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막 20살이된 청소년...............................
이라고 하면 싸맞겠죠..? ㅋㅋㅋㅋ
20살 먹은 어엿한 대학생 남자사람입니다.
쪼금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예전에
드라마만 보면 주인공들에 빙의해서 정신병 걸린 것 같다는 여자분 얘기를 봤었거든요.
딱 제 얘기 같아서, 그것의 남자 버전인 제 이야기도 해보려고 합니다. ㅋㅋㅋ
음슴체로 할게요! ㅋㅋㅋ 제가 판 쓰는 재주가 없어서..
그 여자분이 쓰신 거 형식은 조금 따라합니다. 양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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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연령이 아주아주 낮은 사람임.
현실과 상상 (또는 허구)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편임.
그래서 항상 영화틱한, 드라마틱한 삶을 꿈꾸고 있음.
영화나 드라마 보면 그런거 나오지 않음?
학교끝나고 친구들끼리 술 한 잔 걸치면서 놀고, 얘기하고..
간드러지는 배경음악 나오면서 함께 남녀가 손잡고 거리를 뛰어다니고..
그런 거 꿈꾸지만...
친구도 별로 없고, 애인도 없어서... 이상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인 신세임.
무튼, 나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의 격차가 커서 항상 고민이 많음.
그래서 항상 대리만족으로 빙의만 하면서 살고있음.
1. 즐나집, 이층의 악당 김혜수 빙의 했을 때.
즐나집은 즐거운 나의 집이란 드라마고, 이층의 악당은 한 6개월 전에 나온 영화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간략하게 써봄.
( 즐거운 나의집은 김혜수가 여기서 정신과 의사인데, 친구와 관련된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고,
이층의 악당은 불면증에 걸린 김혜수네 집에 문화재 밀배 사범이 들어와서 김혜수 보물을
노린다는 이야기임. )
즐거운 나의집은 작년 10 ~ 12월에 방영했었음.
12월에 내가 서점에서 알바를 했었음. 근데 이 서점이 좀 이상한 것임.
처음에 알바 공고 떴을 때는, 초중고등학생들한테 문제집 파는 학습 파트 담당 모집한다고
그랬는데, 가서 면접보니까 학습 파트는 한 6개월 이상 할 사람만 뽑는다고... ㅡㅡ
인수처로 가라고 함. (인수처는 책 들어오고 나가는 거 관리하는 곳임..)
나는 소심한 성격에 아, 그냥 안할래요.. 라고 말도 못하고.. 그리고 별로
안 힘들다고 해서.. 걍 하게 되었음. 근데 알고보니까 엄청 힘들었음...
그렇게 한 보름쯤 했음.
같이 알바하는 형이 안 힘드냐고 물어보면서
원래는 자기도 인수처 소속이었는데, 보름 쯤 인수처에서 일하고 점장님이랑 윗 직원들이
학습 파트로 강제로 옮겼다고 함..
나는 뭔가 섬짓했음. 이 분은 얼마 안 있으면 나가고.. 그럼 학습 파트 인원이 빵꾸난 다는 건데..
그럼 내가 차출되는 건가..? 라고 의심이 들었음.
나는 내 노동력을 착취한 게 아닌가 의심이 들었고, 서점 직원들이 괘씸해졌음..
그리고 , 진짜 이 서점은 직원들끼리도 별로 안 친함.
서로 최소 1년, 길게는 5년씩 일했으면서도.. 서로 말을 잘 안하고 그럼...
오는 알바들마다 이 서점은 진짜 자기가 알바했던 곳 중 직원들끼리 분위기 제일 삭막하고..
이상한 곳이라고 다들 그럼. 안 그러는 알바가 없었음.
그리고 파가 정해져있음.
점장파 - 점장님, 부점장님, 주임1
인수처파 - 인수처주임, 사원1, 사원2, 주임2
이렇게 지들만의 파를 구성함.. 나는 이 서점에 뭔가 비밀이 있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집에 와서 인물관계도 만들고... 뭔가 점장에게 비밀이 있을 것이다...
직원들 간에 비밀이 있을 것이다.. 혼자 추리를 해나감.
그리고 책 창고에 뭔가.. 혹시 시체 같은게 있지 않을까..
전에 왔던 알바생들이 뭔가 비밀이 담겨져있는 문서나 쪽지, 편지를 남겨놓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혼자 형사로 빙의해서
맨날 창고 뒤지고 다니고 그랬음... ㅋㅋㅋㅋㅋ
근데 비밀따위는 없었고 ㅋㅋㅋㅋ
빵꾸난 학습 파트 알바는 새로 사람 구하고, 나는 걍 인수처에서 두 달동안 일했음..
그리고 이층의 악당 빙의.
이층의 악당에서 김혜수가 불면증에 앓는 걸로 나옴.
나 요즘 입면기 불면증이라고.. 초기 불면증 걸림...
누워도 1시간 이상 잠이 안 옴... 이거 겪어본사람만 알 수 있는 고통임...
몸은 피곤한데 잠은 안오구... 그렇다고 일어나서 뭘 하려고 하면
몸이 힘들어서 딱히 하기 싫고... 진짜 괴로움... ㅠㅠ
2. 아이들 류승룡, 박용우 빙의 했을 때
이 영화는 개구리소년 관련 영화임. 줄거리는 생략하겠음.
나 이 영화 혼자 보고 왔었음. 대낮에.
상암 CGV에서 보고 왔는데,
상암CGV 앞에 개천이 있음. 2월달이라 꽃도 안피고, 나무에 잎도 조금 밖에 안나서
되게 황량함.
나는 막 영화를 보고 나온 터라 아직 영화의 감동이 생생하게 남아 있었고,
이 황량한 분위기가 한몫해서 또 형사로 빙의함...
나는 주로 스릴러나 추리물에 잘 빙의를 하는 편임.
그래서 막 저 개천 물 속에 아이들의 사체 일부가 가라앉아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밟고 있는 땅 밑에 아이들이 묻혀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하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다 매섭게 노려보고 막 그렇게 집으로 걸어감 ㅋㅋㅋㅋㅋ
얼마 전에 또 시골을 갔는데, 시골은 도시보다 한적하고 황량하잖음? ㅋㅋㅋ
그래서 또 빙의해가지고...
저 밭에 아이들이 묻혀있는 건 아닐까..
저 폐가에서 아이들의 원혼이 울부짖는 건 아닐까? 하고 또 혼자 형사놀이하면서
뻘짓햇음 ㅋㅋㅋ
3. 줄리아의 눈, 줄리아 빙의했을 때
이 영화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음. 개봉한지.. 한달 좀 덜됐는데..
스페인 영화라서... 아는 분들이 별로 없을 것임..
줄거리는 대략
좀 있으면 눈이 멀게 될 여자가, 살해당한 언니의 죽음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는 것임.
이 영화 보면, 범인이란 추격씬이 있음.
근데 범인이 지하 깊은 보일러실? 같은 곳으로 숨음.
그래서 여주인공이 핸드폰 불빛으로 막 범인 찾아내려는 장면이 있음
저렇게 핸드폰 불빛으로 범인하고 대결함.
나는 또 저 장면에 꽂혀가지고..
한동안 집 올라오면서 일부러 불 다끄고,
(우리집은 구식빌라라서 센서가 없음. 수동으로 불끄고 켜고 해야함.. ㅋㅋㅋㅋㅋ)
그렇게 일부러 불끄고 핸드폰 불빛으로 계단 올라오고 그랬음 ㅋㅋ
요즘에는 집에서 막 일부러 눈감고 벽 더듬으면서 화장실가고, 장님놀이 하고 있음 ㅋㅋㅋㅋ
그리고 하지도 못하는 스페인어 한답시고, 막
야러ㅣㅇ절쟏서ㅕ허ㅣ아러아러비자허이ㅏ러ㅣ아ㅓ리 막 이러면서
대사하고있음, 근데 저 부분은 하도 돌려봐서 ㅋㅋㅋㅋ
드디어 들림 ㅋㅋㅋㅋㅋ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따깔로그따,라고 하는 것 같음 ㅋㅋㅋ
그래서 맨날 거울보면서, 표정도 저렇게 하고 ㅋㅋㅋㅋ
따깔로그따 외치고 있음 ㅋㅋ
따깔로그따!!!! (스페인어 하시는 분, 돌아서요가 뭔지 좀 알려줘요 ㅠㅠ) ㅋㅋㅋ
이것말고도 막 하이킥 유미 빙의해서..
주위 사람들한테, 사실.. 우리 가족들은 마피아 + 마약밀거래상이라고 막 뻥치고 다녔음 ㅋㅋ
우리가족들은 외국어에 능통하다고 하고 ㅋㅋㅋㅋ
우리 가족은 좀 있으면 프랑스로 갈 거라고 하면서 ㅋㅋㅋㅋㅋ
홈피 메인에 괜히 에펠탑 사진 올려서, 일촌들에게 암시를 했음 ㅋㅋㅋㅋ
그때 내가 중딩이었는데, 내 실제나이는 원래 20이라고 ㅋㅋㅋ (얼굴이 삭아서 가능함 ㅋㅋ)
그리고 클래식!!!!!!!!!!!!!!!!!!!!!!!!
클래식은 많은 분들이 알 것임.
손예진이랑 조승우, 조인성이 나오는 훈훈돋는 영화임 ㅠㅠ ( 나 이거 10번 봄 ㅠㅠ )
여기 보면 막 자전거탄 풍경의 < 너에게난 나에게넌> 음악이 나오면서
조인성이랑 손예진이 막 비오는데 같이 옷쓰고 뛰어댕기는 장면이 있음 ㅋㅋㅋㅋ
나는 이거 해보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우산도 있으면서 비 맞으면
미친 것 처럼 보이고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친이 없어서............................................
맨날 MP3끼고, 너에게난 나에게난 들으면서
지하철이든....
계단이든....
어디든 뛰어다니는 걸로 대리만족하고 있음 ㅋㅋㅋ
저 편에는, 어떤 훈녀... 아님 흔녀라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굳게 믿으며....
할튼.... 나는 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음...
그래도 어쩌겠음.... ㅋㅋㅋㅋ 영화속 삶은 너무나 멋지고... 한번쯤은 살아보고 싶은데 ㅠㅠ
내가 이러는 건... 우리 가족들은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
알면.... 나를 정신병원에 넣을지도....? ㅋㅋㅋㅋㅋㅋㅋ
할튼... 근데 나 좀 두려움...
남자도 빙의하고, 여자도 빙의하고...
한국인, 외국인... 다 빙의함...
이제 이런 것도 빙의되면 어쩌나 걱정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강에서 막 이상한 소리 내면서 뛰어다니는 미친사람 있으면 그거 나인 것임 ㅋㅋㅋㅋㅋㅋ
그 때, 여자분이 쓰신 글 봤을 때...
댓글에 어, 막 저도 그래요!!!! ㅋㅋㅋㅋㅋ 이러신 분들 많던데...
그 여자분하고, 막 공감되는 사람들하고, 나하고...
막 영화같은 데 출연하면.... 잘 할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끌어갈 다크호스 되는 거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쨌든.....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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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재미없던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요 ㅠㅠㅠㅠㅠㅠㅠ
월요일인데.... 힘드시겠지만 모두들 힘내시고!!!!
저처럼 이상한 취미는 ..... 안 가지시는 게 좋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끝내야 할 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이염~~~~~~~~~~~~~~~~~
정화짤이나 남기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