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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호선에서 싸움이 있었는데요, 한번쯤 읽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빨간고무신 |2011.04.25 15:45
조회 2,808 |추천 8

안녕하세요 예전에 http://pann.nate.com/talk/200348684 판을 썼었던 빨간고무신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도 비슷한 경우인데요, 아직 제가 어려서 그런가 판 여러분들의 현명한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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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3호선에서 싸움 나신거 본 분도 계실텐데요. 오전 11시경 3호선(오금행) 은 꽤 사람이 많이 탑니다. 저는 원래 선천적으로 관절이 좀 안좋아서 툭하면 삐고 그래갖고..ㅠㅠ 무릎 물리치료를 받고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왠 할무니 한분이 스셨는데.. 자리가 ( 어떤 남자분 / 저 / 아주머니/ 다른 아주머니2/ 모름) 이렇게 앉아있었는데.. 다른 아주머니2 앞에 서계셨고, 저는 무릎도 아파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아저씨가 절보고 삿대질을 하면서

 

 "야 임마!!!!!! 너 안일어나고 뭐해 젊은게 " - 아저씨

 

이러니까 아주머니가 일어나시더라구요. 그 할머니가 아주머니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 전 할머니께 할머니 죄송한데 제가 무릎이 아파서 오늘 오래 서있기가 그렇네요.. 하고 할머니도 괜찮다 젊은사람들이 힘들지 뭘.. 이러면서 넘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잘 가다가 또 할아버지 한분이 제 앞에 섰는데, 그러니까 아까 저한테 막 뭐라 하셨던 아저씨가

 


 " 야 ㅡ 야임마. 저거봐라. 끝까지 안일어나네..야, 너 뻘떡 안일어나? 젊은 년이.." ..-아저씨

 

그래서 제 옆에 있던 남학생이 일어나 자리를 비켜주었스빈다.

 

 막 이러셨어요. 그러니까 문쪽에 서계시던 할아버지가

 

" 아무리 젊다 그래도 처음 보는 사람한테 욕을 하는게 어딨어." -할아버지

 

이러시면서 아저씨에게 한 소리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아저씨 더더욱 흥분해서 막 뭐라하시다가

 

" 저게 안일어나잖아!!!!요새 젊은것들은!@#%^%^^&" -아저씨

" 젊은애들도 다 돈내고 타는거고, 앉을 자격이 있다. 나이 많다고 유세하면서 그러는거 보기 않좋다. 너만 나이 먹었냐. 앉아있다고 야임마가 말이 되냐. 내가 너보다 더 나이 많다.  "-할아버지

 

" 저게 니 딸이라도 되냐? 니 딸도 아닌데 왜 지랄이야? 너 따라 내려 개x끼야. 노인이 타면 젊은게 뻘떡뻘떡 일어나야지 @@$#$%^&& 니 딸이냐고. 개x끼야. 안따라내려 ???" -아저씨

" 내가 왜 따라 내려~!#"-할아버지

 

 하면서 할아버지 멱살을 쥐고 막 끌고 내리려고 하셨습니다. 주변사람들이 이때부터 말리기 시작했죠.

 

 아저씨 막 욕하시고 서로 싸움을 하시더라구요.  욕설 난무하고.. 그때 할머니 한분이 끼어드셔서

 

" 요새 젊은애들이 얼마나 피곤한데 그렇게 함부로 일어나라고 할 수 있냐. 다 돈내고 탄다. 나이먹었다고 지하철에서 나이가지고 유세떠는게 얼마나 보기 흉한지 아느냐. "-할머니

하면서 편을 들어주시니까 아저씨 더 흥분하셔서 막 욕하시고...........;; 저는 막 눈물나오고 내리고 싶어졌는데..

 

혹시 경찰들 와서 막 그럴때 제가 없으면 제 편을 들어주신 분들께 좀 불리하게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꿋꿋히 앉아있었습니다. ( 그런 글을 봤거든요. 도움 받은 사람이 달아나버리면 도와준 사람들은 도리어 나쁜사람이 된다고...)

 

사람들이 떼어놓으니까 그 아저씨는 노약자분들한테 가서 자신을 호소하더라구요. 요새 젊은것들 일어나지도 않고 버릇도 없고 난리다. 제가 그때 좀 화가 나서 저 무릎이 아파서 못일어났어요. 물리치료 받고 왔어요. 하니까 내가 그걸 알았냐 --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노약자석의 승객들한테 내가 뭘 잘못했냐. 저 강아지가 지랄이다. 내가 언제 욕했냐. 하니까 " 야임마가 칭찬은 아니죠." 하시고, 하도 호소를 하시니까 결국 " 네 네 잘하셨어요 잘했어요.." 되더라구요.

 

 제 편 들어주신 할아버지 할머니 너무 감사해서 감사하다고 하고 싶었는데 눈이 안마주쳐서.. 그래도 고개 숙이고 감사합니다 하고 내렸습니다. 만만하고 어리고 순둥순둥하게 생겼으면서 관절이 안좋은 여자 사람은 붐비는 지하철 타면 안되나봅니다. 사실 이런일이 전에도 있었는데 아무도 편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래도 젊은 사람도 아프고 힘들고 앉고 싶을 때가 있다는 걸 알아주시는 어르신이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괜찮을 때는 꼭꼭 자리 비켜드리고요. ( 거동이 불편하신분들..나이 진짜 지긋하신분들, 임산부... 할주머니들 말고...)

 

아 참, 신고문자 112 신고를 했는데 --; 문자 대답하는 사이에 그 아저씨랑 저 똑같이 종로3가에 내리고... 그래서 그냥 상황 종료되었습니다 하고 말았어요,.내리시면서 제 옆에서 개x끼 어떤새끼 뭐 욕을 아주 랩하시면서 ...

 

 

 

 

( 아 근데 .. 사람들 말론 제가 극강 만만+동안의 얼굴이라 시비가 잘붙이는 거래요. 아저씨들 보면 남자한테는 절대 시비 안걸고 어린 여학생들한테만 건다고 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왜 이따우 얼굴로 태어났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차라리 관절이나 척추라도 좀 정상적이면 잘 비켜드리겟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요. 지하철에서 너무 나쁜 일들이 많네요. 드럽고 치사해서 취업하자마자 차부터 사야겠네요. ㅜ... 만약 톡커님들이 이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대처하시겠어요?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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