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너무 어이 없는 일이 있었어요.
제가 원래 오지랖이 넓기도 넓은 죄기도 하지만
어제 홍대 쪽에서 한 아주머니가 왠 짐을 들고 계시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저를 보고
"학생! 여기 역으로 들어가려면 어디로 가야해? "
라고 하시길래
제가 역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저 따라오시면 돼요 " 하고 짐도 들어드렸어요
그래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너무 다리가 아파서 못 걸어가시겠다는거예요
제가 좀 난감해서 옆에 카페 문 앞에 계단이 있길래
여기좀 앉아 계시라고 했어요
결국 그 계단에 아주머니가 앉아계셨는데
갑자기 " 학생 나 목이 너무 마른데 돈이 없네 마실것좀 사와 " 이러시는거예요
좀 뜬금없고...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분도 살짝 나빴구요 그래도 그럴 수도 있지 싶어서 바로 반대편에 편의점에 뛰어갔다가
물을 사기는 좀 그래서 옥수수차를 사다가 드렸더니
정말 어이없게도..
"아니 무슨 이런걸 마시라고 사왔어??? 내가 물사오랬지? 나 이런거 안먹어!!"
이러면서 길거리 한복판에서 소리를 지르시는거예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잖아요
그래서
" 저 쪽으로 쭉 걸어가시면 바로 역 입구 나와요 "
하고 화가 나서 뒤로 돌고 가는데
제가 사드린 옥수수차 페트병을 제쪽으로 던지는거예요
그러면서 계속 뒤에서 소리소리 지르면서
"나 길몰라!!!! !!!!!!!! 학생 잠깐만 다시 와바!!!!!!!!!!!!!!!!! "
와.........진짜 너무 어이없지 않아요?
싸이코였나? 아님 정신 이상자였나? 그런것도 아니였는데 ...말하는것도 멀쩡했는데....
좋은 일 하려다가 이게 웬 봉변이냐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완전 어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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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신기하다 ..ㅠㅠㅠㅠㅠㅠ
그냥 댓글 볼려고 써놓고 지금 처음 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한테 관심을 받을지 몰랐네요
정말 제가 큰일날 뻔 했군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ㅠㅠㅠㅠ 무한한 관심은 독이 될지도 몰라요 ㅠㅠㅠㅠㅠ.........
댓글 써주신분들 모두다 너무 감사해요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