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5개월 된 새댁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구요.
저희 엄마도 그렇고 커뮤니티에서는 집안일은 아무리 해도 티가 안난다고 하는데..
저는 신랑과 살림 합친 후 집안일을 해보니 집안일이나 청소를 해놓으면 그 부분이 말끔해지고 곧바로 티가 나던데 제가 좀 민감한 스타일인가요?
집안일 해두면 남편도 바로 알아봅니다.
욕실 바닥청소, 욕조 청소, 빨래, 집안 바닥청소, 설거지 후 싱크대청소 등등 해놓기만 하면 남편이 보고 "어! 욕실청소 했어?" "어! 자기가 빨래 다 해놨네!" "어! 싱크대 청소했네?"
이렇게 귀신같이 오늘 어디 청소했는지 바로 알아보고 고맙다 해줍니다.
참고로 저도 9-6 직장 다니고, 제가 퇴근이 남편보다 좀 더 빨라서 집에 오면 집안일거리 해둘거 없나 찾아서 먼저 해두는 편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길 집안일은 티가 안난다, 해도해도 끝이 없고 인정도 못받는다 하는데 저는 좀 다른 느낌이에요.
해놓으면 바로 티가 나고(신랑이 못 알아봐도 제눈에 깨끗해진게 딱 보이니까요) 오늘의 집안일을 다 해놓으면 내일의 일상을 다시 살아갈 수 있으니까 바로바로 성과를 보상받는 느낌이고요.
못 먹는 재료 정리해서 냉장고청소 싹 해놨을 때, 머리카락 한올 없이 바닥청소기 싹 돌렸을 때 그것만큼 시원한 일이 없고요.
저는 집안일이 오히려 회사일보다도 더 성취감있고 바로바로 성과가 나타나니 즐겁습니다. 오늘 조금만 몸쓰면 내일의 삶이 확 윤택해지니 그것만큼 성과보상이 확실한 일이 없더라구요.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몰라도 집안일이 저는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물론 아직 아이가 없어 2인분의 집안일만 하면 되니 만만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고, 회사에서 워낙 스트레스받아서 집안일이 평온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