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고
어찌해야할지 막막해서 판에라도 글을 올립니다.
저에겐 1년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둘다 나이도 있고 하니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있고
지금까지 별탈없이 만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제
여자친구에게 병이 있단걸 알게됐습니다.
잠자리를 하고
같이 침대에 누워 자고있는데
새벽에 갑자기 쿵쿵 소리에 깼더니
여자친구가 옆에서 입에 거품을 물고 눈에 흰자만 보이는 모습으로
온몸이 뻣뻣한채로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래서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여자친구에게 '간질' 이라는 병이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병원에서 깨어난 여자친구는
엉엉 울더군요....
속여서 미안하다고..
사실을 알게되면 내가 안만나줄것 같아서 그랬다고..
저는 웃으며 괜찮다고 얘기했지만
마음속으론 이걸 어떡해야할지 너무 갈등이 됐습니다.
물론 여자친구가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는 1년동안 그 사실을 숨겨왔다는 사실에 어처구니가 없었고
무엇보다도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던 이여자를
내가 과연 감당할수 있을지
계속 만날수 있을지가 너무 고민이 되고
그저 막막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