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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으로세상을떠난준영이 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지미영 |2011.04.18 19:09
조회 2,724 |추천 60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서 일어난 집단폭행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 준영이의 친척누나 입니다.

 

준영이가 세상을 떠난지 두달이 다 되어 가네요..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제가 이렇게 다시 글을 쓰는 이유는

아직 우리 아기의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들과 .. 세상이 우리아기를 잊고있다는 두려움과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남에 분노 하는 맘과... 힘내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위한 고마움에

맘을 다잡고 이렇게 키보드 를 한자한자 누릅니다.

 

 

제 동생은 이제 중학생 2학년 에 재학중이였을 나이입니다.

그 사랑스런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림은 갖은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조치원에서 올라온 6명의 학생들에 의해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6명의 학생들은 아이의 주머니에서 천원 밖에 나오지 않자 더 괴롭혔던 걸까요..

 

큰아버지(준영이의 아버지)께서도 불면 날아갈까 안으면 으스러질까 애지중지 키우던 그 사랑스런

아이에게 각목을 휘두리고, 벽돌로 아이를 때리고.. 심지어 아이가 바닥에 쓰러져있으면

담뱃불을 갖다데었습니다.. 그리고 그 6명의 학생들은 고통속에서 힘겨워했을 아이를 봤었을꺼면서

그 아이의 왼쪽 복부에 라이타를 갖다데어 살을 검게 그을려버렸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런 제 동생은 저희 가족들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관공서쪽의 이야기는 생략하였습니다)

 

그렇게 동생이 떠나고 저희는 4월 6일 첫 재판에 참석하였습니다.

재판이라는 것이 드라마에서 보던 것과는 무척 달랐습니다.

 

피해자를 위하여 피해자 가족들을 위하여, 검사님과 판사님과 피의자 를 대변하는 변호사님께서도

진실있게 거짓없게 정의롭게 재판을 진행시켜 주실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였습니다.

재판 당시 판사님께서는 피의자들의 나이를 들으시면서 그거밖에 안됬는데 왜 여기있냐 라는 식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화가났습니다.. 어차피 어린애들 이라 형량도 낮을텐데 라는 식의 말투 들...

예민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피의자의 부모들을 보면서도 애써 외면해 왔습니다.

그런데 피의자도 피해자도 아닌 중립에 서 계셔야 하는 판사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다니...

 

그 날은 그렇게 별것 아닌 말들이 오가며 재판이 끝이 났습니다.

 

피의자의 부모님 중 한 분이 제게 오셨었습니다.

자신의 피의자 누구의 부모라면서요.

처음 감정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눈물 흘리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기가 찼습니다.

지금 당신들이 왜 우냐 라는 말을 하고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화가났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은 왜 하는 것인지. 내 동생 살려낼것도 아니면서

자기 자식 그렇게 키워놓고 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것인지.. 그래서 화가났습니다.

그리곤 안됬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피의자 학생들도 그 부모님들한테는 귀한 자식이었을텐데

눈에 넣어도 안아플 그런 자식이었을텐 데 말입니다..

 

 

제 동생은 이제 이 세상에 없고

그 피의자 학생들은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 학생들도 내 동생한테 한 짓 똑같이 당하게 해서 죽이고 싶지만

그렇게 한들 무엇하리 라는 생각으로 있습니다.

 

저희가족들은 예전으로 돌아가려 애는 쓰나 .. 잘 안되는 것이기에 그냥 흘러가는 시간데로 지내고있습니다.

좀 더 자주 모여 술을 마십니다. 어른들께서는요... 그렇게 해서라도 잠시라도 잊자 하시는거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술이라는게 더 생각나게 하는거 같습니다..

 

하루하루 동생이 보고싶어서 가슴이 미어지는 누나입니다.

잘해준게 없어서 더 미안한 누나이고

그 날 야근하지 말고 좀 더 일찍 퇴근했었더라면 동생을 만나 같이 집에 갔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미안한 맘에 소리 내어 울지못하는 그런 못난 누나입니다.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제 동생을 잊지말아주세요.

너무 아쉽게 떠나가버린 제 동생을 잊지말아주세요..

 

수학여행도 졸업여행도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가보지 못하고 간 제 동생을 잊지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대해 조금 더 귀 기울여 주세요.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될수도 있는 상황들이 너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이런일이 두번다시는 제발 일어나지 않게말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추천수60
반대수0
베플지부영|2011.04.20 10:21
내동생.. 사랑한다.
베플박현지|2011.05.02 14:58
지준영 보고싶어 죽겠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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