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속풀이ㅜ
언니가 강아지를 키우는데 원래는 결혼전부터 키우던 애임.
결혼하면서 같이 데리고나가서 형부랑키우고 애기도낳아서 4식구임.
근데 형부가 욕심이 많아서 사업벌리고 주식도 하면서 돈을 다 가져다쓴거임.
언니가 맞벌이하는데 마이너스 통장에다가 빚도있고 지금 한달벌어 한달먹고사는 형편임.
사업은 그저그런데 빚갚고 하면 돈이 안남는다고..
하필 이럴때 강아지가 아픈가봄.
수술비 조금만 빌려줄수 있냐고 연락옴.
나는 전업이고 남편이 월초에 생활비를 입금 해주는데넉넉히 주는편이라 남는돈으로 재테크도 조금하고 여윳돈이 있긴함.
근데 남편이랑 상의해야 되긴하는데 남편 성격상 반대할거같고 몰래 빌려주자니 양심에 찔림.
당장은 못갚아줄게 뻔하니까 나도 못받을 각오하고 빌려줘야 되는데 신랑이 알면 할말이 없고 친정일로 특히 돈문제로 신경쓰이게 하고싶지 않음.
상의하면 기간을 정해서 갚는거 확실히 하고 빌려주라 할거 같은데 언니형편으론 그게 안될거 같고 빚쟁이처럼 쪼기도 그렇고..
갚는기간도 1년 이렇게 주는게 아니라 한달안에 갚아줄수 있으면 빌려줘라 할거같음.
돈에는 칼같은 남편이라
남편생각하면 그냥 안빌려주고 마는게 속편할거 같은데 못빌려준다 하기에는 나도 너무 딸처럼 이뻐했던강아지라..
남편이 돈 어따가 썼는지 일일이 간섭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남편한테 말안하고 빌려주면 안되겠지?
친정아빠가 아직 일하시지만 자식들한테 손안벌리고 본인들 노후하려고 조금씩 버시는데 친정부모님께 돈빌리기는 언니가 미안한가봄.
근데 내입장에서 젤 신경쓰이는건 돈나가는것보단 남편이랑 상의했을때 혹시라도 남편이 우리친정을 우습게 여기거나 무시할까봐..
나도 전업인데 친정에까지 돈들어가면 아닌척해도 괜히 무시하는맘 생기고 그럴까봐 그게 제일걸림.
얼마나 못살길래 몇백도 없나? 남편이 이런생각 할까봐 이게 너무 신경쓰이는거임.
언니네가 잘살고 있는줄 알았는데 이런 형편이라는것도 약간충격이고.. 일부만이라도 빌려주는걸로 마음이 기울긴 하는데 남편한테 입이 진짜 안떨어짐.
아무리 부부지간이어도 돈문제가 껴있으면 정떨어질수도 있고 그럴수있잖음....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어떻게하면 남편한테 현명하게 말할수 있을까 고민이 됨.
수술비 다합쳐 4백 가까이 나왔대고 내가 3백정도 도와주고 갚는날짜는 따로 안정하고 형편되면 갚아주는걸로 했으면 좋겠는데..
친구들은 3백정도면 남편한테 말안하고 그냥 자기가 알아서 하고산다는데 난 성격상 그게안되고 남편이 진짜 돈에는 얄짤없는 사람이라 그렇게 못하겠음 ㅜ
다른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