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님은 25살의 인천 사는 자칭 개념있는 남자에요.
다름이 아니라 내가 평소에 걸음걸이가 너무 빠르단 소리가 많이 들었는데 이것 때문에
엊그제 밤에 웃기지만 웃지못할 일이 있었다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저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판에 올려봅니다.
여러분이 읽기 편하게끔 그림판으로 대충 그림도 그려봤고 편의상 음슴체로 바꿔서 고고씽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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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김밥천국을 함ㅋ 가게도 집 바로 근처임ㅋ
그래서 나는 거의 집에서 밥을 안먹고 가게에서 밥을 먹고 다시 집에 오는 식인데
그날도 어김없이 저녁을 먹고 집에 오고있었음
집에 오다보면 오르막길이 하나 나오는데 거긴 양쪽이 빌라들도 메여져서 빛이 거의 차단되서
그런지 밤이면 엄청나게 어둡고 전등만 몇개 켜져있음ㅋㅋ
상상해보면 떠오를거임ㅋㅋ 영화 추격자 보면 김윤석이 하정우 졸라 쫓아가는 추격씬 나올때
막 오르막길에 전등 몇개 켜져있고 그렇잖슴? 그런 오르막길이 하나 있음ㅇㅇ
난 평소에 주머니에 손꽂고 걷는편인데 걸음걸이도 졸라 빠른 편이라서
주위사람들이 나보고 미친.. 행군하냐고 할 정도임ㅋㅋ 그냥 다리를 일자로 쭉쭉 뻗으며 걸음
어떻게 보면 북괴군들 걷는거 같을지도ㅠㅠㅋㅋㅋㅋ
암튼 그날도 어김없이 주머니에 손꽂아준채로 열라게 걷고있는데
저멀리 여고생 한명이 그 오르막길에 올라가고 있는거임
대략 이럼ㅋㅋ 양쪽의 빌라에 오르막길임
그림을 좀 세세하게 그려보려고 했는데 그림판의 한계니까 이해좀 해주길 바람ㅠ
암튼 그렇게 올라가는데 여자애가 고개를 한번 휙 돌리는게 아님?
요렇게 말이지-_- 그 순간 눈이 딱 마주쳤음ㅋ
근데 나 평소에 진짜 순하고 착하게 생겼다고 많이 드는데
내가 머리를 반삭한지 얼마 안되서 지금도 졸라 짧거든요ㅠ
게다가 평소에 인상도 졸라 많이 구기는 편인데 '주머니에 손 + 행군걸음 + 캐더러운 인상'
이 3박자가 레알 제대로 이루어졌을거임
뭐 표정이 대충 이렇다고 해야하나?ㅋㅋ 암튼 이런식으로 인상 욜라게-_-
근데 절대 그 여고생 겁줄 생각은 없었고 그냥 버릇임-_-
암튼 그 여고생이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여고생이 흠칫 하는게 느껴지는거임
지금 생각하면 그럴만도 한게 3박자를 제대로 이룬 왠 빡빡이 괴한이 졸라게 뒤쫓아오고 있었으니...ㅉㅉ
갑자기 그 여고생이 걸음속도를 늘린게 느껴졌음ㅋ
근데 나 진짜 평소에 착하게 생겼단 소리 많이 들어서 나 때문이라고는 생각안했는데... 휴
암튼 그렇게 본의아니게 추격전(?)을 벌이던중 그 여고생이 어느 빌라안에 쏙 들어가는거임ㅇㅇ
자, 여러분들은 모두 천재라서 글로만 써도 이해가 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재미를
더하게 위해 그림을 그려봤음ㅋ 저 빌라안에 쏙 들어갔음ㅇㅇ
그리고 나도 그 여고생을 따라 저 빌라안에 들어갔지 훗......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말하자면 난 평지에선 쭉쭉~ 직선걸음이고ㅋㅋ 계단올라갈땐 2계단씩 팍팍 밟고 올라감ㅋㅋ
그 여고생은 빌라안에 들어온 후 어느정도 안심하고 있었는듯?
내가 따라들어오니까 뒤돌아보더니 "헉!"하고 놀라는거임ㅋ
아마 여고생한텐 내가 저렇게 범죄의 오로라를 뿜으며
축지법으로 파ㅍㅍ파ㅍ파파팍!!! 올라오는것처럼 보였을듯ㅋ
근데 이 여자가 갑자기 위층에다 대고 소리를 지르는게 아니겠음??ㅡㅡ;;;;;
"엄마!!!!!!!!!!!!!!!!!!!" 하고ㅡㅡ;;;;;;;;
솔직히 이것보단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암튼 이때 안경쓰고 있어서 대충 이렇게 생겼을듯?
평소엔 렌즈낌ㅡㅡㅋ 저렇게 조카 범죄와의 이미지랑은 좀 멀고 사기 잘 당할것 같이
생겼단 말임 난ㅠㅠㅋㅋ 하지만 그 여고생 눈에는...
뭐 이렇게 보였겠죠잉? 위층에다 대고 "엄마!!!!!" "엄마!!!!!"하고 소리를 질러대는거 보니
레알 그 여고생 눈엔 내가 이렇게 보였을게 틀림없다...ㅡㅡ...
암튼 그 여고생을 따라 빌라안에 들어왔는데 여고생이 갑자기 위층에다 대고
살려달라고 구원의 비명을 지르는거임ㅋ
그리고 접근 1m...ㅇㅇ;;
그 여고생이 비명을 지르든 말든 난 2계단씩 팍파가파파ㅍㅍ파팍팍팍!!! 밟으며 올라가줬지.
근데 얼쑤?? 잔뜩 겁먹은 표정을 짓더니 벽에 붙는게 아니겠음??ㅡㅡ;; 거참...
그래서 그 여고생이 고맙게도 길을 내어줘서 난 올라온후 문 열음ㅇㅇ
여고생이 들어왔던 그 빌라가 우리집 빌라ㅋ
그리고 열쇠로 문따고 문 열고 뒤를 휙 돌아본후 썩소 한번 날려줬음ㅋ
아 슈발... 좀 뭔가 허무한데... 암튼 나 진짜 살면서 이런 오해 처음받으니까
왠지 슬프다...... 그냥 서글퍼서 올려봤음ㅠㅠㅠㅠㅠㅠㅠ
여자사람들아...... 밤길 무서운건 이해하는데 이웃사람보고 비명지르는건 너무하지 않음?ㅠㅠ
이런 신발...
너님들도 이런적 있으면 추천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