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캠핑 데이트] 캠핑 데이트 베스트 코디 / 캠프장에서 멋 부리기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면서 길거리에 꽃들도 만개 하고 하늘도 맑기만 하고..주변에 온통 봄을 알리는 소식들로 가득하네요. 그리고 이러한 봄소식을 알려주는게 또 하나 있죠? 바로 사람들의 옷차림! 겨우내 두툼한 옷에 가려져 있던 옷맵시를 뽐내며 꽃들이 만개하는 만큼 봄 패션도 화려해져 가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 연인 앞에선 남들보다 더 이뻐 보이고 싶은 법! 길거리에 지나가는 커플들만 봐도 서로를 쳐다보는 반짝 거리는 눈빛만큼 옷도 화사한 빛을 내뿜고 있더군요. 이러한 마음은 비단 캠핑장이라고해서 예외는 아닌 법!
그래서 이번에는 캠핑장 에서의 베스트 코디 법에 대한 글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신축성이 뛰어난 옷
오랜만에 나온 야외 데이트, 그녀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있는 힘, 없는 힘 다 쥐어짜내 봅니다. 텐트도 뚝딱 만들고 방해가 되는 나뭇가지들도 폼나게 잘라내고..그러한 자신을 쳐다보는 여인의 눈빛이 점점 핑크 빛 으로 물들어 가는데..아뿔싸, 너무 오버 하다 보니 바짓가랑이가 찢어져 버렸습니다. 남자친구의 눈빛엔 이제 절망만 가득해져 갑니다.
캠프장에서는 허리를 구부리거나 무릎을 꿇는 등 몸의 활동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괜한 멋을 부리다간 비싼 옷이 상하거나 찢어지기 일쑤겠죠. 그래서 신축성이 좋은 스판 성분이 들어 있는 옷이 좋습니다. 또한 물에 들어갈 경우도 대비하여 방수 기능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가볍고 따뜻한 옷
한껏 멋을 부리고 나온 캠핑장. 봄날인데도 불구하고 밤이 되니 제법 쌀쌀하네요. 한껏 웅크리고 앉아 추위를 이겨내고자 하는데 눈치 없는 여자 친구가 계속 춥다고 칭얼거립니다. 춥다고 하는 말이 남자친구 귀에는 옷을 벗어주렴 옷을 벗어주렴 하고 들리네요.
한꺼풀 한꺼풀 번데기가 허물을 벗듯 훌훌 벗어주고 나니 그재서야 춥다는 소리가 잠잠해지고 대신 여자 친구의 코고는 소리가 텐트를 가득 채웁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져만 가고…날씨는 점점 추워져만 가고….깜빡 잠든 꿈에 오래 전 돌아가신 조상님이 보이는 이유는 왤까요?
캠프장의 기후 변화는 도시보다 심합니다. 아침에는 서늘하고 점심때는 덥고, 해가 지면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춥습니다. 이런 기후에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볍고 따뜻한 옷이 좋습니다. 면으로 만든 캐주얼 차림은 많이 불편하므로 아웃도어 장비 가게에 들러 따뜻한 아웃도어 전문 의류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또한 이러한 의류만으론 부족할 수 있으니 따뜻한 침낭이나 모포를 챙기는 센스, 잊으시면 안 되겠죠?
색이 이쁜 옷
캠핑장을 가기 전, 흙이나 먼지가 뭍을 것을 대비하여 헌 옷이과 검정색 옷으로 코디를 하였습니다. 그걸 바라본 남자친구의 눈빛이 썩 좋진 않았지만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이런 옷을 입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주니 고개를 끄덕이네요, 그리고 캠핑장에 가서는 풀밭에 풀어준 토끼처럼 마음껏 뛰어 놉니다. 옷이 더렵혀질 걱정이 없으니 자연과 한 마음 한 몸이 될 수 있더군요.
그렇게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며칠 후 찍었던 사진을 찾기 위해 사진관에 들립니다. 사진관 사장님이 저희가 오자 마침 준비해둔 사진을 주시는데 남자친구에게 참 착하다면서 한 마디 던집니다 "이번 주말에 수재민 도와주러 봉사활동 다녀 오셨나봐요?”
많은 사람들이 캠핑용 옷으로 예전에 입던 헌 옷이나 검정색 옷을 선호합니다. 흙이나 물이 많이 묻기 때문인데 이러한 코디는 칙칙한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아웃도어 제품들은 물이나 흙이 묻어도 툭툭 털면 웬만하면 다 떨어지게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에 괜한 우려는 삼가하셔도 좋습니다. 오히려 화려한 색상의 옷이 남들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하고 응급상황이나 조난을 당했을 때에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용도에 맞고 자신의 멋을 부릴 수 있는 코디야말로 캠프장에서의 베스트 코디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머니가 많은 조끼
이토록 즐거워하는 여자 친구의 표정을 본 게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오랜만에 나온 야외 데이트라서 그런가 봐요. 원래 요리에 한 솜씨 하던 여자친구..진수성찬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만들며 솜씨를 뽐내네요. 그런 모습이 귀여워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그릇을 싹 비웁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을까 아랫배에서 신호가 오네요. 급한 신호에 손에 땀이 차오르지만 여자 친구에겐 여유 있는 미소를 보이며 가방을 뒤져 휴지를 찾아봅니다. 근데 없네요. 여자 친구 가방을 찾아봅니다. 없어요. 분명 챙겼는데 보이질 않네요. 혹시나 싶어 차 안 도 뒤져봅니다. 역시나 없네요. 여기도 없네요. 저기도 없어요.….차라니 내가 없었으면 하는 절망감이 복받쳐 오릅니다.
주머니가 많은 조끼는 굉장히 유용합니다. 여러 주머니에 주머니칼이나 입장권, 스카프, 와인오프너 등을 보관하면 잊어버릴 일도 없고 그때그때 꺼내 쓸 수 있어 편합니다. 소재도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면 캔버스로 된 것 등 다양하답니다. 값이 좀 나가도 좋은 것을 골라 오래 입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잘 마르는 옷
캠프장에서는 별다른 세탁 도구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물에 젖거나 비에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일반 면소재보다 흡습 속건 의류가 중요합니다. 흡습속건이란 땀을 빨리 흡수하고 빨리 마른다는 뜻입니다. 이 기능은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합성 섬유가 천연 소재에 비해 월등합니다. 기능에 따라 소재 종류가 많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기능은 쾌적함입니다..
상가집에서 힙합 옷을 입고, 등산 가는데 정장을 입고…물론 옷 자체가 이쁜 것 도 중요하지만 옷을 입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떤 상황인지를 파악하고 그러한 환경에 가장 어울리는 옷을 입는 게 아닐까요? 괜한 멋 부림이 아닌 현명한 코디로 올 캠프장에서는 베스트 패셔니스타가 되어보는 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