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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의 첫째 출산후기】

차도남맘 |2011.04.24 21:19
조회 5,425 |추천 5

안녕하세요.

 

얼마전 아들자랑에 정신없던

 

팔불출엄마 !! 다시 등장했읍니당~ㅎ

 

이번엔 출산후기를 간략하게 써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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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7 am 4:15

 

이틀전부터 생리처럼 배가 슬슬 아파왔다.

참을만 했기에 넘겨왔었는데

오늘은 강도가 두배로 커져 내배를 쥐어짜왔다..

눈이 뒤집혀 질정도가 아니라면 병원가지말란 소리를 익히 들어와서

참아보려 했지만...난 인내심이 그리 좋지 않은편이라

산부인과로 고고싱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이상한 기계를 꽂고

걱정반 설렘반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의사샘이 오셔서 내진을 하시는데

"아직 문 하나도 안열렸네요~ 가진통이신거 같으니까,좀더 아프시면 오세요"

헐.... 이보다 더아프면 오라고??

깊은 절망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2011.04.07 pm 11:45

 

와... 아프다... 병원에 갈까말까를

몇시간째 고민하던중

갔다 다시 돌아오더라도 가야겠다 싶어서

병원을 또 찾았다...

새벽에 봤던 간호사가

"또 오셨네요? 5분간격으로 진통오는거 맞으시죠?"

라며 또 꾀병은 아니지?라는 말을 돌려 말하는듯 하다

5분간격으로 진통이 온다고 말을하고

의사쌤이 오셔서 또 내진을 하신다.

1cm.. 열렸덴다...

분만대기실로 이동을 하고 눈을 감았는데

드디어 그날이 오는구나 싶어

기분이 묘하면서 좋았다

 

 

2011.04.08 am 7:05

 

배로 찾아오는 진통탓에 잠을 제대로 잘수없었다.

너무 아파해서 간호사 언니가 무통주사를 놔주겠단다.

무통주사를 맞으니 다리의 감각이 무뎌진다.

후...진통이 한결 나아지는 눈이 감겼다.

간호사가 이제 6cm열렸으니 12시전엔 출산할듯 싶다한다

아무말도 귀에 들리지않고 폭풍잠에 빠져들었다.

 

 

2011.04.08 am 9:50

 

무통주사의 약발?!이 다 떨어졌는지

진통의 고통이 끝을 달렸다.

난 주사한대만 더 놔달려며 칭얼댔다.

그랬더니 의사샘이 들어와선 주사한대를 더놔주며

한시간 정도후에 분만실에 들어간다 하신다.

이제 드디어 나의 힘을 쓸때가 온거다!

으쌰 으쌰도 잠시 또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2011.04.08 am 11:00

 

분만실로 이동했다.

배가 아플때마다 힘을주라고 의사쌤이 말씀하셔서

그때마다 힘을 끙! 하고 주는데

의사쌤이 "그렇게해선 아가 안나와요!더힘주세요!" 하신다

더 힘을 주었지만 역시나 의사쌤에 성에 차지않았는지

왠 등치좋은 간호사 한분을 부르시더니

내 배를 누르란다.

그땐 몰랐다. 왜 아기낳을때 아픈지...

근육질 간호사가 내 배위로 올라타 두주먹 불끈쥐고 누르기 시작한다

악!!!!!!!!!!!!!!!!!!!!X1000000000000000000000000000

이 간호사가 날 죽이려나보다

출산의 고통따위 느껴지지 않았다.

간호사언니의 압박에 숨을 쉴수가 없었다.

이때 의사샘이 산도가 좁아서 아기나오기 힘들다는 무서운 말을 하신다.

죽을땐 죽더라도 아가는 낳고 죽겠다는 일념으로 힘을 주었다.

 

2011.04.08 am 11:34

 

응애!!! 응애!!!!

내 아들의 세상의 빛을 보았다.

기진맥진해서 지쳐있는 내 가슴팍에

아들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다.

니가 정말 내 아기인거니...

말로할수없는 감정이 북받쳐올랐다.

눈물이 주체할수없이 흐르는데 입이 웃고있다.

그동안 출산후기를 보며 겁을 먹고 어떡해..ㅠ 어떡해..ㅠ

하던 내모습은 없었다.

하나도 아프지않았다.

그저 웃음만 나올뿐...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낳은 나의 아들이

지금 내옆에 새근새근 잠이 들어있다.

 

 

 

 

 

이렇게 쓰는게 맞나 모르겠네요..휴우...;;

그동안 출산후기를 보기만하다 막상 쓰려니 주저리주저리..;;

인내심 넓게 봐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당^^

앗. 그리고 초보 예비맘 여러분~~~

너무 겁내지마세용. 아가를 보는순간 언제 아팠냐는듯 웃음만 나옵니다!

지금은 오히려 출산때보다 아가키우는게 더 힘이 드네요^^

그래도 하루하루 커갈 우리 아들생각에 흐믓하답니다~!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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