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받는데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제 얼굴에 침뱉기라
익명으로 네이트에 글을 씁니다.
저는 22살이구요 남자친구는 25살이고요, 둘다 대학생입니다.
남친은 남중,남고,공대에 아는 여자도 몇 없고,
게임도 안 좋아하고, 늦게까지 술도 잘 안 먹고..뭐 하튼 별로 속 안 썩입니다.
자존심이 세서 숙일 상황에도 잘 안 숙이는 거 빼구요.
그런데 남친이 방학에 2주동안 G기업에서 후원하는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가기 한 달 전부터, OT며 정모며 많은 모임이 있었는데,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술먹고 날밤새고 그래도 그렇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남친의 그 해외봉사 조 인원은 남 녀 비율이 반반입니다.
솔직히 여친입장에서 조금 걱정되지 않나요?
갑자기 싸이홈피며 페이스북이며 내가 모르는 여자들이 늘어나니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뭐 저는 그랬습니다
그런데ㅡㅡ갔다와서도 자꾸 만납니다...
특별한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이니까 돈독하고 좋겠죠 이해하는데
해외봉사 후에도 만나는 건 일적인게 아니라 말그대로 동호회,친목모임이 되는 거 아닌가요?
가기 전에도 무슨 미션으로
여자랑 남자 짝지어서 서로 몸으로 하트만들어서 사진찍어 올리기ㅡㅡ이딴거 잇던데
걍 웃고 넘겼습니다. 여자 못생겼네? 괜히 이러면서 ㅎㅎㅎㅎㅎ
가고 나서도 하루 정도 만나서 노는거 이해합니다.
그런데 저번에는 해외봉사 팀이랑 만나서 술을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잘 놀아라 근데 외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했는데,
지도 알겠다고 12시 전에 들어간다고 해놓고
사람들이랑 3시까지 술먹고 찜질방에서 잤더군요^^^^^^^^^^그 날 엄청 싸웠습니다.
남친 믿죠 하지만 전 그 모임 사람들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고,
술도 못믿습니다ㅡㅡ
그 날 싸우고 헤어질 뻔 하고, 오빠가 다신 외박은 안 한다고 해서 풀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화를 하다가 말을 하더군요.
다음 주에 1박2일로 광주 담양시 여행가기로 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방잡고 논데요~~~~~~~~
저랑 2주일 전에 갔다왔어요 담양시
가서 메타폴리스 길 걷고, 자전거 타면서 사진도 찍고, 죽통밥먹구, 죽녹원 가구^^^^^^^
그거 똑같이 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기가차서
그래서 당일치기면 몰라도 1박2일은 싫다고 안 갔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너는 왜 그 모임을 남녀모임으로 생각하냐면서,
자긴 그 사람들이랑 가족같고 진짜 편한 사이라고 그런거 아니래요.
성인 다 되서 만난 사람들끼리,
그것도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들이잖아여
그래서 나는 그 사람들 모른다.
사촌모임도 아니고 나한테는 남녀 모임으로 보인다고 하니까
짜증난다면서 답답해하네요ㅡㅡ
그래서 제가 그럼 나도 고등학교 반 동창애들끼리 남녀 섞여서 1박2일로 놀러가겠다고 하니
그거랑 그거랑 같은거냐면서 화를 내네요.
말이 안 통해요
그래서 저는 오빠가 정 거기를 가겠다면, 헤어지고 가라니까
너는 내 인간관계 다 끊었으면 좋겠냐면서 안 간다고 빈정대길래
계속 싸우다가.............오늘 5시부터 지금까지 연락 안 합니다.
다른 여자 분들은 이런 상황에 남자친구 이해하고 보내드리나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제가 이상한 게 아니라면, 이 남자친구 어떻게 이해시키죠?
평소엔 잘 안 싸우다가 그놈의 해외봉사 모임땜에 헤어지니 마니 하면서 싸우는거 짜증납니다.....
그 모임 무슨 평생 모임으로 만들거라는데
그 때 마다 울고불고 난리칠 수도 없고....
잠도 안 오고 짜증만 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