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거 감수하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한테 한마디?? 몇마디좀 합니다.
저는 서울 강남구에서 밤 9시부터 두시간동안 양재천 일대에서 다여트 겸 운동을 합니다.
뭐가 불만인지 말씀드리죠.
자전거가 뒤에서 갑툭튀 - 갑자기 툭튀어나는거 - 얘기가 아닙니다.
자전거 괜히 심심하고, 사람들 놀래키려고 딸랑딸랑 울리는 벨소리 얘기가 아닙니다.
혹시 운전하시는분들 HID나 쌍라이트 맞으시면 기분 어떻습니까.
불법 HID는 그냥 신고하면 복수라도 하지 쌍라이트 맞으면 아무리 순한 사람이라도
쌍욕하기 마련입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전거 열풍이 불면서 대한민국, 특히 한국에 자전거 열풍이 불고 지금도 식지 않습니다.
회사 가까우면 자전거 타고, 운동할때도 자전거 역시 좋은 운동이라 생각하고,
취미로 자전거 타는거라고 해도 반박할 여지가 없는 것이 자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불만은 단 두개 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심각합니다.
첫번째 입니다.
위에서 제가 자동차 쌍라이트 얘기했습니다.
간혹 보면 자전거 뒤에 깜박거리거나 // 켜져있는 상태로 붉은색 불이
켜져 있는 자전거 보입니다. 멀리서는 "아 저기 자전거가 있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전거 앞면입니다. 노란색 전구도 아니고, 불빛이 약하지도 않은
... 운동하면서 앞으로 가고 있으면 옆에서 저와 반대방향으로 가는 자전거를 만납니다.
LED하얀색 라이트. 제 눈에 직빵으로 쏘입니다.
이거 한두번이면 몰라도 조금 심합니다. 하루에 거짓말 안하고 두시간 운동할동안 3~40회는
더 넘게 쏘입니다.
자전거에 라이트 단 사람들 보면 라이트 바닥으로 향해 있기는 합니다.
문제는 그 각도가 진짜 애매하거나, 광량이 장난이 아니라는 겁니다.
자전거 라이트는 지상에서 약 1m~1.5m 정도에 설치되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제 키가 크지도 작지도 않아요. 175cm. 그런 제 눈에 직접적으로 쏘입니다.
그리고 그냥 켜져 있는 상태로 쏘여지는 데도 눈아프고, 절로 욕나오고 그러는데
그걸 1초에 2~4번 깜빡이게 하는 시스템이 있지요.
그럼 진짜 거짓말안하고 알루미늄 배트로 자전거 다 때려 부수고 자전거 주인도
미친듯이 패주고 싶습니다.
하루에 한두번이 아니라 하루에 수십번입니다.
제 키에 그정도인데 저보다 작은 사람들이나 특히 어린아이들.. 어떻겠습니까?
어린아이들은 한창 성장할 시기인데 그런 애들눈에 그렇게 미친듯이 밝은
라이트 쏘이면 애들 눈 다 실명하거나 안경써야 됩니다.
아이들한테 피해보상 해주실건가요?
그냥 아예 라이트를 달지 마시거나 좀 어두운 걸로 다시거나,
45도 정도를 바닥을 향해 다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와는 다르게 자전거 라이트는 각도 조절 할수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땅을 비추는거지 사람눈을 비추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가로등 다 있는데 밝은거 필요 없습니다. 100여미터 정도에서
"앞에 자전거 몇대 있구나 " 라고 생각들 정도의 밝기면 됩니다.
제가 보기에 자동차 운전자랑 다를거 없습니다. 자동차에 LED, HID튜닝해놔서
다른사람들한테 멋내는 것처럼, 타인 배려 안하고 자전거에 초 고광량 LED 달아놔서
자전거 타는 사람도 그냥 멋내는것처럼 보입니다.
자전거는 멋내기용이 아니며, 라이트는 더더욱 멋내기 용이 아닙니다.
좀 생각좀 하고 사세요.
그리고 두번째.
자전거 도로.. 좀 심각하죠. 가다가 나무가 막질 않나, 엉뚱하게 구멍가게가 막고 있질 않나.
그래서 대부분 인도에 올라오시거나 차도로 나가서 타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건 좋습니다. 인도에 사람있으니 차도에 나와서 끝차선 붙어서 조심스럽게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들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아찔하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강변북로?? 거기 어떻게 들어오셨나요? 강변북로에서 그래도 옆으로 붙어 타면 말을 안합니다.
가뜩이나 막히는 서울 왕복 4차선 도로에서 도대체 1차선 정중앙에서 자전거 타는건
대체 어떤 의도이신가요.
오토바이 들어와도 무서워 죽겠는데 자전거면은...
좀 생각좀 하고 도로를 들어오세요. 끝차선에서 타시면 알아서 차들이 피해가거나
안전운전 합니다.
1차로 바로 앞에서 자전거 타면 뒤에 있는 내가 탄 버스기사부터 시작해서
승객들이 욕하고 사진찍고 트위터 올리고 난리 납니다.
거기다 신호 걸렸는데 좌회전 차선에 있으면 뒷차들 어쩌란 겁니까.
다치면 자동차 운전자 과실이 더 크니 상관없으시겠지만, 버스타는 시민들은
무슨 죄인가요.
그냥 요약하겠습니다.
자전거는 멋으로 타는 것이 아니며, 안전하게 타셔야 합니다.
저랑 같은 생각 있는 분들도 있을거고, 아닌 분들도 있을겁니다.
얼마전에 네이트 댓글에 좀 심한말 섞어서 올렸는데 뭐 동감반/악플반 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