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다.
언젠가 읽은 논문에서 생체 리듬에 의한 인간의 습관이란게 문명의 발달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 시원스레 풀어가던 미국 사회학 박사의 문장들이 떠올랐다.
사회는 인간들의 습관으로 인해 규정되고 확립되어 왔다는 정말 뻔하고 다분한 성격의 그 논문으로 대학으로부터 지원금을 타 쓸거라 생각하니 역시 공부가 제일 쉽다는 생각을 하며 침대에서 살것마냥 가만히 누워 있었다.
오른발에 깁스를 감고 얼마 지나지 않아부터 나의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확립됐다.
오늘도 어김없이 핸드폰 시계가 6시 몇분쯤을 가리킬때 눈을 떴다. 밖은 비가 내리는지 창문은 검게 보였다. 더 자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안그래도 날 산송장처럼 취급하는 부모님 등쌀에 함께 하는 밥먹기 시간에 동참했다.
기상 후 10분간은 누구나 다 그렇듯 몽환의 숲을 헤매기 마련, 날밤깐년처럼 밥만 먹어대는 나를 보고 아버지는 그 표정(어그로 100%)으로 견제하시며 된장찌개를 재벼드셨다.
그리 깊지않은 중심부에서 마그마가 끓었지만 날밤깐년 시전 상태로 남은 밥을 마무리했다.
밥을 다먹고 방에 들어와 삼기대의 우리다이어리를 잠깐 보다보니 거실에서 빙판의 여왕이 얼음질하는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서 보고도 싶었으나 곧 있으면 나만의 늠름한 그리핀(혹은 위엄쩌는 용)으로 가슴도 시원하게 블리자드 스케일의 광활한 창공을 누빌수있음에 바탕화면에 있는 'W' 를 두 번 클릭하고 곧 임무수행에 들어갔다(지원이가 다시 만날때쯤 깜짝 놀라겠지ㅋ)
얼마나 지났을까 어머니가 방문을 두 번 두드리시더니 보일러 버튼(왜 보일러 버튼을 제일 작은방 형광등스위치와 나란히 설치했는지는 이 집에 10년 살면서도 의문)을 취침으로 바꾸시고 자상한 잘자를 날려주시고 안방으로 들어가셨다.
그렇다 저녁이다. 나는 매일 저녁 6시에 일어나는 몸이 되어버렸다.
남양주에 위치한 초등학교로 전근가신 어머니가 너무 힘든 통근을 이유로 민족대이동을 추진중이시지만 아버지의 완고함으로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집은 그냥 둘 것같다.
모조나 섭이처럼 차가 있는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배지원처럼 버스카드가 있는것도 아닌 나로써는, 어머니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그 먼 경기도까지 애새끼들 가르치러 나가시는 걸 보면 이사를 가고도 싶지만,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지낸 나에게 도외지란 참으로 두렵기만 하다. 단지 두엄냄새나 쇠똥지바귀의 지저귐 때문에 잠을 설칠거란 두려움은 아니다. 내가 진정으로 두려운 것은 이순신 장군이 3번이나 유배를 갔음에도 도저히 적응을 못하셨던 그 이유
- 그곳엔 유성룡이 없다 -
아슈ㅣ조나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슈ㅣ발개드립을 좀치면 졸리려니 했건만
잠이 안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도 6시인가
아니다 오늘은 밤을 새야겠다 진짜 날밤깐년이 되어, 저녁 9시에 9시 뉴스할때 자야지
는 벌써 3번째 시도
마의 10시를 넘겨야 한다
오전 10시란 참으로 묘한 시간임에 분명하다. 많은 학자나 철학자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전 10시.
아슈ㅣ발뭐라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않은가? 아무리 저녁 일찍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도 오전 10시는 항상 졸렸다.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 않은가?
그렇지 않은가?