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음 다가오는 어버이날!!!!
어릴때는 선생님이 시킨 종이 카네이션만 스샥스샥 만들어서
부모님 옷에 끼워드리면, 두 분이서 웃으면서 매우 좋아하셨는데..
지금 이 나이에 종이 카네이션 드리면,
'이제까지 맥이고 키웠더니 종이 카네이션만 준다고 살짝 토라지시는 울 부모님 ㅋㅋ'
그래서 오른손에 카네이션, 왼손에 다른 선물까지 곁들이면
부모님이 '자식 잘 키웠다!' 소리 들을 수 있는 선물을 함 곰곰히 생각해보았어요
두둑한 현금
뭐니뭐니 해도 Money 라능거 ㅋㅋㅋ
작년에 편의점에서 두탕뛰며 어렵사리 번 돈을 아빠 엄마 지갑에 얼마씩 넣어드렸더니
무척이나 좋아하시더라구요
부모님이 참 그때 감동 많이 받으셨다는걸 그 해 명절때 알았어요 ㅋㅋ
명절에 친척분들 모이시기만 하면 제가 용돈 드린 얘기를 몇번씩이나 하시더라구요 ㅋㅋ
세월이 흐를수록 자주 현금 두께에 변화를 줘야한다능 것이
단점이긴 하나.. 부모님이 가장 조아하시는 선물 아이템이 아닐런지는 ㅋㅋ
현금을 담을 수 있는 지갑
지갑이 아무래도 현금을 담는 물건이다보니,
재물복과 연관되어 아무래도 좋은 지갑을 써야 재물도 더 많이 들어온다는
미신을 어른들은 많이 믿고 계시더라구요~
소가죽 혹은 뱀가죽 등 일단 뽀대나고 광택나는 것으로다가 터억-드리면
부모님 입은 이미 귓가 너머로 넘어가고 계시는 중 ㅋㅋㅋ
형제분 계시면, 같이 합심해서 본인은 지갑사구, 형제분은 지갑 안에 현금 넣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겠죠 ㅋㅋ
부모님 커플 시계
저희야 폰으로 시계보면 되지만, 좀 나이드신 분들은 폰시계를 잘 안 보시는 것 같더라구요
시계는 저희 언니가 첫 월급 타서 부모님께 사드린 선물인데,
아빠는 아직도 차고 계시더이다 ㅋ
이왕 선물드리는 것 부모님께 이쁘게 커플로 맞춰서 드림,
드리는 입장도 행복하고 , 받으시는 분들도 색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낯간지러워하시면서도 부모님들 은근 '커플 시계/ 커플 티/ 커플 반지(?)' 요런거에
약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
부모님의 영원한 여행지, 온천
사실 맘 같아서는 부모님 세계여행 해드리고 싶죠!!
유럽, 남아메리카 어디든 다 보내고 싶지만, 그게 안되니..
가까운 여행지라도 선택해서 보내드리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가 바로 온천이라고 합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쏴악- 지지고 있노라면, 일단 스트레스 풀리신다는 어르신들 ㅋㅋ
근데 주의할 것이 부모님 두분이서만 여행 보내드리면
약간 심심해하실 수 있으니 (부부싸움 하실 수도 있음 -_-)
친구분들과 같이 다녀오실 수 있도록 하는게 젤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부모님과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
20~30년 이상 차이나시는 부모님과 어느 한 문화를 같이 느끼고 즐기기란 좀 힘든 것 같아요
세대차이 느끼다보니 더더욱 친구들하고만 얘기하게 되고
부모님과의 대화는 단절되는게 아닌지..
그래서 전 부모님과 같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찾다보니
공연 혹은 영화가 젤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 엄마랑 같이 봤던 영화가 있었는데,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엄마가 직접 예매해서 전 그냥 따라나선거였는데..
왜~ 모녀가 같이 외출하면 살짝 좀 투닥투닥하는게 있잖아요
그때도 전 나쵸 먹겠다, 했더니 엄마가 살찌는거 먹는다고 자꾸 잔소리하셔서
순간 분위기 쎄- 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올땐, 그 조금만 일 가지고 엄마한테 화낸게
어찌나 죄송하고.. 제가 얼마나 바보같아 보이던지..
회사일이 바빠 점점 무뚝뚝해지는 아빠와,
예전엔 그렇게 괄괄하셨는데 치매에 걸리셔서 나를 속상하게하시는 할머니..
자기 여친에게만 정신 쏠린 동생과
그리구... 내 일이 바쁘다고, 나도 다 컸다고 엄마에게 소리치는 내 모습까지..
그 모습이 고스란히 이 영화에 담겨져 있더군요..
이 영화는 엄마의 이별이 찾아옴으로써 제각기 살던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는 '진짜' 가족이 되어간다는 이야기인데.... 참.. 많이 애잔해요
자식은 자식입장에서- 엄마는 엄마입장에서 각각 느끼고, 많은 생각을
안겨다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더이다
그래서 전 이 영화를 보구 나서,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다같이 어버이날에
한번 더 영화관에서 볼까 생각중이에요
소싯쩍 엄마 속을 그렇게 썩이셨다는 아빠도 느끼시는게 많겠죠? ㅎㅎㅎㅎㅎ
* * * * * *
곧 다가오는 5월 8일- 부모님께 무슨 선물을 드릴까 고민 중이라면
그 걱정 살짝 내려놓는 건 어떤지..
사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은,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것 일수도 있자나요 ㅎㅎ
울 엄만..... 현금을 바라실 수도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