다른겁니다.여러가지 ..
4월4일
아침일찍 문자가 옵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급히 시골내려간다고 돈은 다음주 월요일2시까지 꼭 갖다 드린다고.
문자몇번 주고받고 일단은 4월11일까지로 알겠고 만약 어길시에는 우리도 따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죄송하다면서 꼭꼭 드린다고..
4월11일
당연히 안나타납니다.전화했더니 없는 번호나옵니다.그 동생번호도 없는 번호 나옵니다.
경찰서가서 바로 고소장썼습니다.
알고보니 이근처 동물병원에서 강아지 두마리랑 용품이랑 150만원어치를 산다고하고 우리매장에서 한것과 같게 체크카드 수법을 씁니다.할아버지 혼자있는걸 미리 사전조사하고 아침일찍이 그매장에 사기치러간겁니다.
4월13일
경찰조사결과
86년생..절도 전과있고..현재수배건 17건..거주지불명..전국구로 돌아치면서 사기치고있다고 함.
동생이라는 애는 진짜 친동생맞고 그여자가 가명을 쓰고 다닌것이었음.
핸드폰번호로 추적결과 다른여자 명의인걸로 밝혀짐.
살고있는 집주소 여러곳 있어서 다 가봤더니 다른 사람이 살고 있음.
지금도 이 근처 강남에서 자매둘이서 그렇게 사기치고 돌아치고 있습니다.전국구라고 하니 어떤지역이던 이여자 얼굴 기억해놓고 있어야합니다.한눈에 파악됩니다.주변에 퍼트려주세요~
정말 너무 화가나는건 돈이 아니라 강아지동물 사랑하는 마음을 약점으로 이용해서 사기를 친다는겁니다.어떻게 나이도 어린 26살 그 꽃다운 나이에 그것도 동생이랑 같이 사기를 치고 다니는지...
불쌍한 인간..경찰이 못잡아도 제가 잡을 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