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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영화 , 그리고 두 남녀

183男 |2011.04.28 00:27
조회 887 |추천 1

오늘 비도오고

기분도 으스스하니

예전에 있었던 무서운 일 하나 떠올라서

끄적여봄


 

때는 작년 이맘 때 쯤

 

심심하기도 하거니와

딱히 만나서 놀거도 없어서 남자 셋이

심야영화를 보러갔음.

 

밤이라 그런지 백화점 내 에스컬레이터는 동작이 멈춰있었고

엘레베이터를 타기로 함.

 

평일 늦은 밤이라 그런지 우리 셋 외에 아무도 없었음

그런데 이상하게도 유독 엘레베이터가 안올라옴.

지하 1층에서 계속 멈춰있음.

 

이상하다 싶어 다른 엘레베이터를 살펴봤는데

다른 쪽은 점검 중.

 

좀 기분이 이상했으나 기다리니 뭐 결국 엘레베이터 문이 열림.

그렇게 남자 셋이 타고 문을 닫을려고 했는데 누군가 뛰어오면서

잠시만이라 외침.

 

다행이 문은 안닫혔고  남녀 두분이 같이 타게됨.

 

그런데 웃긴게

문이 안닫히고 계속 열려있음

( ->l<- ) 를 연달아 눌렀지만 아무런 미동이 없음.

 

한 3분가량 지나도록 안닫히니 이상해서 나 혼자 일단 밖으로 나옴

나님 순간 얼었음

 

 엘레베이터 층표시가 5층으로 되어있음.

갑자기 소름돋아 안에 있는 친구들과 남녀 두분에게 나오라고 했음.

뒤늦게 탄 남녀 두분은 얼떨떨해 하며 나왔는데

친구들은 "아 뭐냐고" 이러면서 안나오고 있었음.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안으로 들어가서 직접 끌고 나와야겠다 싶어 들어감.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는 거임.

나님 놀래서 제 빨리 ( <-l-> ) 눌렀으나 먹통임.

 

친구 한놈과 바깥쪽에 계신 남녀 두분은 갑자기 문이 닫히니 어어어 ? ? 이러면서 놀랐고

다른 친구 한 놈은 그 상황이 웃긴지 막 큰소리로 웃음.

 

친구들은 바깥쪽에서 있었던 일을 모르는 상황이라 그냥 재밌다고 계속 웃기만 하고

나님은 밖에 있었던 이야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를 몰라 정신이 혼미해져있었음.

 

그런데 다행히도 엘레베이터가 정상작동이 되는 것 같았음.

5층에 도달하니 나님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왠지 모를 찝찝함이 계속 남았음.

 

나님 기분도 이상하고 해서 친구님들에게 표를 끊으라 하고 잠깐 의자에 앉아 있다가 화장실로 감.

긴장이 풀렸는데 오줌이 끊이질 않고 나옴.부끄

친구님들 빨리나오라고 밖에서 뭐라함.

 

메슬로의 욕구 1단계를 충족시키는 그 만족감에 심취했음.

그러던 도중 누군가 옆에 옴. 나님  옆으로 살짝 고개를 돌렸는데 흠칫놀람.

아까 그 남자임.

 

 

나님 소변을 보던 중이라 뻘쭘해하다가 조용히 말문을 엶.

 

대략 내용은 아까 엘레베이터 이상하다고 열기 버튼 눌렀는데도 그냥 막 닫혔다고 진실성을 호소했음.

그 남자님 피식 웃으면서

 

"아까 안에서 아주 신나게 웃으시던데요ㅋㅋ" 이럼

 

나님 정말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다시 설명하다보니 소변을 다 본 것도 잊은 체

대화를 이어나감. 소변기에 붙어서 나란히 대화하는 나란남자. ㅋㅋㅋㅋ

 

뭐 그 남자님 괜찮다고 옆 엘레베이터 타고 바로 올라왔다고 괜찮다고 함.

 

알고보니 그분도 우리랑 같은 영화보러 온거였음. 같이 온 여자분은 친동생이고 뭐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나님 그럼 이따 영화관에서 뵈요~라며 웃으며 나옴.

 

친구님들 왜케 안나오고 있었나며 화내길래

아까 엘베에서 봤던 그 남자랑 이야기한다고 늦었다고 했음.

나님 혼자 신나서 영화관 의자에 앉기 전까지 친구님들에게

막 그분 우리랑 같은 영화보러왔다고 아까 너 웃었던거 다 기억하고 있다고

막 주절주절댔음. 

 

그런데 친구님들  반응이 이상함.

응 ??? 이러고 이상하게 쳐다봄.

화장실 들어가는거 너 밖에 없었는데 무슨 소리하냐고 그럼

 

 

나님 기절 할 뻔 했음.

그러고보니 아까 분명 옆 엘레베이터 점검중이였음.

영화보는 내내 혼자 호러영화보는 기분이였음

혹시나 그분들 왔나 싶어 둘러볼까도 했지만 겁이나서 도저히 눈알을 못돌렸음.

뭐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는데  그날 잠도 못자고 죽을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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