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된 만삭의 예비맘입니다.
임신으로 출산휴가 중입니다.
일을 하다가 안해서 그런지 휴가쓴지 한달?정도 밖에 안됐는데
벌써 부터 답답하네요
너무 답답한데 하소연 할곳도 없고해서
그냥 끄적여봐요
만삭이라 하루하루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하루종일 뭉쳤다 풀렸다를 반복하는 배
치골통이 심해 다리 들기가 힘들어 혼자서는 옷도 입기가 힘들고,,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셔서 주먹도 안쥐어지고 펴지지도 않고,,
음식을 먹을때마다 살이 찌면 안되는데 의사선생님이 더이상 살찌면 안된다고 했는데
거울을 볼때마다 피부트러블 때문에 한숨남 푹푹 나옵니다.
사춘기때도 이정도의 여드름은 나본적이 없는데
눈두덩이 눈아랫쪽 빼고는 다 여드름으로 덥혔습니다.ㅠㅠ
목에도 트러블 쇄골쪽에도 트러블,,
몸이 순환이 잘 안돼니깐 색소침착도 오고 ,,
내가 여자 맞나 ,, 이런생각에 우울해 지기도 합니다.
거기다 남편은 요즘 얼마나 미운지 ,,
미운24살인가요?
남편이 저보다2살어리거든요
그런데 얼마나 저를 무시하는지
막말로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사회생활도 더 많이 하고
돈도 더 많이 벌거든요 ,,
그런데 집구석에 박혀만 있으니깐 ,,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로 아는지 ,,
어제도 말다툼 엊그제도 말다툼 ,,
질립니다.
저보고 말에 토달지 말랍니다.
저는 토다는것도 아니고 제 생각을 말하는 건데 토달지 말라니요,,
그래서 제가 말안하고 뾰루퉁 하게 있었더니 ,,
왜 뾰루퉁 하냐고 뭣때문이냐고 ,, 묻길래
내가 그래도 자기보다 2살 많다. 토달지말라는 말이 너무 기분이 나쁘다
날 무시하는것 같다 하니깐 ,,
그러게 왜 자기 기분나쁘게 토다냐 이러는 겁니다...
그리고 나이 많은거 말안해도 안다 언제까지 나이타령 할꺼냐 ,, 이럽니다..
예예,, 나이 많은게 뭐 벼슬인가요 ,,
시어머니도 어제 전화를 주셨답니다.
그런데 속을 팍팍 긁더군요,,
친정이랑 저희 집이랑 지역이 다릅니다. 2시간 정도의 거리지요,,
친정엄마가 저희 집에 올라와서 몸조리를 도와주실려고 했지만 ,,
아버지도 일하시고 , 뒷바리지 때문에 니가 내려와서 애기 낳고 한달정도
친정집에서 몸조리 해라 하셨습니다.
저야 좋죠 저희 집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지내면서 몸푸는거 좋습니다.
그러나
혼자있을 남편이 마음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시어머님이 둘이 떨어져 있는게 좀 그렇다며 제가 사는지역 조리원을 알아보라고 ,,
병원비용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안그래도 빠듯했는데 ㅠㅠ 감사할 따름이였습니다.
그런데 조리원이 그리 쉽게 구해지나요 몇달전부터 예약해야 되는데
예정일이 한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잘 구해질수가 없죠,,
그래서 어머님이 전화 주셔서
조리원 어떻게 됐냐 하시길래
구하기가 힘들다 ,, 구할때로 구해보고 안돼면 친정집으로 내려가서
애낳고 집에서 몸조리를 하겠다 했습니다.
저희집 이런저런 사정 말씀드리며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하시는 말씀이
너희 엄마아빠가 딸을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올라오시겠지
근데 그게 아니면 너보고 내려 오라는 말을 하셨겠지 ,,
무튼 요런 식으로 이야기 하시는 겁니다..
순간 저희 부모님은 이기적이고 딸생각 안하는 부모들로 추락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님 .. 꼴랑 돈 몇푼주시면서 생색 내시네요 ,,
그런데 저희 엄마도 애기용품 전부 준비해 주시고
저희 이사한집 올라오셔서 3일동안 밥해주시고 반찬만들어주시고
빨래해주시고 청소만하시고 가셨습니다.
어머님은 집정리 다되면 초대 하라 하셨죠?
친정엄마가 예의상이라도 몸조리하는거 시어머니랑 상의해라
먼저 물어보고 시어머니가 결정하는데로 해라
어머님이 몸조리 도와줄려고 하실수도 있는데 괜히 우리가 먼저 설치면 그렇다면서
물어 보라 했습니다.
저는 물어 보는 자체가 싫었습니다. 시어머님이 몸조리도와주시는거 저도 불편하니깐요,,
그래도 물어보니깐
어디가 아프네 일이 바쁘네 ,,, 그쪽엄마가 안해주냐 ,, 해줘야 되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
어머님 ,, 저도 예의상 물어본거에요 ,,
남편이랑 같이 붙어있는 조건하에 조리원을 알아보라는
조건달기 좋아하시는 어머님과 남편
친정에서 애낳으면 친정엄마 있는데 왜 조리원 갈려고 하냐고 말하는 남편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글을 적으면서도 말도 안돼고 앞뒤도 안맞는것 같습니다.
그저 글만 길어지네요
이것말고도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냥 만삭의 아줌마의 속풀이였습니다..
우울하네요,,
저도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한인간으로써 여자로써 ,,
시간을 되돌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